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투 히STORY

김규완

역사로서의 선거

Mon Dec 31 2012 14:41: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지난 12월 19일 대한민국의 제 18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번 선거가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특별한 선거로 기억됩니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으나 시간을 놓쳐서 투표를 하지 못해 결국 선거 당일 고향에 내려가 투표하였습니다. 처음 경험해 보는 투표소의 풍경은 생소했고 직접 투표를 한 선거인지라 개표방송을 보는 것도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웰컴 투 히스토리 첫 기사에서 선거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제 나름의 생각을 피력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간접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국가에 대해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회는 ‘선거’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선거에 참가하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로마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들이 국가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시하여 공론이 형성되고 이러한 공론이 국정에 반영되는 것이 국가의 정치체제가 안정적으로 그리고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인 것 같습니다. 이전의 선거들은 낮은 투표율을 보이며 대의민주주의가 위기라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75.8%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요. 이번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가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고 선거에 나온 후보들 또한 어느 때보다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였던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가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과거와 현재에 대한 시각차이에서 발생하는 세대 간의 견해 차이때문이었습니다. 연령대별 후보 지지율을 살펴보면각 세대가 지지하는 후보가 상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를 보면 역사에 대해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비단멀리있는 것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우리의 시간들을 회고하는것이기도 함을 알 수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식민지배라는 기구한 운명으로부터해방되어 불안정한 정치체제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그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현재는 무역규모 10위 안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형평과공정보다는 효율이라는 가치가 우선되었고 민주주의와 경제개발이라는 논리 사이에서민주주의를 지향했던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선거에서 지난한국의 현대사에 대해윗세대는 경제개발과강력한 리더십에 대한 향수를 아랫세대는 민주화에 대한 부채의식을 보였습니다. 정반합의변증법적 논리가현재의 대한민국에 성립될 수 있다면 세대간의의견 차이가 합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이는 무엇보다한국 현대사의 지난 날들에 대한 다면적인 이해와 객관적인 해석이 공유될 때 이루어지리라 생각합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입니다. 이쯤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지난 시간의 흔적들을 되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연초에는지난해를 돌이켜보며새해에 할 일들을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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