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해외통신

핀란드로 깡총! 하늘토끼 이야기2

장은영

핀란드로 깡총! 하늘토끼 이야기2 안녕하세요, 저를 잊지 않으셨겠지요. 지난 호에 이어 Kuopio 교환학생 생활, 혹은 전반적인 교환학생 생활에 대해 조잘조잘 수다를 떨고 있는 6기 장은영입니다. 다른 해외통신 편들보다 이야기가 길어지고 있는데, 이 이유는 제가 말이 많기 때문일까요, 혹은 편집장이었던 ‘아름다운 들꽃’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 때문일까요, 두 가지 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그럼, 이야기 다시 한 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3.여행 학과 수업이 한국처럼 7-8개가 모두 함께 시작해 모두 끝나는 게 아니라, 저마다의 스케쥴을 가지고 있고, 매 주 다른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학기 중 3-4일, 길게는 일주일도 본인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에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죠. 제가 다녔던 여행지를 소개하면, -Finland 내 도시 : Helsinki, Tampere, Turku, Lapland 약 3번에 걸쳐 갔던 여행인 것 같네요. Helsinki는 다른 여행을 다녀오면서 혼자, 핀란드 제 2,3의 도시인 Tampere와 Turku는 친구들과 주말에 차를 렌트하여 다녀왔습니다. 이 때 제가 아직도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Couch Surfing을 폴란드 친구에 의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Couch Surfing으로 검색을 해 보시면, 해당 커뮤니티가 나와요. 여행자들이 주로 교류하며 장소와 함께 문화를 나누는 일종의 ‘커뮤니티’의 개념인데, 예를 들어, 제가 ‘23일날 Tampere를 3명의 친구들과 갈 예정인데 집에서 재워주실 수 있나요?’라고 메일을 보내면 Hosting을 하는 사람이 답변을 줍니다. Couch Surfing의 이점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물론 첫째로 무료 숙박. 둘째로 가끔은 무료로 저녁식사와 술을 대접받기도 하구요. 셋째로 호스팅 해 주는 사람이 밤에 도시 관광을 시켜 주기도 합니다. 넷째로, 현지 사람일 경우, 현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고, 다섯째로, 우리 문화 또한 나눌 수 있어, 정말 대단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어요! 전 여행 다닐 때마다 거의 이용하고 있는데, 세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꼭 찾아보시길 강추합니다! ^^ Lapland는 학교 여행으로 약 50명의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핀란드의 추위와 그에 관련된 문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그리고 친구들과도 정말 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던 계기였어요. -Tanzania 지난 겨울 방학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결정한 것이 ‘워크캠프’였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아무래도 망설임이 더 컸을 워크캠프를 당장 결정하고 떠나게 되었죠. 영하 20도의 추위에서 40도에 육박하는 더위로 건너가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느 환경에서나 사람은 적응하며 잘 살아가는 것 같아요, 하하. 이제 한국의 기후에 더 불만을 토로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텨냈지요. 현지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 중 돈이 없어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혹은 교육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어요. 생각보다 빡빡한 스케쥴에 힘이 들었어요, 아침반, 오후반 각각 3시간 수업과 수업 이후의 스포츠. 더운 날씨 아래 아침, 오후에 한 시간씩 뛰고 나면, 스케쥴을 마친 밤엔 정말 지쳐 쓰러지게 된답니다. 여기에 아프리카 환경적 요소 또한 작용해서 더 힘들어 했었는데, (전 호스텔 같은 곳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과 거의 비슷한 조건의 ‘에코 커뮤니티’에서 지냈습니다.) 전기를 쓸 수 없는 불편함에 밤이 깊으면 무조건 자야만 했고, 선풍기조차도 없는 정말 더운 기후 아래 밤에 몇 번이나 깨야만 했습니다. 샤워는 고사하고, 지하에서 물을 펌프로 길어서 몇 번이나 양동이로 물을 옮겨 샤워를 해야만 했는데, 그것조차도 물이 부족해서 아끼고 아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자니아가 제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Young~’하고 부르며 다가오는 아이들의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미소와 애정, 아이들이 배워가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뿌듯함, 현지 스탭들의 변함없는 응원, 그리고 아름다운 탄자니아라는 나라와 국민성, 나눌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이었습니다. ^^ -Italy, Venice 2009년 가면축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탈리아는 중세풍, 그리고 현대판 가면들과 함께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지로서도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인 베니스! (베니스의 느낌이 나는 음악으로 전, 두번째달의 ‘The Boy from Wonderland’를 꼽았습니다! ^^) 유럽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Venice Carnival 기간 동안 이탈리아에는 세계 각지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립니다. 