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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인터뷰

인앤인 13기 류연정

이준구

안녕하세요 인앤인입니다 벌써 가을이 지나가고 있어요 저는 감기로 고생하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이맘때 즈음이면 신입 장학생들이 들어오죠 작년 신입생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인앤인에서 13기 류연정 양을 만나보았습니다. 13 ryu yeon jeong [인트로] Q: 안녕하세요? 민초 선배분들과 재단 관계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민초재단 13기 장학생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2학년 류연정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민초13기 동기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학교랑 이름은 앞에서 말했지만 다시 소개할게요. 류연정이고 현역이라 93년생이에요! 저번 여름에 연수 갔다 오고 몇몇 사람들끼리 빙수를 먹으러 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 다른 13기 친구,언니오빠들과도 만나고 싶어요. Q: 비타민이라는 별명이 있으시던데 무슨 뜻인가요? 아 그게... 말하자면 길지만... 제 흑역사에요. 고등학교 때 장학퀴즈에 나갔는데 거기서 제 소개를 인간비타민이라고 했거든요... 그거 쓸 때 별로 쓸 말이 없었는데 옆에 있던 친구가 인터넷에서 떠도는장영란 인간비타민 짤 알려주면서 이거 쓰라고 했었거든요. 어차피 방송에 나가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고 평범하게 해서 묻히기는 싫었거든요. 그래서 미친 척 하고 한거였는데... 저는 이게 이렇게 대학교에서 퍼질 줄 몰랐어요. 만나는 사람마다 다 인간비타민! 하고 불러대서 요새부끄러워 죽겠어요. Q: 연수를 두 번 다녀오셨을 텐데 어떠셨나요? 처음에 합격한 후에 연수를 간다고 했을 때는 조금 걱정했어요.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1박 2일을 같이 보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어색함이 밀려오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가보니까 동기들도 여러 번 만났던 사람들처럼 친하고 프로그램들도 친목을 다지는 것들이라 선배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어요. 특히 두 번째 연수에서 안전교육원 갔다 온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거기에서 심페소생술을 처음 배웠거든요. [학교생활 질문] Q: 이제 학교 생활을 여쭈어 볼게요. 전공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2학년에 올라오며 정치외교학부로 진입했는데요. 원래는 정치학과와 외교학과가 분리되어 있었는데 10년도부터 정치외교학부로 통합되었고, 3학년 때 정치학전공/외교학전공을 선택해요. 저는 정치학전공을 지망할 예정이라 정치학에 대해 간단히 소개할게요. 정치학하면 흔히 현실의 정치를 떠올리는데, 그런 정치보다는 사상이나 이론을 배우는 측면이 강해요.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윤리에서 나오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공자, 맹자 등 고대 사상가들의 정치사상을 배우죠. 그리고비교정치, 선거제도, 심지어는 통계 프로그램을 돌려서 정치행태를 분석하기도 하죠. 물론 현실의 정치 현상을 다루는 강의들도 있긴 해요.저는 이번에 미국정치론, 정치학연구방법론, 한국정치론을수강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Q: 하는 동아리가 있나요? 저는 정치외교학부 정치학전공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관악민국 모의국회'에서 준비팀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공연이 11월 11일이라 한창 연습을 하고 있네요. 모의국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흔히 알고 있는 모의유엔의 국내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의유엔보다는 훨씬 풍자극의 성격이 강해요. 이번에 33대를 맞고 있는 모의국회는 매 해마다 당대의 이슈를 선정해서 극을 꾸려요. 올해는 국정원 사태를 모티브로 해서 '언론과 권력'을 주제로 삼았어요. 공연은 단 한번뿐이지만 이 공연을 올리기 위해 7월부터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며칠 전에 1차 리허설을 했는데 생각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서요새도대본을 뜯어고치느라매일 밤 12시까지 학교에서 고생하고 있답니다. [평소생활 질문] Q: 집이 대전이신걸로 아는데요, 대전 자랑 좀 부탁드려요 대전은 정말 살기 좋아요. 자연재해가 없어서 다른 지역처럼 교통이 마비된다든가 하는 경우가 없어요. 그리고 물가도 싸고, 문화생활도 즐기기 좋아요. 서울 올라가기도 편해서 저는 졸업하고 나서 굳이 서울에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대전의 명물은 바로 성심당이죠. 올해 대전역사 안에 성심당이 들어섰는데 어느 시간에 가도 줄이 엄청나게 길어요. 근데 정말로 맛있어요. 가장 유명한게 튀김소보로인데, 소보로를 도넛처럼 기름에 튀긴 거에요. 따뜻할 때 우유랑 먹으면 계속 먹어도 먹어도 안질리고 식어도 맛있어요.대전은 다른 지역처럼 그 지역의 랜드마크? 는 없지만 무난하게 살기 좋은 점이 가장큰 특징인거 같아요. Q: 지난 일 년 간 가장 추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여름에 학과에서 진행했던 AFPLA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정식 명칭은 Asian Future Political Leader Association으로, 중국의 베이징대와 푸단대, 일본의 도쿄대, 마지막으로 저희 학교 사람들끼리 동북아시아의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대회입니다. 이번 대회의 호스트가 우리 학교라서 외국 친구들이 한국으로 와서 세미나를 진행했어요. 모든 대화는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외교/안보 세미나를 담당하는 staff로 일했어요. staff라는 직함을 달고 있긴 하지만 세미나에도 참여를 했었는데, 다른 국가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한국 친구들은 당연시 여기는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는 등 의외의 측면이 많더라고요. 