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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인터뷰

3월호 재학생 인터뷰

강현주

재학생 인터뷰 안녕하세요! 민초 13기 강현주입니다. 이번 재학생 인터뷰에서는 15기의 고아영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1.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민초 15기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고아영입니다. 2.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냈나요? 2학년 2학기까지 각종 동아리 활동이나 아직 저에게는 어려운 3, 4학년 수업을 듣다보니 눈앞에 있는 것들만 의미 없이 따라가기 벅찼습니다. 그래서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했고, 진로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해 탐색하고 보다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따라서 이번 겨울 방학은 그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며 보냈습니다. 그동안 바빠서 게을리 했던 학교 외의 대인관계에도 시간을 내고, 가까운 사람들과 제가 가진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방학이었습니다. 중학교 동창 친구들과는 일본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고학년이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무조건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하는 게 아닌가하는 부담이나 걱정을 덜 수 있었고, 다시 임상심리사라는 진로를 굳힐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러면서 이르지만 졸업 논문 주제에 대한 큰 틀을 잡아가기도 했고요. 3.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에 관해 알려주세요~^^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중학교 시절부터였습니다.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심리, 특히 이상심리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많았고, 대중적인 심리학 서적만으로는 그러한 관심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생각해 입시 때에도 무조건 심리학과라는 생각으로 지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때에는 신경학을 공부하는 편이 좋을까 생각했지만 보다 주관적일 수 있는 분야 또한 다루고 싶어 임상심리사라는 진로를 좀 더 확고히 하기도 했고요. 심리학과 학부 과정에서는 아직 다양한 분과의 개괄적인 내용들만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1, 2학년 때에는 기초 심리학 분야를 배우고, 3학년에 이르러서야 그나마 응용 심리학 분야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입학 한 당시에는 인지적 관점에만 치우쳐져 있고, 재미없어 보이는 과목 이름 때문에 걱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관점이 양립할 수 있고, 모든 관점에서 적절히 접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과목은 2학년 1학기에 들었던 행동분석 과목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현재는 인지행동이라는, 인지적 관점과 행동적 관점의 타협점을 추구하는 맥락이라는 것을 배웠으나, 당시에는 너무나 인지적 관점에만 몰두했었기 때문에 부끄럽게도 그 수업이 고리타분한 옛날 이론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스키너와 그의 이론들에 대해 가지는 오해들을 설명해주시면서 어느 면에서는 이러한 접근 또한 중요하고 옳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의 첫 전공 수업이었던 심리학개론 수업에서도 모든 관점들을 존중해야한다고는 배웠으나, 그것을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행동분석 강의 때였습니다. 모든 관점들은 그 바탕에 있는 철학이 다르지만, 결국 모두 유효하고 옳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관점에만 너무 몰두하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곳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저는 이 과목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4. 대학교에서 1년을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지난 한 해 동안 과 내 중독 예방 소모임의 장을 맡았던 일입니다. 물론 힘들었던 점도 많았으나, 그 일을 통해 정말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상심리, 그 중에서도 ‘중독’ 분야에 대해 주로 다루는 소모임이었는데, 스터디와 토론을 통해 학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캠페인을 통해 배운 것을 실천하고 싶었던 것, 그리고 스스로 기획하고 그것을 실현시키는 것 등 많은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을 대하는 면에서, 특히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 즉흥적으로, 혹은 융통성 있게 행동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본래 성격이 계획에 있어 엄격한 편인데, 그렇기 때문에 항상 긴장되어있고 과도하게 작은 일에 몰두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고쳐야 할 부분은 많지만, 지금은 스스로도 편안하고 타인을 이전보다 느긋하게 대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 경험은 학문적으로도, 성취감의 측면에서도, 그리고 인격적인 측면에서도 저에게 성장할 기회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5.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다면? 단기적인 계획은 졸업 전까지 독일 여행을 다녀오는 것과 나름대로 탄탄한 연구로 졸업논문을 쓰는 것이 있습니다. 전자는 고등학교 때부터 꼭 하고 싶었던 일이고, 후자는 1학년 때 선배님들과 같이 연구를 진행했던 경험을 혼자 다시 해보면서 대학원 진학 이후에 대한 자신감을 스스로 얻기 위해서입니다. 무엇보다도 임상 관련 주제를 선정하고 공부하면서 저 스스로의 관점이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6. 나에게 민초 장학재단의 의미는? (알게 된 계기, 개인적인 의미나 느낌) 같은 과 동기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다른 장학생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우선 고마움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에 대한 로망이, 지루하게 들리지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걱정 없이 하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실현시켜준 것이 민초 장학재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고, 또 공부 외적으로 걱정하지 않고 오롯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상당히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러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신 있는 태도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진로에 있어 너무 현실적이고 협소한 관점에만 머무르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그래서 고맙고 든든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Mon Apr 04 2016 13:29: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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