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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목소리가 들려

[민초 목소리가 들려] 5월호 - 14기 안법유

이하림

[민초 목소리가 들려]2015년 5월호항공맨 14기 안법유안녕하세요!13기 이하림입니다.일교차가 크긴하지만 덕분에 꽤 오래 봄을 즐길 수 있게된 화창한 5월입니다.첫 주부터 흥겨웠던 긴 연휴를 보내고 이번 주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모두들 주말에 집에 계시지마시고 공원으로, 한강으로 밖으로 나가 광합성 하시면서 2015년의 5월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이번 달부터는 [민초 목소리가 들려]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기고하려 하는데요,들꽃기자단의 기사 뿐만 아니라, 민초재단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루두루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기자단 외 민초인들의 특집 기획 기사를 싣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짧게 짧게 한마디씩 많은 분들의 소식과 이야기를 듣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호부터는 조금 더 깊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읽어보실 수 있을것 같네요.새로운 민초 목소리가 들려의 서막을 열어주실 분은 바로, 14기의 안법유 학생입니다!연수와 장학생 수첩에서 다소 눈에 띄는 학교와 전공으로 많은 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분인데요, 개인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하여 첫 집필진으로 기사를 요청드리게 되었습니다.자 그럼 다 함께 법유 학생이 소개하는 항공의 세계로 빠져보시죠 후후!******************************************************************************** 여러분들에게 비행기는 어떠한 공간인가요?백년가약을 맺은 부부로서의 첫 발걸음인 신혼여행의 추억또는 외로운 타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귀국행 비행기에서의 기분 좋은 노곤함인가요? 그게 아니면 아마존에서의 해외 직구 물품을 배송 추적할 때의 두근거림으로 떠오르나요? 이렇게 항공운송업은 생각보다 우리의 생활 가까운 곳에서 행복의 집배원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렇게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항공운송업의 내막은 잘 알려지지가 않았는데요, 오늘 이 자리를 통해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있던 몇 가지 상식을 소개할까 합니다.1. 시력첫 번째는 바로, 시력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흔히들 조종사 하면 가장 먼저 “시력!!” 떠올리게 되는데요, 맞습니다 시력은 조종사가 갖추어야 할 주요 자격조건 중 하나임은 틀림없습니다.그러나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조종사의 시력에 대한 기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시력 외에 흔히들 놓치기 쉬운 안압, 사위, 굴절률 등 눈과 관련된 여러 항목들에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따라서, 시력만 관리하기보다는 전반적인 눈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2. 면장?두 번째는 면장입니다. 면장이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면장이란, 자동차 면허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비행기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요, 자가용, 사업용, 그리고 운송용 면장이 있습니다.자가용 면장이란 항공기를 자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권한을 명시한 것입니다. 말 그대로 혼자서 비행기를 운항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이동 수단으로 사용 가능합니다.다음으로 사업용 면장은 자가용 면장의 권한을 포함하여, 비행기를 이용해 사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명시한 것인데요, 예를 들면 농약살포, 측량, 항공뷰 촬영 등이 있습니다.?마지막으로 운송용 면장은 파일럿업계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 라인 기장이 되기 위해 필요한 증명이기에 요구되는 비행시간과 신체조건들이 무척 까다롭습니다. 자동차로 생각해보면 이해가기가 좀 더 수월한데요, 보통 1종 면허를 가지고, 버스나 택시를 운행할 수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와 같이 항공 관련 자격증은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상황의 요구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습니다.??3. 착륙 상식다음은 바로 착륙과 관련된 상식입니다.항공업계에서는 ‘마의 11분’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는이착륙에걸리는 1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항공사고의 70%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의를 요해야하는단계라는 뜻입니다.승객들 또한 가장 긴장을 하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착륙의 부드러움 정도에 따라 조종사의 기량을 판단하곤 합니다. 사실 착륙은 기량 차이보다는 외부의 기상상태에 따라 좌우되곤 합니다. 살랑살랑한 정풍을 맞으며 착륙은 누구나(기장급의 숙련된 조종사) 다 부드럽게 내릴 수 있으나, 갑작스러운 돌풍이나, 강한 측풍이 부는 날에는 착륙조차도 무척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바람에 따라 착륙 방식이 다르고, 거기에 따라 착륙시 충격량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혹시나 불편한 착륙을 경험하신다면, 조종사의 기량을 무조건 탓하기보다는 먼저 밖의 기상을 한번 살펴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4. 교대근무마지막으로는 바로 교대 근무입니다. 장거리 국제노선의 비행은 주로 밤낮을 건너는 비행이 주를 이룹니다. 이에 대해 몇몇 분들은 조종사가 피로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시는데, 장거리 노선은 기장, 부기장으로 구성된 두 개의 팀이 탑승하여, 교대 근무를 합니다. 자기 근무시간이 아닌 조종사는 전용 수면실에서 휴식을 취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다시 근무교대를 하게 됩니다. 또한 비행 중 식사는 기장과 부기장 각각 다른 메뉴가 제공되는데요, 이는 만일의 식중독에 대비하기 때문입니다.?요즘 들어 크고 작은사건들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관한불안감이 증가되고 있는데요,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항공업계 종사자들 또한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니 비행기 타실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우리 사회는 결국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열심히 지키는 개개인에 의해 돌아갑니다. 이는항공뿐 아니라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각자가 자기 일을 하고 거기서 보람과 행복을 얻는 사회가 되고자 다 함께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Fri May 08 2015 01:22: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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