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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의 지혜

맛집의 지혜_ 부산2탄!

신지혜

안녕하세요! 맛집의 지혜입니다. 여름에 기사 쓸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을 맞이하네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저는 개강하고 이번학기는 조용하게 지내면서 열심히 공부해야지 다짐했었는데, 그 다짐은 일주일 지켜졌고 시험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날들을 놀러 다니며 보낸 것 같습니다. 아휴.. 그럼 아쉬움과 반성을 담으며 이번 기사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기사에서 제가 부산에 갔다 왔음은 아시겠지만, 방학에 부산을 갔다가 올라오면서 너무 좋아서 다시한번 꼭 놀러 가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녀왔습니다! 유독 저는 부산이란 도시를 좋아하는 것 같네요. 저는 내륙에서 자라서 바다가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참 매력적인 것 같아서 그런 듯합니다. 특별히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는 친구에게 가장 핫한 장소만을 소개받았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애플틴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광안리 해변가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기간에 부산을 다녀와서 그런지, 밤에 해변에 빔프로젝터를 비춰서 글씨가 해변가에 비쳐서 지나가고 광안대교도 평소와 다르게 노래에 맞춰 다양한 불빛을 보여주는 멋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구경을 다 하고나서야 밥을 먹으러 갔는데요, 사람이 없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메뉴구성은 비슷합니다. 저는 감베리에 풍기샐러드, 버팔로 뽀모도로, 만조 피자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감베리는 이탈리아어로 새우란 뜻인데, 저는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드레싱도 새콤달콤하니 맛을 더욱 돋아주는 듯 했습니다. 파스타는 일반 적으로 어딜 가든 먹을 수 있는 맛이지만 피자가 느끼한 쪽이기 때문에 같이 먹으니까 궁합이 맞았었습니다. 또한 만조 피자도 제가 좋아하는 고기가 들어있어서 배가 터질때까지 먹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음식을 먹으면서 바로 옆에 바다가 보인다는 점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불꽃축제기간에는 창가자리 예약도 받는다고 하니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2. 오반장 두 번째는 오반장이라는 고깃집입니다. 연산동에 있는 곳인데, 주변에 식당부터 시작해서 술집까지 다양한 곳이 있는 번화가였습니다. 오반장은 개인건물에 이층인데 체인점도 아닌데 그렇게 규모가 큰 것은 처음 본 듯 했습니다. 실내도 넓고, 밖에 테라스공간도 따로 있어서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듯합니다. 고기의 종류도 다양하고, 파무침도 너무 맛있고, 그 외의 반찬도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먹을 때 계란찜을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마포갈매기처럼 옆에 계란찜 놓은 공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가격대도 비싼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고기가 질이 안 좋아 보이거나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했습니다. 저처럼 고기를 좋아하는 육식스타일이신분은 꼭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3. 칠칠켄터키 세 번째는 칠칠켄터키라는 곳입니다. 처음 가게 이름을 보고 무슨 치킨집 이름이 켄터키냐고 웃기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이곳 역시 연산동에 있는 곳입니다. 여타 치킨집에 비해 특출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인테리어나 사용하는 식기 같은 것들이 좀 차별화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치킨집이라고 하기엔 귀여운 식당 같은 느낌이 들었고, 식기도 사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큰 보울 같은 곳에 담아줘서 치킨이 그릇밖으로 떨어지지 않아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밖에 따로 포장마차처럼 테라스 같은 작은 공간이 있어 친구들하고 갔을 때 독자적인 공간에서 먹으면 얘기하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킨의 맛은 두말할 필요 없게 맛있었고, 같이 소주와 맥주를 시켜먹었는데, 부산은 역시 C1이라는 소주가 주된 메뉴였습니다. 저희가 참이슬로 시키니깐 서울은 참이슬을 먹냐며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것들도 지역이 다른 데에서 나는 재미라고 할 수 있겠죠? 4. 골치기 네 번째는 골치기입니다. 요즘 가장 핫하게 뜨고 있다는 술집인데요, ‘쌈무 계란말이’라는 메뉴가 이집의 가장 인기있는 안주라고 합니다. 소고기김밥속같은 소고기에 깻잎으로 둘러서 계란말이로 겉을 완성한 메뉴인데요, 위에 마요네즈랑 다른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정말 독특하고 맛있었습니다.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더 먹으려고 술을 빨리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이 가게는 또 우유 막걸리와 바바나 막걸리를 팔고 있어서 친구들하고 부담없이 술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장소인 듯 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술과 안주메뉴들이 있어서 취향별로 즐길 수 있을 듯 하고, 가게 인테리어가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의 사진과 이곳을 방문한 연예인의 싸인으로 가득해서 뭔가 아늑하고 친근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는 쌈무계란말이 특허를 준비하고 계신다고 하니 맛은 보장할 수 있겠죠? 또한 가게를 방문한 손님이 원하면 사진을 찍어서 붙여주신다고 하시니 또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5. 초가쌈밥 마지막으로 초가쌈밥이라는 곳입니다. 제 친구가 부산교대를 다니고 있어서 부산에 도착하자마 학교에 들렀습니다. 배는 너무 고프고, 그중에서도 밥이 가장 먹고 싶어 친구에게 밥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데리고 간 곳이 초가쌈밥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게가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저희는 쌈밥정식을 시켰는데요, 반찬이 상이 휘어질만큼 많은 종류들이 나왔고, 쌈도 엄청 긴 그릇에 여러 가지 종류의 쌈이 나와서 제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왜 이런 가게들을 오면 반찬 종류만 많고 맛이 없는 경우나, 손이 잘 가지 않는 반찬만 많은 경우가 많은데요, 이 집은 그런 곳에 비하면 여러 반찬에 손이 갔었고, 맛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고기가 압도적이지만) 쌀밥 먹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는 태종대 시티투어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해운대 시티투어를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이층이 열린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타이트한 일정으로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이층버스를 타고 노을지는 광안대교를 달리며 시원하게 날아갔던 기억이 납니다. 일상이 피곤하고 지칠 때 가끔씩 짧게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 놀러 갔다 오면, 그 기억에 대한 추억으로, 또 와서 재밌게 놀아야지란 생각을 하면서 다시 일상에 돌아와 힘을 내서 지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가을 단풍구경이라도 하시면서 재충전하실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라고요, 좋은 가을 보내세요!

Fri Nov 01 2013 14:2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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