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재학생 인터뷰

인앤인 11기 김수현

이준구

안녕하세요 인앤인입니다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가고 있고 이제 저녁은 가을날씨네요민초 가족분들께서는 더운 여름 잘 보내셨나요?이번엔 저희 11기 동기인 김수현양을 만나보았습니다.그럼 인앤인 시작합니다[11기 김수현양]Q: 안녕하세요? 민초 선배분들과 재단 관계자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1기 민초 장학생 김수현이라고 하구요, 91년생입니다! 제 소개를 더 하자면, 현재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재학중이고, 곧 1년간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에요~ Q: 민초11기 동기들에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번 여름 연수에 저희 기수가 이례적으로 많이 참여해서 정말 즐거웠었어요. 오랜만에 본 동기들도 많아서 참 반가웠구요. 기차시간 때문에 뒤풀이를 참여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쉬웠어요. 다음번부터는 이렇게 많이 모이지도 못할텐데. Q: 앨트웰민초장학재단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개인적으로는 '민초'가 저에겐 굉장히 크게 다가왔어요. 장학재단을 찾아보던 중, 타 기관의 여러 외부 장학금이 있었지만 앨트웰은 '민초'라는 단어가 주는 어떤 특별함이 있었거든요. 또 장학재단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사무적인 느낌이 강했는데, 연수를 통해서 다양한 선후배님들을 만나고, 또 장학생들을 따뜻하게 배려해주시는 재단을 보면서 앨트웰 장학생이 된 것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Q: 이제 학교 생활을 여쭈어 볼게요. 전공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재학중인데요, 2년전 '신문방송학과'에서 학과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래도 현대사회가 빠르게 변하다 보니 신문과 방송으로 언론매체로 한정짓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좀더 폭넓은 범위의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를 다루기 위해서 학과명을 변경했다고 알고 있어요. 저희 과는 언론 및 신문방송, 광고 등에 관한 이론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요. 부족한 실습부분은 과내에서 다양한 학회를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가 사진, 영상 등을 직접 만들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Q: 전공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실, 굉장히 어릴 때부터 방송 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어요. 그래서 진로를 정할 때도 자연스럽게 언론쪽을 선택하게 되었구요. 하지만, 막상 언론학도가 되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다른 점도 많았어요. 특히 팀플! 저희 과수업은 대부분이 팀플로 이루어져서, 매 학기마다 적게는 2개, 많게는 5개의 팀플을 해나가는 학생들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 과 학생들끼리는, 사회대 구석구석에 모여서 팀플을 하고 있는 대부분이 미컴(미디어커뮤니케이션)과 사람들이라는 우스갯소리도 하곤 해요. 하지만 방송일 자체가 최상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감독, 제작, 연기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협력하는 과정이기에 팀플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너무 많은 팀플은 스트레스긴 하지만요. Q: 지난 대학생활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적어주세요. 작년에 1년 동안 휴학을 했었는데, 저는 이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으로 육체적 노동을 통해 제 손으로 돈을 벌었거든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고, 음식점에서 서빙도 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음식점에서 일했던 게 더 기억에 남아요. 메뉴도 직접 만들고, 매장관리도 하고, 주문도 받는 등 가게 일의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하게되다보니 책임감이 생기더라구요. 또, 그동안 잘 몰랐는데, 지금까지 제가 굉장히 사회에서 대접을 받고 있는 존재였어요. '대학생'으로써 학교 울타리 내에서 생활하다보니 거기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그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로 오니 180도 다르더라구요. 말이 '휴학생'이지 사실 그때의 저는 무직이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열심히 하려는 마음과는 달리 접시도 몇번 깨고, 손님들에게 싫은 소리도 듣다보니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동안 제가 누리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휴학하며 알바할 때는 '복학해선 진짜 학교생활 열심히 해야지' 라고 다짐 했었는데, 막상 복학하니 자꾸 잊어버리게 되네요. Q: 하는 동아리가 있나요? 동아리는 신입생 때 한 학기 정도만 하고 그만뒀어요. 합창동아리였는데, 생각보다 흥미를 못 느꼈던 것 같아요. Q: 집이 대구이신걸로 아는데요 얼마전에 대구에서 치킨 페스티벌을 했죠? 대구 자랑좀 부탁드릴게요 사실 치맥페스티벌은 대구사람보다도 다른 지역 사람들이 더 관심있었던 것 같아요. 저조차도 서울에 사는 학교 동기에게 처음 소식을 들었으니까요. 아마 대구 고유의 치킨브랜드가 많아서 개최하지 않았나 싶어요. 치킨도 그렇고 커피 브랜드도 대구에만 있는 게 꽤 많아요. 또, 대구하면 더위로 유명하죠. 이번 여름도 정말 녹는 줄 알았어요. 재밌는 건 대구사람들은 더운거 무지 싫어하다가도 다른 지역이 대구보다 더 기온이 높은건 못 참아요. 괜히 지는 느낌이랄까? 또 대구는 맛집으로 유명하답니다! 강남에서 줄서서 먹는' 미즈컨테이너'와 '서가앤쿡' 모두 대구가 본점이에요. 그 외에도 막창, 따로국밥, 찜갈비 등 맛있는 대표음식들이 많아요! 대구로 놀러 오세요~! Q: 지난 일 년 간 가장 추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음, 다사다난했던 지난학기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복학하고 첫 학기이기도 했고, 교환학생을 가기 전 학기이기도 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싶었거든요. 1년 휴학을 하고 돌아갔더니 어느새 고학번이 되어 있더라구요...허허... 그래서 다양한 팀플에서 조장을 한다고 고생을 좀 했어요.... 동기들이 대부분 휴학을 해버려서, 학교 수업에서도 제가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처음에는 부담스럽고 힘들었지만,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어요! 또 앞으로 교환갈 일년동안 친구들을 못본다고 생각하니 슬퍼서, 더 자주 만났던 것 같아요 Q: 취미가 무엇인가요? 특기가 있다면? 저는 취미이자 특기가 TV시청이에요. 