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 ON-5

이하림

Rhyme-attack

Mon Dec 30 2013 08:0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RECORD ON-5 Rhyme-attack [ Hip-Hop: 피쳐링과 라임이 돋보이는 Light 힙합 ] 비트가 매력적인 곡들을 좋아합니다.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 멜로디나 목소리가 있는 곡들도 좋아하구요. 이 두 가지가 모두 갖추어진 음악 장르가 힙합이 아닐까 합니다. 아하 그런데 쓰고 보니 그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의 특성이네요.. 어찌되었든 이번 달 레코드온의 주제는 힙합 중에서도 특별히 피쳐링 보이스나 라임이 귀에 때려 박히는! (feat. 매드클라운 in 쇼미더머니), 비교적 대중적이고 가벼운 곡들 입니다. 제가 뼛속까지 완전한 힙스터는 아닌터라 -힙합을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진국이라 할 수 있는 거칠고 무거운 곡들은 부재한다는 점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최근에 현대카드에서 만든 ‘옆길로새’ 광고를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레게 힙합을 부르는 앵무새가 등장하며 재미있고 유쾌한 가사와 비주얼로 현대카드의 make break make 키워드를 또다시 신선하게 전달했습니다. 기업 광고에서도 활용될 만큼 힙합이 더 이상 언더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는 점을 새삼 느껴보면서 지극히 개인적인 라임어택에 빠져보시죠! 1. The Quiett - Be My Luv 많은 분들이 아실 법한 유명한 곡으로 시작해볼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들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약간은 건조하면서도 끝이 구부러진 더 콰이엇의 목소리가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듣는 이들의 귀를 걸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Would you be my luv? 나의 사랑이 되어줄래? 거의 반강제적으로 묻는 이 후크 부분이 나오면 몸이 단어 한 개 한 개에 맞추어 리듬을 타게 됩니다-이게 무슨 말인지는 들어보시면 알 거에요. 우쥬 비 마/ 럽/ 절대로 망설이/ 지마/ 걸- 이렇게 분절되어 있는 리듬이 사람을 약간 안달나게 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Love vibration, 닿을 수 있다면 외에도 소울컴퍼니의 다른 래퍼들과 함께한 명곡들이 많습니다. 시간이 나면 들어보시길! http://youtu.be/A6av6uTAJZM 아 그리고 이 밑은 다른 래퍼들과 함께한 괜찮은 리믹스 버전이에요. Be my luv는 원곡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커서 아직까지 그 첫 느낌을 대체할만한 리믹스는 만나보지 못했는데 그 중 가장 다채롭고 매력적인 리믹스 버전도 함께 링크 걸어둡니다! Be My Luv Remix http://youtu.be/I5xLq_C4PZE 2. 기리보이 - Skit (feat. Swings) 두 번째는 기리보이로 할거에요! 음악을 여는 ‘그냥 음악이야’는 멘트에서도 들리듯 정말 가볍고 감각적인 곡입니다. 기리보이는 좀 더 우리가 아는 힙합하는 사람의 말투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봐요. 주로 빈지노-이제는 힙합의 상징이 된-의 착착 감기는 라임을 떠올리니까? 기리보이를 이어 함께한 스윙스의 파트가 시작되면 노래는 끈끈함의 극을 달립니다. 랩의 끈덕함을 다시 깔끔히 정리해주는 건 SKIT SKIT SKIT 이라 외쳐주는 멜로디 후크 부분입니다. 산뜻함과 끈덕함의 균형을 적절히 맞춘 곡이라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http://youtu.be/x2qhoa_QjAA 3. Crucial Star - I'm OK 크루셜스타가 샛별과 함께 Tonight이라는 곡으로 데뷔했을 때 정말 그 노래는 엠피에서 가장 재생이 많이 된 곡 탑5에 오를 정도로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고유한 플로우와 흥미로운 스토리를 지닌 가사가 엄청난 매력입니다. 이 곡은 크루셜스타가 데뷔 후 자리를 잡고 히트 곡들을 몇 개 가지 된 후, 유명하지 않았을 때 자신을 불신하고 곧이어 떠난 전 여자친구에게 쓴 곡입니다. 아니 사실 전 여자친구를 겨냥한 곡들이 꽤 많아요. 가사를 잘 살펴보면 전 여자친구가 등장하는 곡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I’m OK에서는 비스듬히 걸쳐, 옷 가게, tonight 등 자신의 곡 제목을 활용해서 쓴 가사가 중간에 등장하는 식입니다. 랩을 하다가 후크 부분까지 자신이 노래하면서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래퍼들 중 하나입니다. 말을 하는 듯 하면서도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 떠나지 않는 가사 전달력도 뛰어난 이 곡! 