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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영화관

[역대 박스 오피스 흥행 순위]

백채원

올해는 영화계의 황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한국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벌써,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올해 두 편이나 나온 바 있지요, 다들 보셨나요? 바로 '도둑들'과 '광해'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함께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죽지 않고, 오히려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던 '도둑들'에 이어 얼마 전에 '광해'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지금이 한국 영화계의 황금기임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렇듯, 본격적으로 많은 영화들이 과거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는데요, 이 쯤에서 역대 박스 오피스 흥행 순위를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역대 박스 오피스 흥행 순위"입니다.먼저, 10위부터 공개하겠습니다.역대 우리나라 박스 오피스 흥행 10위는 바로바로....심형래 감독의 2007년 개봉작 "디워"입니다. 사실 "디워"는 개봉하자마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영화이기도 했죠. 평론가들의 엇갈린 반응, 혹평일색이었던 외신들의 반응, 그리고 관객들의 정반대의 반응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형래 감독의 "디워"는 역대 9위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사실 이러한 흥행의 성적은 구전효과의 덕도 상당부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디워"는 총 7,885,474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네요.다음으로 9위는 강형철 감독,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주연의 "과속스캔들"입니다. 이 영화 역시 '아마도 사랑이겠죠'의 OST가 인기를 끈 바 있죠. 영화의 인기따라 OST의 인기도 올라가는 건 당연지사겠죠? 게다가 이 OST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직접 부르기까지 하니 영화의 인기와 OST의 인기가 함께 갈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과속 스캔들"이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의 10위권 영화 중에 유!일!하!게! '코미디' 장르라는 것이죠!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달했다는 점이 흥행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과속스캔들은 총 8,223,226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다음으로 8위는 추창민 감독, 이병헌 주연의 2012년 개봉작 "광해"입니다. 광해는 현재까지 10,944,7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8위까지 올라왔는데요. 현재에도 절찬리 상영중이기에 7위의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상황이라고나 할까요? 광해는 왕의 남자에 이어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권에 진입한 두 번째 사극물입니다. 광해는 배우 이병헌의 사랑스러운 연기, 그리고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많은 관객을 끌어들였고, 또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광해의 인기는 현재 진행중이란 거죠!다음으로 7위는 강우석 감독, 안성기, 설경구 주연의 "실미도"입니다. "실미도"는 태극기 휘날리며와 함께 본격 천만 관객시대를 연 작품으로, 1968년 창설된 실미도의 ''684부대''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실미도 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실제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 당시 시대상황에 대한 생생한 전달,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연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당시 많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 결과 실미도는 총 110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순위 7위에 올라있습니다.다음으로 6위는 윤제균 감독, 하지원, 설경구 주연의 2009년 개봉작 "해운대"입니다. 배우들의 부산사투리 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또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배경인 "해운대" 속에서 엄청난 이야기가 펼쳐지기에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 때문에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었는데.. 저로선.. 몰입하기가 매우 힘들더군요... 부산 사람인 저로서는 특히, 주연 배우 하지원의 사투리 연기가 너무나도 어색해서....ㅜㅜ 전혀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소 부산 사투리를 접해볼 기회가 많지 않던 사람들은 하지원의 귀여운 사투리 연기를 극찬하며 해운대에 대해 호평을 남겼고, 그것이 흥행비결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또한 익숙한 배경인 해운대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사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들이지 않았을까요? 저에게만은 너무나도 어색했던 영화, 해운대는 총 11,324,433 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6위에 올라와 있습니다.다음으로 5위는 강제규 감독, 원빈, 장동건 주연의 "태극기 휘날리며"입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실미도와 함께 본격 천만 관객 시대를 연 작품으로 한국전쟁의 아픔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우 원빈과 장동건의 열연까지 더해져 관객들로 하여금 전쟁의 참혹함, 암담함, 안타까움, 슬픔, 가족간의 사랑, 그리고 감동 모두를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이렇게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태극기 휘날리며는 총 1175만 6천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다음으로 4위는 이준익 감독, 감우성, 이준기, 정진영 주연의 "왕의 남자"입니다. 이 영화는 이준기씨의 여장으로도 화제가 된 바 있죠. 여자보다 이쁜 여장남자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준기, 그리고 광기어린 연산군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낸 배우 정진영, 그리고 감우성의 맛깔스런 연기까지!! 이 영화의 흥행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듯합니다.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에 풍성한 볼거리까지 더해져, 왕의 남자 폐인을 양산하기도 했죠. 왕의 남자는 총 123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본격 천만 관객의 시대를 이어갔습니다.다음으로 3위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 고아성 주연의 2006년 개봉작 "괴물"입니다. 이 영화는거대 돌연변이 괴물에게 딸이 납치되면서 일가족의 목숨을 건 추격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 모험물로서, 훌륭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와 한강이라는 배경이 주는 익숙함이 더해져 더 큰 몰입 효과를 자아냄으로써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게다가 배우 송강호, 아역 고아성의 멋진 연기가 더해져 더욱 관객들을 끌어들였지요. 현재 청계천을 배경으로 한 괴물2도 기획 중이라고 합니다. 괴물은 총 130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다음으로 2위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로 2012년 작입니다. 도둑들은 역시 익숙한 배경을 바탕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현란한 액션씬, 그리고 각 캐릭터들을 너무나도 잘 살린 주연 배우들의 연기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도둑들"은 초호화 캐스팅답게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어느 인물 하나 죽지 않고 모든 캐릭터들이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인다는 점이 매우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특히나 홍콩 유명배우들도 등장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는데요,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마저 눌러 버리고 위풍당당하게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등극하였습니다. 도둑들은 130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였습니다.마지막으로 1위는... 두둥~바로.바로.바로.....136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입니다. 아쉽게도 1위 영화는 한국영화가 아니라 외화입니다. 아바타는 과거 "늑대와 함께 춤을"의 현대판으로 볼 수도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를 지녔다는 점, 또 3D로 제작되어 한층 더 높은 차원의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이렇게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우리나라 영화 중에서도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멋진 작품이 등장하여 얼른 1위자리를 되찾아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지금까지,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순위 1위~10위를 알아보았습니다.낙엽 지는 깊은 가을, 우리 민초인들도 너무 바쁘게만 살지 마시고, 영화 한 편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때요? 10위권 영화부터 시작해보세요~ :)순위 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Mon Oct 29 2012 16:02: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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