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해외통신

ALOHA, 민초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해외 통신원 민초 9기 장학생 권효림입니다.

김찬송

ALOHA, 민초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해외 통신원 민초 9기 장학생 권효림입니다. 어느덧 한국에는 가을이 찾아왔겠군요. 모두들 단풍놀이를 하시느라 바쁘신가요? 하와이는 큰 기후 차이는 없으나 우기와 건기가 나뉘어져 있고, 현재 10월은 우기에 속해 비가 꽤나 자주 오곤 합니다. 다음달인 11월부터는 커다란 고래들이 해안에 속속들이 출몰하는 시기이므로 모두들 커다란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 고래를 좇곤 하는 시기도 다가오네요. 저번 호에서는 여러분께 하와이의 ‘하이킹 코스’들에 대한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신혼부부들이 자주 찾는 하와이의 주요 관광지 몇 곳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번 호가 하와이에서 쓰는 마지막 기사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후배님들, 선배님들 모두들 다음 연수 때 뵐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설레는군요. . 그럼 지금부터 하와이의 멋진 관광지들에 대해서 소개를 해 보도록 하지요.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 <진주만>입니다. 진주만 공습은 2차 대전에 미국이 참전하게 되며 동아시아 역사의 판도를 뒤집어 놓게 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인데, 그 역사적 장소인 진주만을 하와이 관광 일정 중 빼 놓을 수는 없겠죠? 다음으로 소개할 곳은 <돌 파인애플 농장>입니다. Dole은 여러분에게 꽤나 친숙한 상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도 여러 Market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파인애플 상표이죠. 그 파인애플 농장이 하와이에 있답니다. 이번 호 기사에서 함께 파인애플 농장으로 소풍을 떠나보죠.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다운타운>입니다. 미국 유일의 ‘궁전’이 존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한 다운타운 지역에는 갖가지 업무 건물들, 주 청사, 시립 도서관 등 주요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하와이의 수많은 신혼부부들과 함께 관광지들을 돌아볼까요? <2차 대전의 생생한 현장, 진주만> 와이키키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진주만 바로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진주만에는 언제나 관광객들이 많기 때문에 진주만을 구경하고 싶다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침몰한 배 애리조나 호 위에 세워진 기념관에 보트를 타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낮 1시 30분 이전에는 도착해야 합니다. 진주만 지역은 바다 색이 짙푸르고 날씨가 대체적으로 맑기 때문에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참 잘 나오는 좋은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보우핀 호, 박물관 등에는 돈을 내고 입장해야 하지만, 보트를 타고 애리조나 호 기념관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료입니다. 가장 먼저 진주만에 도착하자마자 15분마다 왕복하는 보트 번호표를 받고 제 2차대전의 역사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짧은 영상물을 본 후 보트를 타고 애리조나 호로 들어가게 됩니다. 애리조나 호 기념관에 도착하면, 폭격으로 바다 속에 가라앉은 커다란 전투함을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애리조나 호 기념관은 수많은 사상자들이 잠든 애리조나 호 위에 세워진 묘지와도 같은 곳이므로 기념관 안에서는 정숙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이 곳 진주만에서는 일본인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많은 동양인 관광객 중 대부분은 한국인, 중국인입니다. 오늘날 일본이 과거사를 청산하는 태도의 단면 중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맛 좋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은 필수, 돌 파인애플 농장> 돌 파인애플 농장에는 재미난 것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곳은 신혼 부부들뿐만 아니라 사실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 더 인기 만점인 곳이죠. 돌 파인애플 농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미로’가 있고, 직접 생산한 파인애플로 만든 맛이 기가 막히게 좋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등의 간식들이 있고, 파인애플 농장을 뱅글뱅글 도는 빨간색 관광 열차가 있습니다. 온갖 파인애플 제품과 캐릭터 상품들을 파는 커다란 상점도 있어서 기념품을 살 수도 있지요. 이곳 돌 파인애플 농장 지역은 소나기 같이 짧은 비가 잦다는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날이 개고 나면 더 맑고 따사로운 햇빛이 나곤 합니다. 커다란 미로에 들어가면 각각의 지점에 9개 정도의 도장을 찍는 Spot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 도장을 모두 찾아 가장 빨리 나오는 사람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고 합니다. 저는 미로 속에서 도장을 찾기 위해 한 시간을 헤매다가 어깨에 화상을 입은 채 탈진하여 밖으로 엉금엉금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J 파인애플 농장에 왔다면 파인애플을 맛 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곳 돌 파인애플 농장은 파인애플을 가득 올려주는 파인애플 맛 아이스크림이 매우 유명하답니다. 더운 날씨에 파라솔이 달린 벤치에 여유를 잔뜩 부리고 앉아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먹으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는 기분(?) 이라고 할까요? 하하하. 이러한 연유로 돌 파인애플 농장은 하와이에 왔다면 꼭 한번 들러보면 좋은 관광지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다운타운> (사진은 다운타운 내에 위치한 하와이를 통일한 ‘카메하메하 대왕’의 동상입니다) 다운타운 지역에는 대부분의 회사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다니고 있는 HPU 대학이 위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운타운은 회사와 상업 건물, 대학뿐만 아니라 온갖 정부 기구가 모여있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참, 차이나 타운도 빼 놓아서는 안 되는 주요 부분 중 하나이지요. 하와이 주 청사, State ID 발급 처와 같은 정부 기관들, 시립 도서관, 차이나 타운, Hawaii Pacific University, 수많은 기업, 커다란 미술관, 호텔 등. 이러한 것들과 더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것은 바로 미국 유일의 궁전이라는 ‘이올라니 궁전’입니다. 이올라니 궁전에는 하와이가 미국의 50번째 주가 되기 전 까지 하와이를 통치하던 왕가가 살았다고 하며, 지금은 관광지로 보존되어 관광객들에게 유료로 개방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하를 포함하여 총 3층의 아담하고 깨끗한 목조 건물인 이올라니 궁전은 다른 국가들의 궁전들과는 달리 규모가 거대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하와이 사람들의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고 자연스러운 건물입니다. 다운타운은 그 이름이 가진 뜻처럼 낮에는 온갖 사람들이 모여들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자기의 할 일을 하느라 분주한 곳이지만 저녁 8시만 되면 모든 상점과 건물들이 문을 닫고 불을 꺼버려서 유령 도시가 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다운타운이 하와이 내에서 범죄율이 높은 지역에 속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혹시 하와이에 관광을 오시게 된다면 다운타운 지역에는 밤 늦게까지 머무르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호에서는 하와이의 <유명 관광지들>에 대한 소개를 드렸습니다. 모두들 제 기사를 보면서 하와이로 가는 신혼 여행 계획을 짜셨나요? 하와이는 하루에도 셀 수도 없이 수 많은 사람들이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 사진을 촬영하고, 신혼 여행을 다니곤 합니다. 아무래도 멋진 날씨와 여유로운 섬의 분위기가 신혼 부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어느 곳에 가든 작고 사소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마련이고 그러한 일들로 큰 갈등을 겪는 경우도 발생하곤 합니다. 실제로 저도 때때로 길거리에서 큰 소리로 싸우는 한국인 신혼 부부들을 목격하곤 한답니다. 멋진 곳으로 여행을 오기 위해서는 우선 멋진 마음 가짐부터 가지고 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모두들 건강 조심하시고, 조만간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MAHALO.

Sun Oct 31 2010 15:45: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