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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해외통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8기 우소영, 일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인사드립니다.

김찬송

여러분, 안녕하세요^^? 8기 우소영, 일본의 나이아가라 폭포와 함께 인사드립니다. 옆으로 늘어선 위 불꽃이 ‘나이아가라’에요. 올 여름 저는 3번의 불꽃놀이를 즐겼는데 두 번째였던 에도가와 불꽃놀이에서 찍은 사진이지요. 그럼, 일본의 여름 밤하늘을 환히 밝혔던 불꽃놀이를 함께 즐겨볼까요:)? 일본에서 불꽃놀이를 즐기기는 쉽지 않았답니다.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인파의 이동-2002 월드컵이 생각날 정도로-에 휩쓸려서 보이지는 않고 들리기만 하는 소리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어요. 첫 번째 스미다가와 불꽃놀이의 경우는 1,2대회장을 나눠 합 2만발을 쏘는 도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꽃놀이였지만 처음이라 너무 당황을 해서-불꽃놀이도 하나미(꽃놀이)처럼 자리차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몰랐던 거죠- ‘아, 이게 불꽃놀이구나.’는 맛만 보고, 두 번째 에도가와 불꽃놀이는 그 지역 토박이 친구에게 안내를 받아-비바, 마나언니- 근처 마트에서 장까지 본 다음 돗자리를 깔고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도쿄만 불꽃놀이에서는 불꽃놀이보다 불꽃놀이 때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류에만 집중했던 부끄러운ㅠ. 야끼소바를 먹으면서 ‘올해의 불꽃놀이는 이것으로 끝내야겠구나.’고 생각했지요;. 불꽃놀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맥주입니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와 같은 야다이에서 큰 통에 얼음을 채워 각종 음료를 넣어놓는데 맥주, 츄하이 등이 술이 든 통과 일반음료가 든 통을 나눌 정도로 많이들 찾지요. 일반 마츠리도 그렇지만 불꽃놀이에서 파는 음식들도 야끼소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에다마메(삶은 완두콩), 야키토리(구운 닭꼬치), 버터감자, (간장을 바르며)군옥수수 등 술 안주류에 안성맞춤인 음식들인데다 일정량의 알코올 섭취는 기분을 업해주기도 하니까요. 스미다가와 때는 자리를 못 잡다보니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걸으면서 마셨구요, 두 번째는 마트에서 한번에 장을 봐서 돗자리에 앉아 즐기고, 세 번째는 알코올 없이 굉장히 건전하게 집에서 챙겨간 음식과 얼린 물만 마셨습니다--v. 제 꼬임에 넘어간 친구가 막걸리를 마셔보고 싶다고 해서 결국 남은 음식을 안주삼아 기숙사에 돌아와 알코올 섭취를 했지만. 어... 술이 등장한건 불꽃놀이 소개를 위해 빠질 수 없는 내용이에요. 이거 들꽃기자단 심의에 걸리는 건가요ㅜㅜ? 그럼, 일본의 불꽃놀이 진행과정을 스미다가와 불꽃놀이를 예로 들어 설명 드리도록 할께요. 불꽃놀이를 즐기는 일반사람들도 자리 잡느라 바쁘고, 자리 못 잡았으면 이동하느라 바쁘고, 펑, 펑 터지는 불꽃 보느라 바쁘고, 여러모로 바쁘지만, 누구보다 바쁜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경찰들이에요. 불꽃놀이 시작 1,2시간 전부터 도로 통제하고, 이동 노선 만들고, 모두가 불꽃놀이를 안전히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스미다가와의 경우는 다리를 통과하면서 좌우로 터지는 1,2 대회장의 불꽃들을 즐길 수 있는데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순번이 될 때까지 답답하고, 기다림에 대한 보답이 너무 짧아 사람들이 다리를 통과하지 않고 머무르려 합니다. 그러자 하시는 말씀, “여러분, 여러분의 카메라 성능은 굉장히 우수합니다. 이동하면서 찍으셔도 충분히 선명한 사진을 찍으실 수 있습니다”. 너무 상냥하셔서 웃음이 터졌답니다. 불꽃놀이는 담으려 하기보다는 눈으로 즐기라고들 하는데 사진 찍으면서 200% 동감했습니다. 사진이 예쁘게 담기질 않아요. 연기와 뒤섞여 선명하지 않기도 하고, 반 박자 늦게 셔터를 눌러 예쁘게 터진 후의 시들시들한 모습이 찍혀버리고ㅠ. 다리 통과 후 2대회장 쪽으로 이동해 다시한번 다리를 통과하려다 동네사람들이 골목에서 자리 잡고 식사하시면서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저희도 그 자리에 털퍼덕 앉아 즐겼습니다. 허나 주택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에서 즐기시는 분들에게 한없는 부러움을 느끼며 끝까지 지붕에 약간 가린 불꽃을 즐겼다지요. 불꽃놀이가 끝나고는 다시 우리의 친구, 포돌이&포순이의 안내를 받으며 돌아갑니다. 저는 자전거로 이동했었는데, 전철로 이동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붐벼서 몇 대의 차를 보내고서야 탈 수 있었다고 해요. 불꽃놀이를 즐기려면 어느 정도 체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 더위에 유카타를 입고 계신 분들. 정말 존경심이 들었어요. 유카타 키츠케 교실(유카타 입어보기 교실)에서 입어봤는데 서늘한 실내에서 입었는데도 답답하고 더웠거든요. 입는 법도 어렵고, 조금은 불편했어요. 게다가 신발은 게타로 신으셨는데 얼마나 아프실지;. 남자분들은 진베라고 불리우는 옷을 걸치기만 하시면 되거든요. 요즘은 여성용 진베도 있지만 여자아이들이 그나마 많이 입지 성인 여성분들은 즐겨 입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어쨌든 전통의복은 매력적이에요^^. 저희 말고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함께 했는데, 전통의복 입은 모습에 셔터를 많이 누르시더라구요. 사람이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여유가 있어야 무슨 일이든 잘되는 것 같아요. 가장 느긋했던 에도가와 불꽃놀이에서는 꽤 예쁘게 사진이 찍혔습니다. 도라에몽이나 하트는 감탄하다 그냥 보내고 땅을 쳤지만 위에 두 사진은 정말 예쁘지 않나요^^? 캔디나 외계전파(?) 같은 불꽃놀이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도쿄만 불꽃놀이는 자리 잡기에 실패해서 유리카모메선과 파란색 표지판, 거기다 빌딩까지 위치한 곳에서 위가 보이면 아래가 안 보이고, 아래가 보이면 위가 안 보이는데다 가끔은 지나가는 모노레일에 가리기까지 해서 아쉽게 소리만 들으면 열심히 먹다 거의 끝나갈 때쯤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앉아서 본 불꽃보다 잠시 이동할 때 본 불꽃이 더 잘 보이고 예뻐 감탄하면서:). 이제 여름도 끝나 가을에 접어들었네요. 일본은 8,9월이 여름방학이어서 저의 방학은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굉장히 덥고 습한 이 날씨가 9월 초까지는 이어진다고 하니 으아... 걱정이 됩니다. 이럴수록 실내에서 에어컨만 틀고 있기보다 밖으로 열심히 나가야겠지요? 이 방학, 실내에만 머물지 않는다면 다음호에서는 여행이야기를 전해드릴 수 있겠네요^^. 그럼, 가을에도 건강히,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라며,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Fri Sep 03 2010 00:28: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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