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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춘

Let's 숲과나무 通 오케스트라

Thu Oct 29 2009 03:4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Let's 숲과나무 通 오케스트라 -동양의 ‘직관음’과 서양의 ‘절대음’이 통하는 곳- 인간은 누구나 대부분 음악을 좋아한다. 그런데 음식이나 언어와 마찬가지로 음악에 있어서도 동양의 음악과 서양의 음악은 많이 다르다. 먼저 이미 동양 문화권 사람들에게도 많이 익숙해진 서양의 음악은 절대음에 의존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서양에서는 절대음의 위치를 계약적으로 정해 악보를 그리고, 작곡을 할 때에도 절대음을 기준으로 삼으며, 노래를 부를 때에도 악보에 나와 있는 음대로 부른다. 기본적으로 이미 그려진 악보를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불러야 성공적인 연주가 된다. 기본적으로 연주라는 것은 악보의 재연이다. 정확한 악보가 있기 때문에 누가 부르느냐, 누가 연주하느냐에 상관없이 음의 높이와 길이가 악보를 따르는 것이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누구나 곡 해석을 동일하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연주를 하는 사람과 그것을 듣는 사람 모두 절대음이라는 계약 기반 위에 서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직관음에 의존한다. 여기서 직관음이란 절대음에 상응하도록 조어한 말로, 계약보다는 직관에 따른 음이라는 뜻이다. 직관음이란 시간, 공간, 그리고 청중 등 공연이 이루어지는 총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연주자의 판단과 선택에 의존한다. 서양에서는 연주를 하는 사람보다 절대음이 더 높은 위치를 갖는 것에 비해, 동양에서는 연주를 하는 사람에게 음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처럼 동양음악은 융통성이 많은 표현원리를 따르는 음악이다. 그러나 서양음악은 한 악기라도 박자가 틀리면 그 음악의 가치가 떨어지지만, 동양음악에는 연주자의 재량성이 많다. 서양음악은 악보에 약속된 절대음들을 정확하게 내기 위해 연습하여 공연하는 것이 목적이고, 음악의 전승도 대개 악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 음악은 구전으로 전승되며, 현장에서 학습되고, 도제방식으로 교육되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동양의 음악과 서양의 음악은 각각 직관음과 절대음에 의존한다는 확연한 차이가 있으면서도 기본적으로 예술이라는 면에서 공통점이 있다. ‘통박사’로 알려진 조병호 박사는 20여년 동안 동양의 악기와 서양의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꿈을 꾸고 숲과나무 통 오케스트라를 창단하였다. 숲과나무 통 오케스트라는 동양의 직관음과 서양의 절대음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이들은 2006년 11월에 창단하였으며 2009년 10월인 지금까지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다. 특히 이들은 매년 8월 둘째주이면 찾아가는 콘서트를 하는데, 지리산자락의 소외된 마을에 찾아가 어르신들과 마을 꼬맹이들을 위해 무료로 공연을 해오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매년 2월이면 8월에 만났던 마을 꼬맹이들을 3박 4일 서울로 초청하여 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도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꼬맹이들과 3박 4일동안 지내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자선콘서트인 ‘다해콘서트’를 매년 해오고 있다. 이 다해콘서트는 오래 12월 중순경에 있을 예정이다. 이처럼 숲과나무 통 오케스트라는 21세기의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꿈꾸며 동양악기와 서양악기를 소통하게 하고 있으며, 도시와 시골을 소통하게 하며, 지식과 실천을 소통하게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이 동반자로 서는 21세기, 숲과나무 통 오케스트라가 세계에 어떤 역할을 해낼지 그들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호춘기자 shc09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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