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조진용

같은 꿈을 계속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Tue Dec 20 2005 13:0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같은 꿈을 계속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5기 장학생 유동균 편[에필로그] 이번 1월호 재학생 인터뷰는 지난 11월호에 이어 민초의 새내기 장학생 유동균 군을 대상으로 하였다. 인터뷰 당일 막 시험을 마치고 왔다는, 그리고 다음 날도 시험이라는 동균 군과의 인터뷰는 가벼운 담소와 함께 시작되었다. 인간 유동균에게 한 번.. 빠져~ 봅시다~! “너 도대체 어디 다니는 거야.?” 유동균 군이 현재 재학 중인 학교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이다. 그는 컴퓨터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컴퓨터공학과와 전기전자공학부 중 어느 곳을 갈까 고민했었다고 한다. 물론 주위의 권유로 전기전자공학부를 골랐지만, 그 후로도 그는 반도체나 통신전파, 네트워크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설마 학과수업만 듣고 바로 집에 귀가하는 숙맥.?”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공대극회 동아리 활동 중이다. 공대라는 이미지와 별로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왜 들어갔냐는 질문에 그가 말하는 가입 동기는 신기하다 못해 황당할 정도였다. “너 웃대 알지? 뭐 모를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내가 재수 마치고 웃대에서 ‘공돌이의 사랑이야기’라는 연재만화를 봤거든. 그런데 그 내용이 어떤 공대 남학생이 어떤 여학생을 좋아하게 되구, 그 여학생이 연극동아리를 한다고 들어서 연극동아리에 들게 된다는 얘기야. 나두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들었지. ^^*” (실제 동균 군이 연극하는 모습) (조명실에서 찍은 것 같은데... 짜부됐다 ㅠ.ㅠ) “뭐 예의 상 하는 멘트지만... 잘 생겼으니까 학교에서 인기도 많았을 것 같은데...?” 연극동아리에 있다는 동균 군. 하지만 그가 중학교 때까지만 했더라도 이른바 ‘왕소심’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잘 만났고, 학교 특성 상 3년 동안 같은 반이 되다보니까 나아질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공대극회도 더 활발한 성격을 가질 좋은 기회라고 한다. 지난 번 연수에서 당당하기 1인극을 하던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장학생들이라면, 그의 옛날 모습을 상상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다. “진짜로 궁금했던 건데, 너 외국어고등학교 나왔잖아? 그런데 왜 하필이면 공대를 지원했어.?” 동균 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정도는 가질법한 질문이다. 기자 또한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점인데, 이 질문에 대한 대답 또한 ‘과연 유동균’이라는 말이 나올법한 걸작이었다. “내가 중학교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못했어. 근데 과학고에 갈 성적은 안되도, 외고에 갈 성적은 되더라구. 난 당연히 고등학교 가서 자연계를 선택할 생각으로 외고에 진학했는데 아 글쎄 인문계 고등학교지 뭐야. 그나마도 1학년 끝나고서야 알았지^^” 이 쯤 되면 이 사람, 어떤 캐릭터인지 대략 감이 잡힐 것이다. 하지만 동균 군이 그렇게 숙맥이고, 마냥 어리버리(?)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상당히신경을 쓴듯한 사진... ^^*) (의상스탭과 함께~ 찰칵.!) “지금 겨울이잖아? 겨울하면 생각나는 무슨 추억 같은 거 없어?” 조금은 뜸을 들이던 동균 군. ‘이게 겨울에 있었던 일이 맞나’ 하면서 조심스레 얘기를 꺼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는 프리챌에서 자신과 ID가 숫자 하나 밖에 차이나지 않고 똑같은 한 여학생을 알게 되었다. 그 여학생이 먼저 신기해서 문자를 보냈다는데 우연의 일치였는지 그 여학생 또한 그와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이었다. 당시 동균군은 9반이었는데 맞은 편 4반 교실에 있던 그녀에게 공개고백을 했다고 한다. 그는 꽃과 향수를 준비하고, 고백 전날부터 공개고백에 쓸 맨트까지 열심히 외우는 등의 치밀(?)한 준비 후에 공개고백을 했다. 하지만 당시 여학생은 당황해 했고, 동균 군은 천천히 말해도 된다고 시간을 준 뒤 돌아왔다고 한다. 더 놀라운 반전은 그녀의 대답! 동균 군이 공개고백을 한 여학생은 그 날 동균 군 반에 교내 방송으로 동균 군의 고백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동화 같은 시작에 동화 같은 결말이었던 만큼 이 커플이 어땠을 지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긴다. “학기도 끝나 가는데 앞으로 졸업해서 뭐할 건지 확실히 정했어?” 아직 그는 졸업 후에 무엇을 할지 확실히 정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의사도 생각했었지만 공대에 진학한 뒤로는 기술고시를 우선 생각해봤고, 조금은 준비도 해 보았다는 동균 군. 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공무원 일상은 자기 적성에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벤처와 함께 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지금 목표이다. (채할라~) (드렁큰 동균.? ㅋㅋ) “ㅎㅎ 이 정도면 인터뷰 기사는 채우고도 남겠는데! 끝으로 우리 5기 장학생들이랑 장학재단에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봐.” 그는 5기 장학생들이 다른 기수에 비해서 연수 이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래서 5기만의 동아리를 만드는 등의 방법을 통해서 좀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장학생들의 생일을 몰아서 같이 만나는 기회를 갖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한 가지 아이러니가 있다면, 그의 생일이 마침 1월 8일이기 때문에 만약 모이게 된다면 그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다.(기왕이면 많~은 선물과 함께 만났으면 하는 동균이의 작은 바람과 함께^^) 그리고 지금 장학재단으로부터 받고 있는 지원에 감사하며, 재단으로부터 지금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으려고 하기 보다는 지금의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지금의 자신을 도와주는 모두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더 소중한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마치면서] 인터뷰를 하기 전에는 그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연수를 통해서 그와 대화도 해봤고, 종종 연락도 해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를 마친 지금, 유동균이라는 사람의 겨우 일부분만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의 그의 모습을 보면서, 또 지금 내가 본 모습과 아직 보지 못한 모습을 상상해보면서 ‘같은 꿈을 계속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는 그의 한 마디처럼 자기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최선을 다하며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재학생 l 유동균 kiyoisora@hotmail.com리포터 l 조진용 godaez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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