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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또한 지나가리라, : 내일로편

정재훈

2013년도 어느덧 절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이 6개월이라는 시간을 우리 엘트웰 장학생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2학기부터 시작하게 될 행정고시 준비를 앞두고 2013년 한 학기를 조금 다채롭게 보내고자 다양한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한강에서 난타공연도 해보고, 학교 앞 수영장에서 새벽마다 수영도 다녀보고, 탈북 어린이 멘토링도 해보고, 이렇게 엘트웰 기자단에 들어와 인생 처음 기사도 작성해보았답니다. 모두 지나가버린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들은 우리에게 다양한 추억과 충고를 남겨준 매우 귀중한 시간들이었다고 확신합니다. 한편 저는 7/5부터 7/25까지 국토대장정을 떠나게 됩니다. 통영부터 파주까지 600km라는 거리를 20박 21일 내에 완주해야하는데, 저는 이 과정에서 안전 스탭이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20박 21일 동안 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스탭은 물론 힘들 것입니다. 6/27부터 6/30까지 진행된 스탭 대장정 리허설 기간 동안 수행한 안전 스탭의 역할은 상상이상으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힘든 과정을 통해서만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알 수 있게 된다고 믿기 때문에 이번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엘트웰 장학생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러한 대장정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삶을 혹은 새로운 계획을 시작하는 것, 이러한 시작을 통해서 우리는 진정한 나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칼럼에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행은 ‘내일로’ 기차여행입니다. 항상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계시는 우리 엘트웰 장학생 여러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실 것이라고 믿지만, 아직까지 복잡한 일 때문에 떠나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리라 짐작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선, 내일로 기차여행이란 한국철도공사에서 판매하는 패스형 철도 여행 상품인 내일로 티켓을 이용하는 여행으로 이 티켓은 일주일 56,500원에 요일 구분 없이 KTX를 제외한 모든 기차를 탈 수 있는 상품입니다. 저는 과거 이 티켓을 이용해서 일주일동안 강릉을 시작으로 정동진, 동해, 삼척, 안동, 대구, 포항, 경주, 부산, 보성, 광양, 순천, 목포, 광주, 전주, 김제까지 여행을 했습니다. 그 시간동안 이 곳, 저 곳을 구경도 하고 지역마다 특징 있는 음식도 먹었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한겨울에 눈이 펑펑 내리는 안동의 하회 마을, 새벽 일찍 일어나 포항 호미곶 새천년기념관에서 바라보는 감사의 손, 눈 내린 보성 녹차밭에서 친구들과 다양한 컨셉으로 찍는 컨셉사진, 노랗게 변한 순천의 갈대 숲을 바라보며 먹는 망둥어탕까지! 한번 떠나보지 않으시겠어요?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여러분이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카카오톡을 두드리거나 집에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점심에 아침을 먹는 생활보다는 일주일, 가볍게 마음을 먹고 떠나보세요. 매일매일을 여행과 같이 보내는 것, 어렵지 않습니다. 가벼운 마음가짐만 있다면, 지금하시는 일도 그리고 충분한 여유도 분명히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엘트웰 민초 장학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Sun Jun 30 2013 13:3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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