사실 취미나 특기라고 말하기가 쑥스럽긴 하지만, 저는 TV를 볼 때 가장 즐거워요. TV만큼 대중에게 영향력이 큰 매체는 드물어요. 물론, 인터넷이 발달한 후 TV의 위상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요. 하지만 여전히 접하기 쉽고, 중장년층에게는 가장 영향력이 큰 매체가 TV라고 생각해요. 훗날 제 꿈이 대중매체를 통해서 제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TV를 보면서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나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또 소품이나 구도, BGM 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요.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에요. 남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일을 하면서도, 너무 가볍지만은 않은, 예능답지 않은 일들을 해나가는 무한도전 제작진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Q: 최근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책은? 최근에 책을 잘 읽지 못했네요.... 아! 여름연수를 위해서 읽은 '1984'를 굉장히 재밌게 읽었어요.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심지어 집에서도 나만의 생각이나 행동을 할 자유를 박탈당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더군요.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Q: 최근에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이번 여름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영화 '설국열차'를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봤어요.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처음에는 망설였어요. 제가 피 튀기고 긴박한 영화를 싫어하는 편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저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어서 그런지, 제가 이제껏 본 영화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영화였어요. 특히나 영화만 봤을 때는 이해가 잘 안되던 부분들도, 봉준호 감독님의 인터뷰나 영화평론가들의 해석을 읽고 나니 좀 더 명확해지더라구요. 정말 소름 돋을 만큼 현대 사회의 모습을 작은 열차 안에 완벽하게 축소해서 묘사했어요. 아직까지도 틸다 스윈튼의 "Know your place, keep your place' 라는 명대사가 머릿속을 맴돌아요.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세요! 양갱은 필수! Q: 장래희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많은 것을 하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프로듀서(PD)에요. 어렸을 적부터 꿈이기도 했고, 도전해보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요. 방송국에 입사해서 예능이나 라디오 PD를 하고 싶기도 하고, 독립 프로덕션으로 들어가 드라마나 영화를 제작하고 싶기도 해요. 아, 지난학기에 방송편성 수업을 들으면서, 최근에는 편성PD에도 관심이 커졌어요. 사람들의 생활패턴이나 성별, 나이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적재적소에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일이 머리 아프긴 해도 굉장히 재밌더라구요. Q: 그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있거나 계획 중인 일이 있나요? 사실 PD가 되기 위해서 지금 딱히 무엇을 하고 있지는 않아요. 하지만 선배나 교수님들도 그렇고, 다른 PD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PD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저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라고들 하셔요. 그래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새롭고 신선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방송사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진 최대한 많은 것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앞으로 1년동안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다양한 경험을 해보려고 해요. 학교 수업을 통해 미국의 언론학은 어떤지 경험해 보고, 좀 더 넓은 세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려구요.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든 일이 있었다면? 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병원신세를 많이 진 편이였어요.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두 차례나 했어야 했고, 성장과정에서도 여러 번 수술을 해야 해서 병원이란 곳이 굉장히 익숙해요. 지금은 다행히도 너무나 건강해요. ㅎㅎ 어릴 때는 병원에 가는 것이 싫어서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덕분에 참을성도 기를 수 있었고, 제가 현재 가진 것에 고마워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아마 제가 그냥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했더라면 배울 수 없었던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Q: 민초 장학생은 겨울에 선발하죠. 앨트웰 장학생으로 4년을 지내면서의 소회를 적어주세요. 제가 2011년 겨울에 11기 민초 장학생으로 뽑혔는데, 이번 겨울에는 14기 장학생을 뽑게 되다니... 시간이 정말 빠르네요. 장학생으로 뽑혀 어색하고 뻘쭘하게 참석했었던 첫 연수가 엊그제 같은데, 연수도 벌써 1번밖에 안남았네요... 앨트웰 장학재단 덕분에 등록금 걱정없이 지난 2년간 대학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재단에 너무 감사드려요. 또, 무엇보다 훌륭하고 멋진 선배님들과 후배님들, 동기들을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제가 재학생 인터뷰이가 된 것도 영광이구요^^ 많은 분들이 앨트웰에 지원하셔서 민초인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장학재단 보다 더 따뜻하고 끈끈한 장학재단이라 자부합니다 여기까지 11기 김수현양 인터뷰였습니다수현양처럼 꿈이 확고한 분을 찾기 힘든데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 정말 멋있네요이번엔 대구에 계신 관계로 직접 찾아뵙고 인터뷰 하지 못해서 안타깝네요이제 곧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난다고 해요무탈하게 다녀오길 민초 가족 모두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그럼 인앤인 이만 줄이겠습니다다음연수때 뵙기를 바라며 인앤인 물러갑니다

Fri Aug 30 2013 16:27: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