혹시 최근에 애인과 좋지 않게 헤어지신 분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지금보다 더 성공해서 날 떠난 애인을 안타깝게 만들어 주는 거죠. http://youtu.be/a4xKm6v17es 4. Paloalto - Dreamer (feat. Bumkey) 숨겨진 명곡들을 찾아드려야 하는데 과거의 후광이 빛나는 곡들만 자꾸 소개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는 팔로알토 목소리에 처음 빠지게 된 이 곡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조금 오래된 곡이라 최근에 듣지는 않으셨을 테니 오랜만에 엠피에서 찾아 들어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비범벅, 미친연애로 다시금 한 차례 인기몰이를 했던 범키가 피쳐링한 Dreamer! 범키의 공기 섞인 목소리도 이 곡의 매력에 한껏 기여하지만 그 아래서 무게를 잡아주는 건 역시 팔로알토의 중저음이죠. 으아 언제 들어도 좋아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도 와 닿으니 듣고 나면 마음이 가뿐해지는 기분입니다! http://youtu.be/h_pd8noFI9c 5. rimi - I'm Hot 남자들이 지배하고 있는 힙합 계에서 실력 있는 여성 래퍼를 발견한다는 건 생각보다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여자는 주로 피쳐링 부분을 맡는 것에 그치고 미료나 렉시처럼 쇼미더머니에 나오는 여성 래퍼들도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팬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남자 래퍼들보다 플로우나 가사 전달에 있어서 착착 감기는 느낌이 덜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요. 리미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흥에 겨워 콩콩 뜀과 동시에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녀는 정말 빛나는 홍일점이에요. I’m Hot 이라는 곡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전투쟁이 리미가 자기자신을 마음껏 뽐내는 곡입니다. 가사를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게 썼지 하는 생각이 대번에 들어요. I’m hot, I fly, yeah I’m on the top. 한 번 듣고 나면 계속 하루 종일 이 중독적인 부분만 흥얼거리고 다니실걸요? (그리고 참고로 이 곡에 감정이입을 하면 자신감이 만땅 충전되는 기분이라 듀라셀 건전지 충전기 같아요.) http://youtu.be/DxwQWABPODs 6. Simon D. (feat. Zion T) - Stay Cool 기왕 지극히 개인적인 곡 소개가 되어버린 거 마무리도 제 하루를 마무리하는 곡으로 끝맺겠습니다. 좋았던 나빴던 온종일 몰두해서 지내온 하루를 끝낼 때면 누군가의 수고했어 나 다독임이 간절할 때가 있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스트레스를 가득 품은 채 하루를 보내고 나서도요. 그럴 때 Stay Cool을 들으시면 마음이 잠잠해집니다. 힘든 일상에서 우리는 고군분투하며 ‘잘’살기 위해 무척이나 애쓰지만 그럴 때 일수록 한걸음 뒤로 떨어져서 stay cool 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어요. 특히 여성분들에게 추천할게요. 왜냐하면 쌈디가 여자친구에게 말하는 형식을 빌리고 있는 곡이거든요. 이렇게 말해주는 남자친구가 곧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수 백번도 더 했던 것 같네요. ‘수고했어 오늘도’와 같은 여성스럽고 아이보리 빛의 조근조근한 감성보다 약간은 남성적이면서도 따뜻한 코발트 블루색의 감성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마치 제가 곡을 쓴 것처럼 말하는 군요) http://youtu.be/SJm8iagAM58 2013년이 이렇게 마무리 되어갑니다. 저번에도 이런 말을 썼었던가요? 그렇다면 이제는 정말 한 해가 끝나는 지점입니다. 일년 동안 써왔던 다이어리, 스크랩, 찍었던 사진들, 모아두었던 편지와 선물들을 다시금 보면서 어떤 2013년을 보냈는지 잠깐의 시간 여행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우리는 끝 뒤에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합니다. 그 새로운 시작에는 지금의 끝보다 한 걸음 더 발전하길 바라며, 나아지길 바라며, 더 좋아지길 바라며. 2013년을 시작하는 연초에 올해 하고 싶은 일들을 무작정 26가지 정도 써놓은 것이 있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것들도 있었고 끈기를 요구하는 항목들도 있어서 이 중에 얼마나 해볼 수 있을까 스스로도 의심스러웠는데 한 해의 마무리를 하루 앞둔 지금, 저는 그 중 22가지를 해냈습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아요? 항시 염두에 두면서 지금은 이걸 해야지! 저걸 해야지! 마음 먹은 것도 아니라 그냥 다이어리 어딘가에 써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저만큼이나 이루어졌어요. 무언가를 생각만 하는 것과 구체적인 단어들로 적어둔다는 것은 작은 차이 같지만 실현에 있어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4년을 맞이하시는 여러분들도 한 번 시간 내셔서 올해 이루고 싶은 것들 ?제한 없이 자유롭게! 믿기지 않겠지만 가끔은 불가능한 것들도 이루어지니까요- 쭉 정리해보시고 어딘가에 숨겨두세요. 내년 12월에 다시 발견할 수 있을만한 곳에요.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났을 거에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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