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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해외통신

Aloha!

김찬송

Aloha! 현재 하와이 소재의 Hawaii Pacific University 라는 사립 대학으로 1년간 교환학생 파견을 나와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8학번, 앨트웰 민초 9기 장학생 권효림입니다. 한국에서는 많은 분들이 방학을 시작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여유를 즐기고 있거나, 아니면 방학 동안 계획한 일들을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 벌써부터 바쁜 생활을 하고 계시겠군요. 벌써 두 번째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일전에 소개 했던 것과 같이 두 번째 기사에서는 하와이 여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유명한 Hawaii 관광지들에 대한 소개를 해 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와이는 그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관광지인만큼 자연 그대로의 Beach부터 태평양의 문화가 모인 Cultural center까지 유명한 관광 Spot들이 몹시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3번의 기사에 걸쳐 하와이의 유명한 해변과 Activities, 하이킹 코스, 그리고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관광 코스들에 대한 소개를 나누어서 해 보려고 합니다. 기사를 보면서 여러분이 하와이의 평온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세 편의 관광지 기사 중 첫 번째로 하와이의 유명한 Beach들에 대한 소개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와이에는 셀 수도 없이 많은 Beach와 그에 딸린 Beach Park들이 있습니다. 보통, 엎어지면 바로 코 닿을 거리에 평온한 바다와 잘 정돈된 공원들이 있곤 합니다. 그 중, 제가 소개할 곳은 하와이 하면 가장 많이들 알고 계시는 남부의 ‘와이키키 비치’, 전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2위로 꼽혔던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서부의 ‘카일루아 비치’, 높고 거친 파도로 서퍼들에게 인기가 있는 북부의 ‘선셋 비치’, 그리고 스노클링의 정석지라고 불리우는 생태계의 보고 ‘하나우마 베이’ 이렇게 총 4곳입니다. 하와이의 비치의 대명사, 와이키키 비치! 가장 먼저, 여러분에게 친숙한 와이키키 비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모든사람들이 사랑하는 세계적인 리조트의 얼굴이라 불리우는 와이키키 비치는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딱 한번,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번 2월 말, 하와이에 쓰나미가 왔을 때 정부에서 해변에 있는 인파를 전부 대피시켰을 때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쓰나미가 섬을 빗겨가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그 때 새벽부터 사람들이 짐을 싸서 산으로 대피를 하고 마트에 있던 구호 식품들은 전부 팔려나가는 등 소란이 났던 때를 기억하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와이키키 비치에는 하와이에 있는 거의 모든 호텔이 모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이 있습니다. 힐튼, 하얏트와 같은 하룻밤에 최소 300불을 훌쩍 넘는 고가의 호텔부터 하루 숙박 50불정도의 가격을 받는 저렴한 호텔까지 다양한 호텔들이 있고, 대부분의 호텔은 호텔 내에 수영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와이키키 내에는 DSF 갤러리아, MACYS와 같은 유명한 백화점들, 수많은 쇼핑공간, 동물원, 수족관, 도서관, 편의시설, 그리고 레스토랑들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사실상 하와이에 머무르는 시간이 촉박한 사람들이라면 ‘Waikiki’만 제대로 즐기고 가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키키 거리에는 늘 서핑보드나 커다란 고무 튜브를 들고 수영복 차림에 맨발로 다니는 사람들이 즐비하고, 바닷가에는 살을 태우는 사람,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들, 바디보드나 서핑을 하는 사람,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가득 합니다. 북부와 비교하여 파도가 아주 높지 않고 물놀이 하기에 적정한 수준이기 때문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기도 하며, 제가 서핑을 자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서핑 보드를 대여해주는 샵들도 많이 있고, 원하기만 한다면 서핑이나 바디보드를 전문으로 배울 수 있는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서핑을 할 때마다 해변 바로 앞에 있는 샵에서 10불 정도의 배용을 지불하고 보드를 대여하고, 보드 타는 법은 친구를 사귀어서 공짜로 배웠었습니다. 에메랄드 바다와 흰색 백사장, 아름다운 비치를 원한다면 카일루아로!다음으로 소개할 비치는 전미 베스트 해변 2위로 선정된 적이 있는 아름다운 백사장과 코발트블루 빛의 바다를 가진 ‘카일루아 비치’ 입니다. 카일루아 비치는 ‘천국의 바다’로 불리우는 ‘라니카이 비치’와 연결되어 있는 비치로, 코발트 빛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을 가진 말 그대로 천국과도 같이 아름다운 비치입니다. 와이키키 비치에서는 자동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약 30분~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비슷합니다. 이곳 역시 한낮의 해를 즐기는 사람들,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와이키키와 비교했을 때는 인적이 비교적 드뭅니다. 수심이 그다지 깊지 않아서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지만,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볼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할 만한 스노클링지는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보통 수영을 하거나 태닝을 하러 카일루아로 가고, 파도가 잔잔한 편이기 때문에 카약킹을 하기 위해서도 카일루아에 갔었습니다. 