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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대안 언론인가 음모론인가

이창재

‘나는 꼼수다’ 대안 언론인가 음모론인가 2012년은 4월 11일 총선, 12월 19일 대선 등 대한민국 정치권이 새롭게 시작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선과 대선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나꼼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발전적인 논의를 하려고 합니다. ◇ 나꼼수 열풍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수백만명이 청취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지만 전통 미디어가 아니기 때문에 방송 심의 대상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라디오 방송에 모시기 힘든 유력 정치인들이 출연하고, 매주 특종을 폭로하는 취재력은 대형 언론에 뒤지지 않습니다. 또 한편으로 선정적인 루머와 욕설들이 난무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가카(각하)로 풍자하며 비판과 조롱을 퍼붓는데 존재의 이유를 두고 있으며 스스로 좌편향적인 색채를 가지고 있음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꼼수가 현재 국내 어떤 대형 언론보다 강력한 전파력을 무기로 의제 설정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씩 업데이트 되는 프로그램 조회수가 수백만 건에 달합니다. 뉴욕타임즈(NYT)는 해외 인터넷판 1면 톱기사에서 4면까지 이어지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나꼼수 열풍을 소개하면서. “기성정치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의 분노가 나꼼수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나꼼수 열풍의 원인으로 스마트 기기의 보급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팟캐스트 전용으로 기획되어 다른 매체에 비해 사주와 광고주 및 일부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느라 주류 언론에서 말하지 못했던 것들을 보다 자유롭게 말함을 물론, 청취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민감한 주제를 적나라하게 들추고 있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나꼼수는 지난해 10월 26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논란 확산, 나경원 후보의 부친 사학재단 감사 제외 청탁 및 연회비 1억원 피부과 이용 논란의 중심에 나꼼수가 있었습니다. 나꼼수의 이러한 영향력을 둘러싸고 “스마트 시대의 대안적인 공론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부터 “괴담을 확산시키는 증오와 분노의 배설구”라는 비판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 침묵하는 주류 미디어의 대안 나꼼수 4인방, 전국언론노조에서 선정하는 민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 “거침없는 독설과 재미로 주류 언론이 권력 감시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안언론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박대성씨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실형 선고, KBS, MBC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나 친정부 성향 인사로 채워짐, 대형 보수 언론에게 종합편성채널이라는 거대한 특혜, TV 방송과 주요 언론매체들이 정부에 비판적인 공인들을 방송에서 배제 등을 통해 주류 언론의 공정성에 깊은 불신을 갖게 된 대중들이 권력을 비웃고 조롱하는 나꼼수에 매력을 느끼게 됨. 나꼼수가 살아있는 최고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 비판 기능이 무뎌진 주류 언론에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음. ◇ 불안 심리 파고드는 음모론 2011년 4월 28일 1회 방송에서 “서태지 이지아의 이혼소송 기사가 터진 것은 BBK 손해배상 판결을 덮기 위한 초대형 떡밥이다”, 7월 15일 10회 방송에서는 “4대강 수심을 6m 판다고 정부 돈을 받은 뒤 5m만 파면 2조원이 남는다. 그 돈을 누군가 가져갈 수 있다” 이 외에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일 오전에 투표소 위치가 바뀐 곳이 많았는데 인터넷으로 투표소 위치 찾기 접속이 안됐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끊었다고 추정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지난 2007년 BBK 의혹을 제기했던 에리카 김과의 불륜설 암시, 이 대통령의 사생아설 등 근거가 부족하고, 사실 확인도 어려우며 공익적 목적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폭로를 통해 취업난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불안 심리와 소득 양극화와 같은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음. 나꼼수에 대한 민초인 여러분들의 생각을 나눠주세요^^(나꼼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 나눔이 이념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경계해야겠죠?!) 참고 : 에듀윌 시사상식 7기 이창재 기자

Wed Feb 29 2012 02:35: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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