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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회계사의 길, 6기 성시준 선배

Fri Oct 28 2011 03:05: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회계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치밀한 분석력, 냉철한 판단력, 많은 연봉, 엘리트? 인터넷을 뒤져봐도 회계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군요.회계사를 꿈꾸는 민초인들, 미래의 자신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번 호에서는 회계사의 길을 걷고 계시는 6기 성시준 선배님께 조언을 구하였습니다. 성시준 선배님께서 들려주시는 솔직 담백한 회계사 생활기, 그리고 알찬 수험생활 이야기까지,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회계사의 정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커리어넷에서는, 회계사는 개인이나 기업, 공공시설, 정부기관 등의 경영상태, 재무상태, 지급능력 등의 다양한 재무보고와 관련하여 상담을 해주거나 관련서류를 작성한다. 대상 기업에서 작성한 재무제표가 적절한지 감사하고, 감사 보고서를 작성한다.기업이 회계와 결산 업무가 바르게 행해지도록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전표와 장부의 정비 및 개선에 대해 지도하는 회계 업무를 수행한다.기업의 재무관리, 판매정책 등에 대해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장단기 경영 전략의 수립과 기업합병 등에 대한 경영 자문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납세 신고서를 작성하거나 세금에 대한 상담, 지도, 세무 소송 등을 대리하는 세무 업무도 수행한다.회계 및 재무기록과 사업체의 회계기준, 결과 미 내부규정의 일치 여부 등을 조사하고 분석한다.소득세법 규정이나 기타 요건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업현장 감사를 수행한다. 라고 회계사를 정의하고 있다. 이제 선배님 말씀을 들어보자. ○선배님 말씀 민초 6기 성시준 선배님 질문 1. 성시준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민초 후배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6기 장학생 성시준이라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2009년 7월부터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는 PI컨설팅본부로 했는데, 작년 7월부로 세무본부로 Transfer해서 지금은 세무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올해 30살(82년생)이구 어느덧 30살이네요. 참고로 제대 후에 대학을 갔기 때문에 학번은 05학번입니다. 질문 2.선배님께서는 학부생 시절, 어떤 학생이셨습니까? 모범생, 아니면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놀 땐 확실하게 노시는 분? 가볍게 답해 주십시오.^^ 저는 군 제대 후 신입생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때문에 1학년..신입생 때에도 편하게 놀 수만은 없었구요..입학한 그 순간부터 3학년 회계사시험에 합격하기 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만 했던거 같네요~ 합격 한 다음에는 호주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했는데..정말 원 없이 놀다 온거 같아요~ㅎㅎㅎ 질문 3. 회계사는 무슨 직업입니까? 선배님께 구체적으로 회계사 분들이 하시는 일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회계사라는 직업의 정의는 인터넷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꺼 같고요. 보통 회계법인에서는 크게 4가지 분야[회계감사, 세무업무, Deal 업무(Finance, M&A 실사업무 등), PI 컨설팅]의 업무를 해요. ① 감사본부에서는 회계감사업무를 주로 하는데요..회사가 작성한 재무제표가 적정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업무에요. 회계사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죠~ ② 세무업무는 기업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세무업무(법인세,부가가치세,조세특례제한법,국조법,지방세 등)를 해요~ 보통 세무조정, 세무조사 지원업무, 예규질의업무, 경정청구업무, 불복업무, 비상장주식평가업무, M&A TAX DD, 세무진단, TP, APA. 등의 업무를 하지요. ③ Deal 본부는 M&A시 해당 기업의 가치산정을 위한 DD업무를 많이 하고요, 부실채권(NPL)의 정리 등 Finance 관련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시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④ PI 컨설팅 본부는 기업의 CFO가 하는 고민들을 컨설팅해주는 부서라고 보면 되요. 투자회사의 관리방안이라든지, 원가관련프로젝트, 전사적 시스템 통합, PMI 업무 등을 주로 하구요~ 질문 4.