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인터뷰

김규완

11기 장학생 성하빈 인터뷰

Tue Feb 28 2012 17:43: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며칠 전 집에서 나와 길을 걷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길을 걷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제야 그날이 졸업식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그날 학교에 갈 일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이번 해에 졸업하시는 걸로 보이는 많은 선배님들이 계셨습니다. 정든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설렘의 두 가지 감정이 선배님들의 마음속에 교차하는 듯 보였습니다. 올해에 졸업하시는 민초 재단의 선배님들도 계시겠죠? 선배님들 모두 졸업 축하드리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 ^_^.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달은 성하빈 군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저에게 특별합니다. 왜냐하면 성하빈 군은 이번에 민초 기자단의 새로운 식구가 되었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민초 기자단의 뉴 페이스! 인 성하빈 군을 궁금해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편의상 성하빈 군은 줄여서 '성' 으로 줄여 적겠습니다.) 기자 : 민초 장학 재단 가족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성 : 안녕하세요? 11기 앨트웰 민초 장학 재단 장학생 성하빈입니다. 현재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고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잘해서 민초 가족 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나와야 할 텐데 그게 조금은 걱정이네요. 기자 : 인터뷰에 대한 그런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입니다. 이번에 민초 기자단에 지원을 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나요? 성 : 어려서부터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고 그러다보니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그래서 대학교 때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교지 동아리도 했고 이번에 민초 기자단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 이제 곧 3월이면 3학년이 되는데요. 어떤 느낌들이 교차하나요? 성 :3학년이 되니까 벌써 제 학번 아래에 두 학번을 두어 고학번이 된다는 느낌이 약간은 어색하구요. 새로 들어오는 12학번들을 보면서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을 느끼네요. 그래서 요즘에 느끼는 게 조금은 스스로 완숙 해지고 싶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철든다고 말하잖아요. 그리고 남은 대학 생활을 열심히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 심리학을 전공한다고 하셨는데 심리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데 심리학은 어떠한 학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성 :많은 분들이 심리학을 배우면 직관적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심리학은 굉장히 과학적인 학문이고 사회과학보다는 자연과학과 가깝다는 생각을 해요. 심리학에서는 실험도 많이 하고 뇌의 기능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하죠. 경영학은 주변에서 많이 경험하는 것들을 응용하는 방법들을 많이 배우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심리학과 경영학 간의 통섭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진열된 상품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소비자들은 그 상품을 살 확률이 낮아집니다. 여러 가지의 상품이 있으면 소비자는 하나의 선택에 대한 기회비용을 계산하는 데에 있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결국 상품의 효용도 상대적으로 감소하게 되죠. 기자 : 자신의 대학 생활동안 크게 느낀 바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성 :아까도 말했듯이 저는 대학 1학년 때부터 2학년 때까지 교지 편집부에서 기자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그곳에서 인권 문제를 다룰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달동네에 가보기도 하고 철거민 분들을 직접 뵙고 취재했는데 그분들의 어려운 모습을 보며 굉장히 많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회에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자 :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드문 것 같은데 직접 기자 활동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니 저도 느끼는 바가 크네요. 조금은 화제를 전환해서 대학 때 교지 편집부에서 활동을 했다고 했는데, 고등학교 때 했던 동아리는 혹시 없나요? 성 :고등학교 때 꽤 동아리를 많이 했습니다. 합창부도 했었고 대학 와서도 합창부 소속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고요. 축구 동아리도 했고 연극 동아리도 했었습니다. 연극 동아리는 독일어로 연극을 하는 동아리였는데 이 때 제가 연기에 소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축구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안하게 되더라고요. 기자 :기자 : 제가 지금까지 재학생 인터뷰를 세차례 연재했는데 우연히도 이 질문을 인터뷰 대상자 분들에게 모두 드렸네요. 식상한 질문일 수는 있지만 고연전과 관련하여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성 :제 친한 친구들이 연세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연대응원석 고대응원석을 번갈아 가며 응원한 전이 있는데 그 때가 참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연대 응원석을 가면 주위 연대 학생 분들의 저항을 받는데 그런 과정들이 재미있는 추억인 것 같습니다. 또 술에 관해 얘기해보자면 예전에는 맥주 반 캔만 마셔도 술에 취했거든요. 이런 제가 이제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소주 한 병 정도는 거뜬히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자 :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유럽으로 갈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성 :제가 운이 좋아서 어렸을 때부터 국내나 해외로 여행을 가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기회가 있어서 2주 동안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돌아볼 수 있었고 대학에서는 2주간 프랑스와 그리스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좀 더 넓은 세상에 눈을 뜨게 된 것 같아요. 앞으로 로스쿨 입학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되면 바빠질 것 같아 그 전에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유럽에 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가 교통의 요지니까 네덜란드에 가서 유럽 곳곳을 여행하고 싶습니다. 교환학생의 목표는 여행을 정말 많이 해보는 것입니다. 기자 :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여행이 있었다면 어떤 여행이었나요? 성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프랑스와 그리스에 2주 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파리에 교환학생으로 가 있는 친구와 그리스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 때 섬에 들어가서 밤에 해변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쏟아질 듯이 많았어요. 해변에 누워서 한 시간 동안 별똥별을 20개 봤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기자 : 성하빈 군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교환 학생 얘기를 하면서 로스쿨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요. 성하빈 군이 생각하는 자신의 진로는 무엇인가요? 성 :제가 참 운이 좋게도 옛날부터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법이라는 학문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로스쿨 진학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글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갈등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로스쿨을 나오면 다양한 진로를 택해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법학 전문 기자가 될 수도 있고, 일반 기업으로 나갈 수도 있고요. 그래서 아직 기자라는 직업을 포기한 것은 아니고 로스쿨에 진학해서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해 나가면서 제 진로를 결정하고 싶습니다. 기자 :버 인터뷰의 마무리가 되는 시점이네요. 성하빈 군이 그리는 미래에 법조인이 된 자신은 어떤 모습인가요? 성 :제가 생각했을 때 학문을 좋아하는 점을 생각할 때 판사가 저와는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순수하게 독립된 영역에서 활동하며 사법부의 정의를 실현하고 싶네요. 기자 : 그렇다면 추상적인 질문이기는 하지만 성하빈 군이 생각하는 정의란 무엇인가요? 성 :너무 어려워서 일목요연하게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엄청난 제약회사가 있어서 어떤 병에 대한 신약을 파는데 그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 약을 못 사게 될 확률이 높죠. 그래서 이러한 약들에 대해 복제약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신약은 이러한 복제약을 반대할 것입니다. 신약은 제약회사의 입장에서는 이윤의 수단이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생명 그 자체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후자의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가 생각해본 예이고요 법을 편파적으로 해석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약자인 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법조인 되고 싶다는 말입니다. 기자 : 마지막으로 앨트웰 민초 장학 재단이 성하빈 군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나요? 성 : 장학재단은 저에게 정말로 고마운 존재입니다.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에 대한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요 그리고 임원 분들과의 식사 기회도 제공되어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좋은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수를 통해 좋은 강의도 듣고 민초 장학 재단의 같은 기수 친구들과 선배 기수 분들과 만나는 것도 저에게는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앞으로도 동기, 선배님들과 관계없이 가까워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기자님. . 이상 11기 김규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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