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김찬송

In&人- 12기 오혜인

Fri May 11 2012 00:0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In&人, 사람을 만나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선보이게 된 재학생 인터뷰 코너 인앤인(In&人)입니다. 인앤인을 통해 우리 민초장학재단 가족들의 이야기를 한명씩 들어보게 될 텐데요, 이를 통해 친구를, 그리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 시간에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재학중인 12기 ‘오혜인’ 친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연극’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셰익스피어? 햄릿? 사실 연극은 나와는 상관없는 낯설고 먼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분도 많으실 수 있어요. 그런데 연극을 참 좋아하는 혜인 친구는 연극은 새로운 세상으로의 여행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눈동자색, 혈액형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며 만들어낸 나의 캐릭터와 내가 만들어낸 세계에 잠시나마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항상 소중하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여전히 꿈을 꾸고 계신가요? 아니면 우주정복, 세계평화를 외치던 10대의 꿈이 연봉 몇천으로 환원되버리고 마는 그런 세상에 살고 계신가요. 학점에, 취업에 치이다 보면 가끔씩은 스스로가 사회라는 거대한 기계를 돌리는 부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혜인 친구는 연기하는 사람에 따라 같은 대본에서도 다른 세상이 연출되듯, 연극과 사회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이고 그 사람이 꾸는 꿈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캐릭터의 묘사가 섬세할수록, 플롯을 좀더 의미있게 구성할수록 그 연극의 가치는 높아지기 때문에, 그 꿈은 우리 모두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항상 사회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그러한 사람들이 모여 더 많은 박수를 받는 연극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죠. 오혜인 친구는 연극은 결코 고급 예술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같이 꿈꾸는 그러한 세상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오혜인 친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혜인 친구는 총연극회 동아리와 더불어 관악구청에서 주관하는 연극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준비하고 공연하는 봉사활동이라고 합니다. 사실 다문화가정은 한국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난, 무엇인가는 다른 사람들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구청에서 추구하는 다문화 정책 또한 그들을 한국식으로 변화시키려는 동화주의적 성격이 짙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사실상 우리 사회의 밑바닥계층 일부를 형성하고 있는 그들 또한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으며, 연극을 함께 준비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함에 매번 놀라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다문화가정은 하나의 상징일 뿐 더 나아져야 할 많은 모습들이 곳곳에 너무나 많은 현실에서, 오혜인 친구는 아이들에게서 느끼는 많은 것들로부터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섬에 살아가고 있지만 동시에 모두가 같은 세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연극을 해보면 주연만큼이나 조연과 스태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들 말하는데, 더 중요한 건 공연에서 주연과 조연이 서로에게 항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점일지도 모릅니다. 오혜인 친구는 자신이 스타로, 사회 엘리트로 크게 된다면 무엇보다 조연과 스태프에게 애정을 쏟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시험기간에도 꼬박꼬박 빠지지 않고 나갈 정도로 열심히 하는 이유는 아마도 아이들과 함께 하며 잃어버린 웃음을 찾는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때 유행했던 주문-비비디 바비디 부-를 기억하시나요? 착한 요정이 신데렐라를 위해 호박을 마차로,누더기 옷을 멋진 드레스로 바꾸는 마법을 부릴 때 외운 이 주문은 신데렐라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줍니다. 왕궁 무도회장이라는 무대에서, 여기가 아닌 세상에서 내가 아닌 나로 존재할 수 있다는 신데렐라의 설렘을 우리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텐데요. 그렇지만 더 놀라운 건 신데렐라의 그 꿈이 자정이 넘어 마법이 풀렸는데도 왕자님과 함께 오래오래 이어진다는 것이겠죠.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어디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고, 무엇을 꿈꾸고 계신가요. 오혜인 친구처럼, 생각만 하면 생각대로 이루어진다는 마법의 주문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워봅시다. 그리고 언젠가의 여러분 또한 꿈을 꾸는 사람을 넘어 꿈을 이루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첫 번째 인앤인, 오혜인 친구와의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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