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인터뷰

강민경

반짝반짝 빛나는 민초 6기 국시은!

Sat Apr 30 2011 05:3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작년 민초 10주년 기념식, 민초인을 위한 재단의 이벤트로 진행되었던 ‘이사님과 식사하기’에서 처음 만난 민초 6기 국시은 선배님. 인터뷰 장소를 찾아 같이 신촌거리를 배회하던 중, 신촌 한 가운데 넓고 한적한 커피숍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통의 꽃, 바이어’ 국시은 1. 안녕하세요? 먼저 이 기사를 읽고 있을 민초가족 여러분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민초 6기 국시은이라고 합니다. 연세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요. 지금은 코스트코 본사에서 바이어로 일하고 있어요. [사진1] 인터뷰의 주인공, 민초 6기 국시은 선배 2. 코스트코는 피자로 유명한 곳 아닌가요??^^ 코스트코 바이어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코스트코 피자, 유명하죠. 크기로. 코스트코 바이어 중 제가 있는 위치는 국내 및 수입 상품 재고 관리 및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 발주 등 물량이 들어오고 나가는 제반 업무를 모두 총괄합니다. 특별히 수입하여 판매하는 데에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한데 업무가 많아서 굉장한 멀티태스커가 되어야 하는데 입사 6개월 차인 저로서는 도전이 되는 업무라고 할 수 있어요! 특별히 제가 있는 디파트는 코스트코의 전점의 가정용 하드웨어 제품과 정원용품을 담당하고 있답니다. 일을 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실제 제 손으로 직접 만지지는 않지만 전산작업, 제 전화 한 통, 이메일 한 통으로 전 세계에 어딘가에서 물건이 선적되고, 운반되고, 도착하고 그 물건들이 소비자들한테까지 전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인지 몰라요. 바잉(Buying)이 유통의 꽃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 게 아닌가 싶어요. 3. 선배님의 말씀처럼 바잉(Buying)없이는 유통이 이루어질 수 없으니, 바잉(Buying)이 유통의 꽃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는데요. 수입 전반에 관련된 모든 업무를 하신다니, 일이 굉장히 많으시겠어요. 어떤 계기로 코스트코에 관심을 가지셨고, 또 언제부터 일하셨나요? 일이 너무너무 많아요. 외국계 기업은 공채로 많은 사람을 뽑지 않아 그런지 입사 초반부터 신입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잘 알지도 못하는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니 정신없이 바빴어요. 그래도 지금은 한 6개월 남짓 일을 해보니, 적응을 한 것 같긴 하지만 역시나 일한다는 건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대학시절 미국에 있을 때, 친구들이랑 같이 코스트코를 많이 갔었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미국이 참 많이 그리웠는데, 제 고향인 대전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미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그 때부터 더욱 코스트코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좋아하는 회사에서 한번 일해 보고 싶었죠. 참, 코스트코에서 일한 건 작년 8월부터예요. 정식으로 입사하기 전에, 한 2달 정도 코스트코 Human Resource에서 인턴을 하고 있었어요. 인턴 생활 하면서 사내에 붙은 ICS buyer job posting 보게 되었고 지원하여 합격 후, 현재까지 일하고 있답니다. ‘경험+도전’ 국시은 4. 평소 관심가지고 있던 기업에 취업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뤄내신 선배님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런 선배님이라면 남다른 대학생활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 선배님의 대학생활은 어떠셨나요? 제 대학생활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어요. 대다수의 민초인들이 그러하겠지만 약간은 모범생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래서 학점관리나 제가 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데 많은 노력을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요. 전공인 영어를 더 잘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교환학생 및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주기적으로 Habitat for Humanity나 Oxfam 등과 같은 NPO에서 봉사활동도 많이 했답니다. 사실 이런 봉사활동들은 미국에서 현지 친구들을 더 많이 사귀고 싶은 욕구가 더 컸었던 건 같아요. 말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영어로 친구랑 말하고 싶었거든요. 한국에서는 저소득층 자녀 방과 후 교육이나 문화활동 인솔 교사등을 하기도 하고, 교수님을 도와 대인지뢰대책회의에서 일해보기도 했었어요. 또 경험을 중요시하다보니까 인턴도 많이 해봤었는데요. 전략기획 컨설팅회사에서도 인턴을 해봤고 헤드헌팅에서도 인턴을 해봤어요. 당시에 관심 있었던 분야는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고 싶어 이쪽 저쪽 많이 지원해봤던 것 같아요. 덕분에 지금 일하고 있는 코스트코도 알게 된 거고요. 5. 굉장히 활동적인 대학생이셨네요. 그런 활동성 덕분에 민초와도 인연이 닿게 된 걸까요? 