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해외통신

장유진

미국에서의 겨울 여행

Wed Mar 03 2010 15:4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안녕하세요 여러분, 민초 8기 장유진입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이번 호에도 교환학생 수기를 올릴 예정인데요, 이번 겨울에 저는 약 한 달간의 방학을 맞이하여 미국 중부와 동부를 여행하였습니다. 제가 처음 간 곳은 시카고인데, 시카고의 겨울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너무 추웠습니다. 언제나 눈이 30센티미터 이상 쌓여 있고 바람도 정말 매서운데, 시카고의 다운타운의 정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시카고에 사촌들이 살고 있어서 사촌들과 함께 다운타운 구경을 갔을 때, Field Museum, 그리고 Art Institute를 방문해서 여러 예술 작품들과 화석, 그리고 자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시카고에 방문할 때는 미국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이하기 전후여서 밤에는 거리가 여러 가지 장식들로 반짝거렸어요.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가장 큰 할리데이여서 축제 분위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카고에서 쇼핑도 하고 영화관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열흘 간 머물렀고, 저는 다시 뉴욕으로 떠났어요. 뉴욕 역시 날씨가 정말 매서웠어요. 뉴욕에서는 친구들과 함께 호텔에 머물렀는데 도착한 다음날 타임스퀘어, 코리아 타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Wall Street를 다녀왔습니다. 타임스퀘어에서는 삼성의 간판이 가장 크고 현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어서 한국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웠고요, 코리아 타운에서는 친구들과 한식집에 들어가서 그 동안 먹지 못했던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었어요. 제가 주문한 음식은 순두부찌개였는데 추운 날씨에 어찌나 몸을 녹여주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크리스마스 전후의 Wall Street 정경은 정말 최고였어요. 정말 세계 최고의 경제, 경영의 장소라는 말에 공감할 정도로 많은 빌딩들과 무역센터들이 있었고, 거리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Wall Street는 제게 바틀비라는 novella를 떠올리게 하는 장소였어요. 그 소설에 나오는 Trinity Church도 방문했는데, 아담하지만 참 예뻤던 교회였습니다. Charging Bull도 구경할 수 있었고요, 마지막 날에는 배를 타고 The Statue of Liberty가 있는 섬에 가서 관광도 할 수 있었는데, 자유의 여신상은 정말 거대했어요. 섬은 크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다녀오는데 하루가 종일 걸렸습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뉴욕을 거쳐 저는 보스턴으로 향했는데, 보스턴에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하버드 대학과 MIT를 방문해 보고 싶기 때문이었어요. 보스턴 역시 눈이 많이 와서 거리가 미끄러웠지만 돌아다니는 데는 별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건물은 정말 멋있었어요. 특히 교회가 무척 거대하고 웅장했습니다.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하버드 대학 주변의 거리였는데, 여러 상가와 음식점들이 꽤 많았고, 저는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하버드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과 연필을 기념품으로 구입했어요. MIT도 구경했지만 제게는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미국의 수도, Washington D.C였어요. D.C는 정말 깨끗한 장소였고, 서울처럼 지하철도 무척 발달해 있어서 돌아다니기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좋았던 것은 거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등등이 세금으로 운영되어서 무료라는 거에요. 덕분에 저는 여러 박물관을 마음대로 방문하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Capitol 과 Congress도 방문했고, 유명한 Washington Monument와 Lincoln Memorial, Congress Library 에도 갈 수 있었어요. D.C는 정말 맘에 드는 장소였고,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건물들과 거리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마지막 날에는 친구와 Pantagon city에서 만나서 쇼핑을 즐겼습니다. 이번 겨울 여행은 정말 저 자신에게는 큰 도전이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 저는 두려움과 심란함에 사로잡혀 ‘미국에서의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괴로웠었지만 여행을 하면서 저 자신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시카고에서 가족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 다음 호가 저의 마지막 해외 통신 기사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제가 있는 이 곳에서는 2학기가 시작되었고, 이제 돌아갈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요. 여러분들 모두도 건강하시고 저는 다음 호에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연세대 l장유진 josephine16@naver.com

(06143)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322, 9층  TEL. 02-508-2168 FAX. 02-3452-2439 

COPYRIGHT 2019 ALTWELL MINCHO SCHOLARSHIP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