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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춘

함양군 친구들과의 천국같은 시간1

Fri Mar 04 2011 11:4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이번 3월호에서 다룰 내용은 지난 11월호에 다룬 내용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번호에서는 딱딱한 기사형식을 탈피하여 글을 써내려가겠습니다.^^ 2010년 8월 둘째주, 나는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100여명의 청년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어르신들의 일손을 돕고, 어르신들의 발을 주무르기도 하고, 또 어르신들을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기도 했다. 사실 지난 8월에 우리는 수동면에서 어르신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시골에 살고 있는 꼬맹이들과 청소년들을 만나기도 했다. 우리는 그 꼬맹이들과 재밌는 게임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꼬맹이 친구들과 일주일을 함께 보내고 난지 5개월만인 2011년 1월 24일 우리는 수동면의 꼬맹이들을 다시 찾아갔다. 우리 꼬맹이 친구들을 서울로 데려와 친구들과 즐겁게 서울구경을 하기 위해서였다. 여름에는 100여명의 청년들이 한꺼번에 함양군에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소수의 몇몇 청년들만 내려가서 꼬맹이들을 만나 그들을 서울로 데려오기로 했다. 나는 함양군에 직접 내려가지는 않았고, 서울에서 우리 친구들이 오기만을 고대하며 기다렸다. 지난 여름에 나는 꼬맹이 친구들과 헤어지며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친구야 우리 언젠가 또 만날지도 몰라’ 친구들과 이렇게 여운 있는 작별인사를 나누긴 했지만 꼬맹이 친구들은, 아마 우리를 다시 만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무더운 여름에 꼬맹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미 겨울에 다시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꼬맹이 친구들에게 우리가 겨울에 다시 찾아온다는 그 계획을 말하지 않았다. 우리 꼬맹이 친구들에게 다시 만날 수도 있다는 희미한 기대를 남겨주고, 또 그 기대가 현실로 되는 작은 기쁨을 남겨주기 위해서이다. 소수의 청년들은 함양군에 내려가서 여름에 만났던 꼬맹이를 찾아가 꼬맹이와 그 부모님을 설득한다. 사실 우리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내려가는 터라 꼬맹이의 부모님들이 당황해 하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름에 어르신들을 모셨던 청년들이라고 하면 금새 얼굴이 밝아지시면서 자신의 귀한 자식을 우리 손에 맡기신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여름에 찾아왔던 우리들에 대한 어르신들의 기억이 그만큼 긍정적이시라는 것을 잘 알게 해주는 것 같다. 어쨌든 몇 몇 청년들의 수고로 드디어 약 20여명의 함양군 꼬맹이 친구들이 서울에 도착했다. 우리는 꼬맹이 친구들을 위해서 작은 콘서트도 열고, 작은 마술쇼도 준비했다. 그리고 재밌는 게임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우리들은 3박 4일간 꼬맹이들과 일대일로 짝꿍을 맺어 함께 다닌다. 친구들과 일대일로 다니다보면 친구들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도 교감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밥먹을 때, 서울구경할 때, 재미있고 놀 때 뿐만아니라 심지어 잠 잘 때까지도 함께 자며 3박4일동안 한몸이 된다. 함양군 친구들과 우리들의 설레는 만남과 앞으로 3박4일에 대한 기대속에 첫째날 밤은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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