저는 바쁘게 활동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집에서 가만히 있으면 뭔가 낭비하고 죄 짓는 느낌까지 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편인데, 민초도 제 주변 친구가 말해주어서 알게 되었죠. 면접 보러 갈 때 간단한 면접이겠거니 해서 대전에 내려갈 짐도 다 챙겨서 캐리어를 끌고 갔어요. 그런데, 다들 느끼시는 거지만 막상 면접장에 가보면 논술도 봐야하고 왠지 모를 묵직한 분위기에 압도되잖아요.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사실 당시에 글쓰기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수업에서 다뤘던 주제가 똑같이 논술문제로 나와서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썼었어요. 제가 민초랑 인연이 되려고 그랬나봐요.^^ 6. 정말 민초인이 되려고 그런 문제가 나온 게 아닐까요? 하늘에서 운명을 점지해주는 것처럼요. 선배님처럼 활동적인 성격이라면 민초 합격 후 많은 소모임에서 활동하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많은 소모임에서 활동했다기 보다는 저희 6기는 서로 많은 모임을 가졌어요. 전에 졸업생 인터뷰를 했던 6기 은영이도 get there라는 개떼모임에 대해서 언급했듯이, 그 모임도 있었고 많은 민초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들꽃토론회나 영어책읽기 모임인 West gate girls... 말하다보니 많아졌네요.^^;; 이런 모임들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학교가 가까웠던 6기 친구들이랑 굉장히 자주 모였었어요. 7. 많은 모임을 가진 만큼 6기 사이의 우정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저는 지금까지도 장학재단에 감사한 점이 바로 그거에요. 6기라는 소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요. 저는 제 6기 친구들을 제 인생의 보물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저는 장학재단 덕분에 제가 마음 놓고 공부만 할 수 있게끔 경제적인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해서도 정말 감사드리지만 너무나 소중하고 보물 같은 존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더 감사드려요. 저희 6기 친구들은 하나같이 다들 주옥같아요. 서로 배려하고 희생하려하고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고. 누가 힘든 일이 있으면 다 같이 응원해주고, 누가 기쁜 일이 있으면 누구보다도 더 기뻐해주고. 이보다 더 긍정적인 모임이 또 있을까요? 저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6기 친구들을 생각만 해도 밝아지고 즐거워지고 미소가 절로 나온답니다. [사진2] 민초 6기 모임인 '개떼'의 여름 정기모임 모습 [사진3] 남아공 월드컵 때, 함께 모여 대한민국을 응원한 민초 6기 [사진4] 함께 남해로 놀러갔을 때의 6기 모습(오른쪽 첫번째가 인터뷰 주인공 국시은 선배) 8. 6기 선배님들이 다른 기수와는 조금 다르다고 듣기는 했었지만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어요. 6기를 이야기하는 선배님의 표정이 정말 행복해보이네요. 앞으로도 그 우정 끝까지 간직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민초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초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해줄 말이라. 참 많은데 한 가지만 꼽자면, 해외에 나가보라고 하고 싶어요. 그 형식이 여행이 되었든, 봉사활동이 되었든 간에 내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적응하는 나를 통해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나를 모르는 다른 곳에서 나를 발견하려는 시도를 계속 하다보면, 점점 더 성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봉사활동을 가고 싶어 하기도 하고요. 해외에 나가보면 자신이 한국 사회에서의 하나가 아니라 세계라는 큰 무대에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에요. 세상 에는 정말 넓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고 또 그만큼의 기회가 있으니까요. ‘빛과 같은’ 국시은 9. 졸업생 선배님들의 대부분이 해외에 나가보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요. 많은 선배님들이 추천하는 만큼 저를 포함한 많은 민초인들이 그렇게 실천했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앞으로 선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단기간 내에 이루고 싶은 꿈은 연애? 사실 요즘 많이 외롭답니다. 그리고 제 인생 전반에 걸쳐서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할 때 다가가는 사람, 조언해줄 수 있는 사람, 기대고픈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주변에도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분들이 있거든요. 저도 그 분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 누군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힘이 나지 않을까요? 밝은 얼굴과 쾌활한 목소리로 보는 이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미소를 팍팍 날려주는 그녀 덕분에 궂은 날씨에 만나 인터뷰를 했음에도 마음만은 따뜻해지고 훈훈한 날이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가 있어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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