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통신원

조진용

[인턴쉽] 블로그도 관리시대

Tue Jul 05 2005 15:3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인턴쉽] 블로그도 관리시대 1인 미디어가 인터넷을 휩쓸고 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자신을 드러내려는 네티즌들의 욕망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블로그 유행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바뀌고 있다.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려는 수단으로 블로그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각종 지원서에는 블로그나 미니홈피의 주소를 적어야 하는 칸이 마련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블로그도 관리시대에 접어들은 것일까? 현재 인턴을 모집하고 있는 싸이월드 운영사인 SK 커뮤니케이션의 지원서는 매우 간단하다. 간단한 신상명세와 신규 아이디어를 비롯한 짧은 제안서만 제출하면 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이 회사는 자신들이 운영 중인 미니홈피, 통, 페이퍼 등의 주소는 물론이거니와 미니홈피 방문자 수와 일촌 수를 비롯해 메신저 친구숫자까지 상세히 적어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서류 전형을 마친 케이블 방송사인 온미디어도 인턴을 모집하면서 블로그 주소를 적어낼 것을 요구했다. 이 회사 역시 간단한 신상명세와 자기소개서 이외에는 별 다른 제출 서류를 요구하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지원자들은 회사가 블로그를 개인 평가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일상생활을 기록하는 수준으로만 블로그를 활용하고 있는 대다수 네티즌들은 블로그가 서류에 들어가는 사실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 이번에 온게임넷에 인턴으로 지원했다는 한 지원자는 “운영하는 블로그가 하나밖에 없어서 그걸 써서내기는 했는데, 별 생각 없이 관리하던 것이라 부담스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블로그를 관리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주제가 있는 블로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부터 자사 블로그 주소를 첨부할 것을 요구했던 ‘LG 미래의 얼굴’에서 학생기자 생활을 했던 심영규(건축대·건축 4) 군은 “블로그를 통해 지원서에 없는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러한 추세를 진단하며, “양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볼 수 없는 주제성 있는 게시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로그도 관리 시대인 셈이다. 민초5기 한양대 l 조진용 godaez5@hanmail.net

(06143)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322, 9층  TEL. 02-508-2168 FAX. 02-3452-2439 

COPYRIGHT 2019 ALTWELL MINCHO SCHOLARSHIP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