한국 친구들과는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지만 그 친구들과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기에 보는 관점이 다르게 형성되었던 것 같아요.또 스태프 일은 처음이었는데,행사가 그냥 진행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조식을배분하고 세미나실을 관리하고, 특히 장소를 이동할 때 누구 하나라도 낙오되면 큰 일이 벌어지니까 다른 스태프들과 계속 무전을 나누며 인원을 체크하고... 제일 힘들었던건 다른 친구들은 외국 친구들과 밤에 노는데, 저는 스태프 회의를 하느라 그런 걸 대회 기간인 일주일 내내 한번도 해보질 못했거든요.그리고 세미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 탐방을 가기도 했어요. 외국 친구들과 경복궁을 갔을 때 신기해하던 얼굴이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Q: 취미가 무엇인가요? 특기가 있다면? 취미라고 부를 게 딱히 없어요. 얕고 넓게 즐기는 스타일이라... 요새는 손글씨 쓰기를 나름 취미로 삼고 있어요. 캘리그라피라고 부르기에는전문적이지 못해서 민망하지만,좋은 글귀들을 따라 쓰곤 해요. Q: 최근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은? 읽은 책이라곤 전공에서 강제로 읽게 만든 책밖에 없어서 추천드리고 싶지만 추천드릴게 없네요... Q: 최근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그래비티요! 아이맥스 3D로 봤는데 마치 제가 우주에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저는 영화볼 때 시각적인 걸 스토리보다 중요시하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영화였어요. 아직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큰 스크린에서 그 압도감을 느껴보세요. 작은 관에서 보면 자칫 지루할 수 있을수도 있거든요. [진로 관련 질문] Q: 장래희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 확실하게 정한 것은 아니지만 방송언론 쪽,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진출하고 싶어요. 살기 팍팍하다곤 하지만 과거에 비해 사람들의 질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고 그러면서 문화산업 또한 발전하고 있는, 소위 말해 뜨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영화산업만 해도 한국 영화는 재미없다 단정짓고 외국영화만을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한국영화도 나름대로 외국 블록버스터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했잖아요.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구요. Q: 그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거나 계획 중인 일이 있나요? 이번 학기부터 언론정보학과 복수 전공을 시작했고 전공도 듣고 있어요. 그리고 일본에서 반한 정서 때문에 한류가 쇠퇴하고, 중국에서는 한류가 더욱 거세지는 만큼 중국어도 쓸모가 있을 것 같아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사실 2학년이라고,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서 대외활동 기회가 된다면 방송사 인턴 등의 활동도 하고 싶고요.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든 일이 있었다면? 워낙 평탄하게 살아와서 죽을 만큼 힘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그치만 고등학교 때 갑자기 이명 증세가 심해져서 공부하는데 많은 지장을 받았었어요. 조용한 곳에 있으면 귀 안에서 기계음이 계속 나서 신경도 날카로웠고 이명과 동시에 난청도 진행되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친구들이 너 귀 먹었냐고, 왜 이렇게 못듣냐고 뭐라 할 때마다 내심 상처를 받았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그냥 무시해도 될 일이었는데 그때는 그게 너무 서러웠어요. 지금도 들리긴 하지만 나름 적응이 되어서 그런가 많이 괜찮아졌어요~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잘한 결정이 있다면? 최근이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저는 정치외교학부로 진입한 것이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해요. 서울대 사회대생들에게 전공진입은 정말 중요한 문제거든요. 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학점이 좋은 편이라서 경제학부와 정치외교학부를 두고 고민을 했었어요. 좋아하는 것은 정치외교학부의 수업들이었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경제학부의 메리트 또한 무시할 수 없었거든요. 이것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문과 비상경계는 취직율이 정말 낮다, 정치외교학부가면 고시밖에 할 게 없다 이런 소리도 들려오고… 마지막 날까지 계속 고민하다가 정치외교학부로 지원을 했어요. 어차피 사회에 나가서는 좋아하는 일 하며 살 수 있는 날이 거의 없을 테니까, 학부 시절이라도 제가 좋아하는 걸 공부하고 싶어서 정치외교학부를 선택했어요. 결과적으로는 경제학부를 갔을 때보다 더 좋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학과 사람들도 정말 좋고, 수업도 재밌고… 이게 제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가 행복하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할래요. [클로징] Q: 민초 장학생은 겨울에 선발하죠. 이제 곧 14기가 들어오는데요, 선배로서 신입 장학생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우선 민초 장학생이 되실 분들 먼저 축하드릴게요 짝짝짝 민초장학재단은 정말 좋은 재단이에요. 선배들도 다들 좋으신 분이고, 재단 분들도 좋으신 분들이랍니다. 연수는 최대한 빠지지 않는 것이 좋으니 여름, 겨울 방학 계획을 짤 때 염두에 두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같은 기수끼리 안면을 트고 지내는 것이 다음 연수에 왔을 때도 별로 어색하지 않고 좋을 거에요~ 연정양은 정말 밝고 착하신 것 같아요 인터뷰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까지 인앤인이였습니다. 신입들 환영해요

Tue Nov 05 2013 08:2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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