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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인터뷰

[졸업생 인터뷰 - 2기 김동길 선배와의 만남]

주선민

안녕하세요, 민초 가족 여러분! 앨트웰민초 들꽃기자단의 13기 주선민입니다.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올해로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은 1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15주년을 기해 재단에 특별히 기여해주시는 선배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번 졸업생 인터뷰의 주인공은2기 김동길 선배님입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기 졸업생 김동길입니다. 성균관대에서 경제학과 통계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예쁜 딸 아이를 하나 둔 아빠이기도 하구요. Q. 여러 공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혹시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보통 주택에 관련된 공사라고 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두 기관 모두 주택에 관련된 공사인 것은 맞지만, LH가 주택을 새로 짓고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말 그대로 주택에 관련된 금융 지원에 대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예를 들면 금융기관으로부터 전세자금대출 시 보증서를 발급하는 등의‘전세보증’, 무주택자가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대출금 상환을 하도록 돕는‘보금자리론’, 노인층이 보유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주택연금’ 등이 주요 업무입니다.그리고 저는 과거 주택보증부, 리스크관리부에서 신용평가 관련 업무를 했고, 현재는 비서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금융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좌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당시 시대적 상황일 텐데요. 저 역시 그런 경우에 해당했습니다. 제가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바로 그 시기가 우리가 흔히 IMF라고 부르는 1997년 IMF 외환위기였습니다. 이 사건은 제 개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저는 97년 외환위기 당시 타의로 인해 길거리로 내쫓기게 된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돈을 흐름을 제어하는 금융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금융과 관련된 경제학과 통계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현재와 같이 금융권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Q. 아시다시피 올해로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이 15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초기 장학생으로서 선배님께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제 대학 생활을 돌이켜보자면, 재단의 장학생이 되기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왔지만 높은 등록금과 생활비를 감당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정말 감사하게도 2학년이 되면서 재단의 장학생으로 합격하게 됐습니다. 아마 장학생이 되지 못했다면 저는 대학 생활 내내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에 급급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 저의 패기와 가능성만을 보고 지원해 준 재단이 있었기에 제가 가진 꿈을 펼칠 수 있었고, 결국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으로 재단에 관한 일이라면 가능한 참여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5기 장학생 면접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Q. 지금 20대를 보내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제 20대는 말 그대로 실패의 연속이었습니다.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번 고배를 마셔야 했고, 이후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모 금융기관 입사를 목표로 했지만 세 차례에 걸친 입사 지원에서 모두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실패의 과정에서 저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20대에는 지금 취할 수 없는 조건들에 대해 끊임없이 아쉬워하고 현재의 상황을 부정했다면, 이후에는 현재 저에게 주어진 조건들에 만족하되 그 조건들을 최대로 활용하는 법과 마음가짐을 얻게 된 거죠. 이런 깨달음 끝에 현재의 직장을 얻게 되었고, 지금 한국의 주택 금융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민초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모두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의 장학생들로서 우리 사회에서 ‘민초’들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미래 통일 한국에서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떤 방식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통일 이후 닥쳐올 혼란을 해결하는 일은 과거 IMF 사태가 그러했듯 하나의 커다란 시대적 사명이 될 것입니다. 그런 혼란상 속에서 가장 고통받을 것은 결국 사회에서 가장 힘없는 민초들이죠. 통일 한국에서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민초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앨트웰민초 들꽃기자단 민초 13기 주선민 (vanessaj0207@gmail.com)

Sun Sep 06 2015 14:39: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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