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로스쿨 다이어리

"정답은 없다"

이창재

로스쿨 다이어리 제6화 “정답은 없다” 연초에 세웠던 계획들을 잘 실행하고 계신가요? 어느덧 낮에는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하는 3월이 되었네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오니 어느덧 선배가 되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7화부터는 중앙대 로스쿨 5기에 재학 중인 민초 7기 송호춘 학우, 서울대 로스쿨 6기에 입학하는 민초 11기 이준구, 김규완 학우와 한 회씩을 맡아 연재를 하게 됩니다. 아마 작년보다는 더 다양하고 압축적이며 재미있는 기사를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그럼 이번 호에서는 제가 로스쿨에서의 1년을 보내고 난 소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십시오. 로스쿨에서의 사계절을 보내고 난 지금 제게 든 생각은 “정답은 없다”입니다. 다시 말하면 로스쿨 과정을 겪어냄에 있어 특정한 정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비 법조인으로서 법을 공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좋은 학점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으며 이 말이 결코 틀렸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법조인이 되는 것만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로스쿨 재학 기간 중에 법률지식의 함양뿐만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 어떠한 법조인이 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고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로스쿨이 정착되면 법조인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많아진 법조인들은 더욱 다양한 영역에 진출을 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입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영역에의 진출에 반드시 뛰어난 학업 성적이 요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기본적인 법률가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면 그 이외의 능력이 더욱 요구될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하며 그 준비의 형태는 이전과는 달리 다양하고 새로울 것입니다. 또한 그 준비의 형태가 더 다양할수록, 더 새로울수록 로스쿨의 취지가 달성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로스쿨 3년의 시간을 보내는데 있어 정답은 없습니다. 학업에 집중하는 사람도 있으며, 인간관계에 집중하는 사람,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틈틈이 많은 경험을 쌓는 사람도 있습니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로스쿨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은 로스쿨 제도가 정착되어 배출되는 법조인들의 삶을 통해 변화될 것입니다. 그 변화가 긍정적인 변화일지, 부정적인 변화일지는 모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용기를 내어 힘을 내어 함께 나아간다면 로스쿨에 대한 시선을 변화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민초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이러한 사회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7기 이창재 기자

Fri Feb 28 2014 06:1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