회계사 1차 시험에 통과하려면 회계학 이외에도 다양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께서 이 많은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성시준 선배님께서는 경영학부 출신이신데요, 학부에서 배운 내용이 도움이 되셨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회계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셨는지를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저는 2학년인 2006년 4월부터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06년 1학기와 2학기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했고, 2007년 1학기 때는 2차 시험준비를 위해 휴학을 했고, 2007년 동차합격을 했습니다. 1학년 때 학부수업으로 회계원리를 듣기는 했는데, 회계학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는 수준과 회계사 시험의 수준이 달라서 학원교재로 회계원리를 다시 공부했어요~ 여름방학 전까지 중급회계와 원가관리회계를 공부하고, 여름방학 때는 재무관리와 세법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2학기 때는 상법과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전에 공부했던 과목들을 복습했습니다. 겨울방학 때는 전 과목을 복습하면서 객관식문제들을 풀었어요~ 1차 시험이 끝난 후 합격에 대한 확신이 들어서 바로 휴학을 하고 2차 시험준비에 들어갔구요~ 질문 5. 그리고 공부 방법(독학, 인강, 학원, 학부 상 커리)도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만약 인강이나 학원을 다니셨다면 어떤 학원을 다니셨나요? 저 같은 경우는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점 이수를 했어야 했기에 자연스레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학교수업도 전부 회계사 관련과목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학점도 잘나오고, 학교수업이 그냥 회계사시험 준비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아요~ 1차 시험 준비는 인터넷강의를 주로 들었습니다. 자유로운 스타일을 좋아해서 학원수업시간에 얽매이기 보다는 졸릴 때는 조금 자고, 컨디션 좋을 때 집중해서 강의를 들었어요 인터넷강의는 웅지경영아카데미랑 미래경영아카데미 두 학원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2차 시험 준비 때는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는 듣지 않고 그냥 혼자 공부했었습니다. 아..회계감사는 강의를 들었구요~ 질문 6. 회계사에 합격하기까지 보통 몇 년이 걸리나요?? 저희 학교에는 정진초라고 공인회계사준비반이 있는데 제 주변 케이스를 보면, 보통 2년반에서 3년 정도 걸리는 것 같고 빠르면 1년 반에서 2년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근데 시험이 1년에 한 번 밖에 없어서 한 번 떨어지면 수험기간이 1년씩 길어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질문 7. 주위에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다가 도중에 포기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는데요, 선배님께서 시험에 합격하실 수 있었던 선배님 본인만의 어떤 노하우가 있으신지요? 구체적으로 학부 때 어떻게 공부하셨는지와, 시험 시 테크닉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지친다고 생각해서, 이왕 준비한 것, 1년 만에 동차로 끝내자는 생각으로 1년 동안 정말 죽을 듯이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앉아서 공부를 시작하면 정말 참기 힘들어서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 까지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고 스탑와치 시계로 순수공부시간을 철저히 체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테크닉이라고 하면 제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기에 각 과목별로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점입니다. 회계학은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모두 공부해야 하는데..고급회계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고급회계는 그냥 건너뛰고 중급회계를 다 맞춘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재무관리도 그 동안 출제된 주제들을 분석해서 올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제들에 더 비중을 주어 공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전략이 성공을 했고..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질문 8. 회계사 인원 수는 얼마나 됩니까? 그리고 회계사 자격증 취득 이후 주위 분들의 행보도 알고 싶습니다. 전체 회계사수는 잘 모르겠는데..한 15,000명?? 정도 되지 싶어요~ 제가 2007년 합격했는데 그 때는 830명 뽑았는데 지금도 850~900명 정도 뽑는다고 들은 것 같구요~ 회계사 자격증 취득 이후 행보는 정말 다양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기에 다 말하기는 힘들지만 회계법인에 입사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인거 같고 한국은행이나 금감원같은 금융권공기업에 취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회계사로 가장 성공하는 것은 빅펌에서 파트너가 되는 거 같고요~ 음음.. 너무 다양해서 뭐라 말하기 힘드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게 메일을 구체적으로 주시면 더 상세히 말씀드릴께요 질문 9. 회계사의 근무시간은 어느 정도 됩니까? 