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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인터뷰

13기 장학생 이지혜 양을 만나다

강현주

강현주 : 이번 호에서는 13기 재학생 이지혜 양을 만나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첫 연수에서 룸메이트로 만났던 인연이 있는 친구이기도 한데요. 처음이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던 자리에서 쉽게 마음을 열고 친해질 수 있었던 만큼 밝고 기분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친구인지라 오늘 인터뷰가 특별히 기대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지혜 : 안녕하세요. 강현주 :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지혜 : 앨트웰민초장학생 13기 이지혜입니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12학번이구요, 현재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강현주 : 지혜 양을 모르는 분들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요? 이지혜 : 저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성격이 활발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한번에 여러가지를 잘하는 멀티는 잘 못하지만 한번에 하나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에요. 미술을 좋아해서 전시 보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 듣는 것도 좋아해서 콘서트장도 많이 찾아요. 특히 힙합을 좋아하는데, 연수 때 보니 민초인들 중에 저와 음악 코드가 비슷한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아요(웃음). 강현주 : 지난번 연수 때 계절학기 수업 때문에 못 만나서 너무 아쉬웠어요.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나요? 이지혜 : 이번학기는 휴학 중이에요. 계속된 수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고 싶어서요. 방학 때는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얼마 전 10월 초에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원봉사를 했어요. 또 다음학기에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시앙스포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서, 그 전에 부족한 프랑스어 실력을 키우려고 공부하면서 델프 시험도 준비중이에요. 오랜만에 소설책도 읽고 운동도 하기도 하구요. 특히 폴 오스터의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강현주 : 얼마 전에 중간고사가 끝나기 무섭게 여러 과제들과 만난 저로서는 정말 부럽네요. 요즘엔 여름이 가면서 날씨도 쌀쌀해지고, 해가 짧아지는 만큼 우울해지기도 쉬운 것 같은데, 지혜 양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요? 이지혜 : 개인적으로 사람들과 지내는 시간 못지않게 혼자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람인지라 혼자 있을 때 불현듯 외롭거나 우울해지기도 하는데, 날씨가 좋을 때는 광합성을 받으며 산책을 하기도 하고, 아니면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웹툰을 보면서 기분전환을 하는 편이에요. 최근엔 비정상회담을 보면서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요. 남자판 '미녀들의 수다'라고들 하던데, 웃음 속에서 각 나라별 사고방식의 차이점이 보이기도 하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도 알 수 있어서 더 재미있더라구요. 강현주 : 저는 예능보다는 영화를 찾아 보은 편인데.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가 있나요? 이지혜 : 최근에 '비긴 어게인'이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봤어요. 좋은 노래가 정말 많아서 여운이 길었어요. 특히 키이라 나이틀리 버전의 'lost stars'는 느낌도 좋고 가사도 서정적이라 제일 좋아해요. 가볍게 볼 수 있는 시리즈물을 좋아한다면 엑스맨 시리즈를 추천해요. 강현주 : 저도 극장에서 볼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혜 양은 서양사학을 전공한다고 했는데요, 학교에서 공부하던 과목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수업이 있나요? 이지혜 : <20세기 후반의 역사>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큰 줄기와 흐름이죠. 그런 점에서 큰 줄기를 설명해주시는 수업방식이 무엇보다 좋았어요. 또, 유럽연합에 대한 발표 준비를 하면서 많은 걸 얻어갔던 시간이었습니다. 논문을 읽고 토론을 하기도 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토론 수업이라고 하면 부담부터 가지기 마련이지만, 오히려 이 덕분에 말하는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어요. 강현주 : 공부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역사 인물이라거나, 특히 좋아하는 인물이 있나요? 이지혜 : 역사 속의 인물이라…. 음, 너무 많아서 어렵네요(웃음). 전공공부를 떠나 굳이 꼽자면, 반 고흐를 좋아해요. 너무도 유명한 '별이 빛나는 밤에'와 같은 그의 작품도 좋아하고요. 생전에 인정받지 못했던 그의 인생은 다소 동정심도 들지만 불꽃처럼 살다 간 그 열정을 본받고 싶어요. 강현주 : 이제 벌써 11월이네요. 우리도 한때 풋풋한 새내기였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앨트웰민초장학생이 되기 위한 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던 것도 벌써 옛날 일이 되고 어느새 15기 장학생이 들어올 때가 가까워져 오는데요. 새로 오는 15기 민초 장학생들에게 선배로서 한마디를 남겨주세요. 이지혜 : 우선 앨트웰 장학생이 되어서 굉장히 축하해요. 선발된 것을 알았을 때 제가 느꼈던 기쁨과 감사함을 여러분이 똑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하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열심히 해서 들어온 만큼 앞으로도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학업적으로나 개인적인 생활에서나 원하는 것 모두 성취했으면 좋겠습니다!

Fri Oct 31 2014 04:48: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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