노를 저어 카일루아 비치에서 라니카이 비치를 가로질러 모쿠로아라는 바다 한 가운데 있는 특이한 지형의 섬으로 들어갔는데, 모쿠로아라는 곳은 파도가 오른쪽에서 한번, 왼쪽에서 한번, 그리고 가운데서 만나 다시 한번, 이렇게 3번을 치는 특이한 곳이라서 요트에 서핑 보드를 싣고 온 서퍼들이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워낙 심하고 주변에 바위가 많아 위험하기 때문에 초보 서퍼들에게는 위험한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카약킹을 하며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고 나오면서 배가 수시로 뒤집혀 물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모릅니다. 매일 보던 파란 바다와 노란 해변이 지겹다, 난 정말 하와이에만 있는 예쁜 바다가 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비치입니다. 선셋과 서퍼로 유명한 선셋비치!선셋 비치는 북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북부는 와이키키나 카일루아와는 다르게 파도가 몹시 심한 곳으로 물놀이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은 곳입니다. 심지어는 모래사장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도 파도가 너무 심해 튜브가 밖으로 마구 밀려날 정도이니,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놀이공간이 되지는 못하지만, 스릴을 즐기는 서퍼들에게는 인기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아직 큰 파도에서 보드를 탈 실력은 안 되기 때문에 선셋 비치에 가면 주로 모래사장에 비치타월을 깔고 누워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잡니다. 모래 사장은 와이키키나 카일루아에 비해 모래 입자가 굵고 거친 편이며, 주변에 있는 수많은 비치들과 바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걸으면서 각양각색의 비치들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선셋 비치는 선셋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사실 선셋은 하와이의 해변 어느 곳에서나 봐도 모두 아름답습니다. 선셋 비치는 파도가 거친 곳이기는 하지만, 북부에 위치한 관광 명소들을 방문하며 들려봐도 좋은 매력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스노클링의 정석지, 하나우마베이!스노클링 하는자, 하나우마 베이에 가라! 하나우마 베이는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천혜의 자연의 모습을 가진 장소입니다. 아마 하와이에서 수영, 서핑과 더불어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를 꼽으라면 그건 바로 스노클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리발을 끼고, 마스크를 끼고 얼굴을 바닷속에 넣은 채로 물고기들과 함께 수영하다 보면 마치 물고기가 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들곤 합니다. 저는 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스노클링 장비 Set을 구입했는데 한화로 약 6만원 정도를 줬던 것 같습니다. 보통 스노클링을 하고자 하는 분들은 이곳 업체에서 일일 대여를 하시는데 하루 2만원 정도의 가격이면 대여가 가능합니다. 하나우마 베이는 파도가 잔잔하고 물이 맑아서 어린이들이 놀기에도 매우 좋은 장소입니다. 스노클링 장비를 끼고 바다로 들어가자마자 눈 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말 그대로 별천지와도 같습니다. 배 바로 밑으로는 물고기들이 떼로 헤엄쳐 다니고 가끔 운이 좋으면 바다 거북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바다 거북을 만나 거북을 따라다니다가 엄청나게 깊은 바다까지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해변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있고, 깊은 곳으로 갈수록 산호초의 생김새도 변하고 큰 물고기들이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하나우마 베이는 자연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음식물이나 기호품을 팔지 않고, 그 곳에서 어류나 산호류를 채취하는 것도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스노클링을 하면 생각보다 등이 햇빛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화상을 입기 쉽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모르고 갔다가 스노클링 2시간만에 등에 화상을 입어서, 그 다음부터는 서핑수트를 입고 스노클링을 합니다. (서핑수트는 보통 자외선 차단 지수가 50정도입니다.) 스노클링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혼자 즐겨도 좋지만, 경험이 없는 분이라면 유경험자나 Instructor와 함께 가는 것이 스노클링 장비 사용법도 숙지 할 수 있고, 위험에 대비하여서 안전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와이키키에 수중 촬영이 가능한 일회용 카메라나, 카메라 전용 방수 케이스를 파는 곳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구입해 가면 훨씬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와이의 유명한 비치 4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사실, 비치들을 소개하라고 하면 소개하고 싶은 비치도, 또 각각의 비치에서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액티비티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접 와서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도 같습니다. 하와이는 섬 지역이기 때문에 사방 어디를 가도 ‘바다’와 ‘해변’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이후로는 하와이에 오기 전까지 수영도 제대로 못했고 물을 싫어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고 나서는 어쩔 수 없이 물과 친해지게 되더군요. 역시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며 살게 마련인가 봅니다. 그럼, 여러분이 제 기사를 읽으며 하와이의 아름다운 비치들을 조금이나마 즐기고 감사하셨기를 바라면서, 다음 호 ‘하이킹 코스’ 편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Mahalo!

Thu Jul 01 2010 01:3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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