정말 발 디딜 틈도 없다고 묘사하던 누군가의 말이 맞았던 것 같아요. 엄청난 수의 가면들의 향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몇 년을 걸쳐 준비한 사람들의 가면과 복장들이 거리를 메웁니다. 이 날만은 모두가 주인공이죠. 사방에서 터지는 세계 각지 사진기자들의, 또 관광객들의 플래쉬에 그들은 중세시대의 귀족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가면을 쓴 사람들은 거의 말도 하지 않고 우아하고 고귀하게 사뿐사뿐 광장을, 그리고 길 구석구석을 걸어 다닙니다. 카페에서 귀족 복장으로 차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구경거리였지요. 저 또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핀란드에서 사 갔던 드레스와 현지에서 산 조그만 가면을 착용하고 마음껏 즐겼답니다! 다니다가, 한복을 입은 꼬마들도 봤는데, 기분이 좋더라구요. ^^ 정말 모두가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 문화를 가진 그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요. 아, 부러워.. 하하. 한국의 축제 문화도 어서 국민 전체의 축제가, 나아가 세계의 축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획된 여행들 학기를 전부 마치고 한국을 들어가기 전에 약 1달 간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Poland, France, Italy, Spain, Portugal, Austria, Germany, Hungary, and Czech. 교환학생을 하면서 얻게 된 또 좋은 점은 세계 각지의 친구들인데요, 이번 저희 여행 역시 친했던 친구들 방문 겸 제 여행 겸 해서 계획된 것들입니다. 주로 지난 학기 함께 공부했던 친구들을 방문하고 함께 다른 나라를 여행할 계획인데, 얼마나 흥분되고 기대되는 지 몰라요. ^^ 개인적으로, 혹은 여러 통로를 통하여 여행 이후에 관련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 4.기타 활동들 교환학생 기간 동안에 할 수 있는 다른 활동들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을 보면 해당 학교 국제교류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고, 해당 국가에서 인턴십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인턴십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 인턴십 지원 업무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은 International Department에 가서 외국학생들이 인턴십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고 문의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해당 학교 동아리에 지원하여 소속하기도 하고, 잘 되면 동아리 공연을 하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 해당 국가의 문화에 대해 논문이나 기사를 쓰기도 하고, 책을 펴내는 친구들도 요즘엔 있죠. 본인의 교환학생 생활에 대한 목표에 따라 각자가 선택할 일이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한가지는 다른, 독특한 교환학생 경험을 가진다는 사실은 좋은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엔 아프리카 워크캠프에 참여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다 6기 최시원 군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이매진컵을 준비했었습니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최하는, 전 세계 ‘IT 올림픽’ 정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환학생 생활 도중, 올 1월, 팀장을 맡고 있는 최시원 군의 갑작스런 제의를 받게 되었고, 서로의 생각이 맞아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아, 혹은 노력의 결과로 한국대표에 선발되었고, 올 7월 이집트 세계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 세계는 넓고 기회는 많습니다. 교환학생 생활에는 특히 눈이 넓어지는 만큼, 눈을 크게 뜨면 기회들이 많이 보입니다.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고 혹은 찾아낼 수 있는 민초인들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좋은 경험들은 함께 나누면서 함께 성장해보아요! ^-^ 이렇게 두 편에 걸쳐 네 가지 테마로 제 교환학생 생활을 말씀 드렸습니다. 1년 동안 Finland Kuopio에서의 생활은 제겐 제 젊음에 대한 최고의 선물이자, 저를 세계로 발을 내딛게 해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런 소중한 경험을 민초인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네요! 제 이후에도 흥미진진한 세계 각국에서의 민초인의 이야기를 들길 바라면서 하늘토끼 장은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깡총깡총! 민초 6기l 장은영 282jang@naver.com

Tue Jun 30 2009 06:25: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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