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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다이어리

로스쿨의 겨울, 각자의 길을 가라!

이창재

로스쿨 다이어리 제5화 로스쿨의 겨울, 각자의 길을 가라!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졌습니다. 2013년 한 해의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1학년이 끝나고 난 겨울 방학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여름방학에는 스터디 아니면 그냥 쉬는 것 두 가지가 주를 이루었으나 겨울 방학에는 다양한 기관이나 로펌에의 실무수습, 계절학기, 스터디, 여행 등 자기만의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12월 말이 되면 로스쿨생들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잘 되었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합니다. 재수강해야 할 과목은 무엇이며 3학년 때 최소 학점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방학과 학기 중에 몇 학점을 이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합니다.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대부분 실무수습에 나가게 됩니다. 많은 로펌을 비롯한 기관들이 실무수습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무수습을 받지 않은 학생은 차후에 채용에서 제외되거나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입기도 합니다. 가장 선호되는 실무수습은 대형로펌의 실무수습입니다. 매년 변경이 있을 수 있지만 올해에는 김앤장, 태평양, 화우 율촌, 세종, 광장이 1학년 실무수습을 실시할 예정입니다.(특정학교에만 지원 공고를 하거나 학교에 별도의 공문 없이 로펌 사이트만을 통해서 지원 공고를 하는 로펌도 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대형 로펌 실무수습에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성적이 10등 안에는 들어야 하는 것은 공통된 특징이며, 학부가 공대이며 외국어까지 잘할 수 있다면 지원하는 곳마다 합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여성 보다는 남성의 합격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소형 로펌의 경우 직접 실무수습 지원을 받는 곳도 있지만 학교추천을 통해 지원을 받거나 지원 공고를 내지 않고 알음알음으로 실무수습을 실시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소형 로펌에 취직한 선배의 말을 들어보면 특히 소형 로펌의 경우에는 성적 자체를 아예 보지 않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최상위권이 아닌 이상 로스쿨의 학점을 신뢰하기 보다는 지인을 통해 그 사람의 인성을 파악하고, 서면 작성 과제 등을 통해 실무 능력을 직접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법무부,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원, 헌법재판소 등등 다양한 국가기관도 학생들이 선호합니다. 이러한 국가기관은 지도해주시는 분의 성향에 따라 구체적인 업무를 실습하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고, 구체적인 업무보다는 그 기관의 흐름을 읽고 인간관계를 맺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학교 게시판뿐만 아니라 각 기관의 게시판을 검색하여 다양한 실무수습 기회를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해외로 실무수습을 나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각 학교 선배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학교에 따라서 계절학기가 열리지 않는 학교도 있고, 영어 전용강의만이 열리는 학교도 있고, 필수 과목을 제외한 선택 과목이 계절학기로 열리는 학교가 있습니다. 계절학기가 기간이 실무수습 기간과 겹치는 경우에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계절학기를 통해 졸업 학점을 미리미리 이수하면 3학년 때 변호사 시험에 보다 집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각자가 다양한 길을 가다보면 스터디를 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스터디를 하기 위해서는 인간관계의 영역을 조금 넓혀 스터디를 조직하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5화에 걸쳐 로스쿨 입학 전부터 1학년 겨울방학까지의 로스쿨 생활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재미를 더하려 했지만 재미라는 목적은 물론 정보 전달이라는 목적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로스쿨 영역이 좁아서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한 이야기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희 민초기자단에서 2014년에 로스쿨에 입학하는 후배가 2명이나 생겼습니다. 그 후배들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유용한 로스쿨 정보가 민초 여러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하며 로스쿨 다이어리 제5화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기 이창재 기자

Mon Dec 30 2013 16:4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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