월급도 조심스럽게 여쭈어보고 싶습니다.ㅠㅠ 부담스러우시다면 많다 적다 정도로만 적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급여부터 말씀드리면..급여정보는 정확히 말씀드리기는 부담스럽습니다만...적당한 편이에요^^ 근무시간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① 감사본부 12월~3월정도까지 시즌이라고해서..정말 바쁜거 같아요..새벽2~3시까지 주말도 없이 매일 일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시즌을 제외하고는 여유로웠는데, 요즘에는 IFRS도입부터 시작해서..여러가지 용역들이 많아서 1년 내내 바쁜거 같아요 ② 조세본부 회계법인 내에서는 업무강도가 가장 낮은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여성분들이 많고요 조세본부도 3월이 시즌인데..시즌때는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1시정도까지는 일하는거 같고요..제 경험상 3월을 제외하고는 주말에 출근한적은 없었구..일주일 5일 중 3일은 한 9~10시까지 야근하고, 2일은 6시에 칼퇴근하는거 같습니다. ③ Deal 본부 / PI 컨설팅 프로젝트 위주로 일을 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컨설팅의 특성상 보여주기식 업무도 많고, 짧은 시간내에 용역의 산출물을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초반을 제외하고는 계속 바쁜 거 같습니다. 대신 프로젝트가 끝나고 사무실에 대기하는 시기에는 굉장히 여유로운 거 같아요 질문 10. 회계사를 하시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실 때가 언제입니까? 아니면 그런 사례를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세무업무 중 조세불복이라는 업무가 있어요~ 보통 과세관청인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등으로 법인세를 추징하는데, 세법의 해석을 임의적으로 하거나 과도하게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큰 기업은 추징당한 세금을 내도 다시 복구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 같은 경우는 한 해 매출액만큼 추징하는 경우도 있어서 거의 문을 닫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럴 때, 이에 불복해서 과세관청에게 추징된 세금을 돌려받는 업무를 조세불복이라고 해요~한 기업에서 제조업이냐 아니냐를 가지고 과세관청과 다툰 문제가 있는데, 결국 조세심판원에서 저희가 이겼거든요~ 거의 천억에 가까운 Tax를 절세할 수 있었습니다. 질문 11. 회계사 생활을 하시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직업선택 이전에 생각하셨던 회계사의 모습과 선배님께서 직접 경험하시는 회계사의 모습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내가 주체적으로.. 뭔가 큰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남의 밑에서 일하면 결국 매이기 되기 때문에 이건 어느 직업이나 비슷할 것 같구요 주체적으로 뭔가 해보려면 제 기업이 있어야 할 꺼 같은데, 그래서인지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직업을 선택할 때, 그 직업에 대해서 최대한 알아보고 관련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 본 후 결정했었기 때문에 일하기 전에 생각했던 회계사와 지금 느끼는 회계사는 별반 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주변 회계사나 회계사 준비생들을 보면, 시험에 합격하면 엄청난 사회적 지위와 부가 주어질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실망도 많이 하고 결국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사실 그런 직업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거거든요..어차피 다 비슷해요~결국 본인이 조금 더 마음이 가는 일을 하는 것이지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직업 자체가 모든 것을 보장해 주는 시대는 이제 지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서 발전하는 자세를 유지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거에요~ 어느 일을 하든 어디에서 근무를 하든 능력이 있으면 선택권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이제 본인의 인생에 대한 선택권은 남에게 있게 됩니다. 항상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면서 발전해 나가고 삶의 Ultimate Goal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서 그 삶속에서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삶을 추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공하는 방법은 참으로 많습니다. 따라서 뭔가 이루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겠지요~ 지금까지 성시준 선배님 말씀을 들어보았습니다. 선배님께서 말씀을 정말 친절하게 해주셨는데요, 혹시 회계사에 대해 더 많이 아시고 싶으시다면 아래로 문의달라고 하시네요. 인터뷰에 친절하게 답해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sjsung@samil.com 민초 11기 기자 이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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