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민초 8기

이동진

감사를 아는 그녀

Sun May 17 2009 07:0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감사를 아는 그녀"고려대 법학과 3학년 김연주 편1년 12달 중 어느 달 하나 누구에게 특별하지 않은 달이 없겠지만 5월은 더더욱 특별한 달로 우리 가슴속에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설레는 봄의 끝자락과 푸른 녹음으로 가득 찰 여름의 시작이 맞닿아 있는 시간이기도 하며 유난히 "~ 날" 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5월 5일 어린이 날. 5월 8일 어버이 날. 5월 15일 스승의 날. 5월 18일 성년의 날 등등. 각각의 날이 가지는 구체적인 의미는 서로 다르지만 넓은 의미로 보자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누리고 있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어떻게 보면 신비로운 것들에 감사하는 기회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소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고 또 그에 감사하는 법을 아는 김연주 양 입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앨트웰 민초장학재단 8기, 그리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07학번인 김연주입니다. 영화 보는 것과 라디오 듣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2. 5월은 감사의 달이라고 할 만큼 감사를 표현할 날들이 많은데요,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누가 있었는지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그 감사를 표현했는지 (혹은 할 것인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지금까지 제게 도움을 준 사람은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것 같아요. 부모님과 가족들, 선생님들, 친구들 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에 비해 저는 감사의 표현을 못하고 지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한 명 떠오르네요. 대학입시에 예민하던 고3 때 본인에게 온 기회를 저에게 양보해 주면서 꼭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라고 응원해 준 친구가 있었어요. 덕분에 저는 지금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서로 대학에 입학해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한 것이 후회가 되어서 5월 중으로 약속을 잡았어요.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담아 제가 크게 한 턱 내야 할 것 같네요.^^ 3. 감사는 마음의 기억이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사소하지만 되짚어보면 기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놀라운 것들이 많은데요, 이러한 것들에 감사함으로 인해서 오히려 내 마음이 더 따뜻해진 기억이 있으신가요? 고등학교 때 소록도에 가서 한센병을 앓았던 (지금은 소록도에 계신 분들 모두가 완치되셨습니다) 어르신들을 만난 적이 있어요. 봉사활동이라는 이름으로 갔지만 갔던 친구들 모두가 무언가를 ‘얻어서’ 돌아온 특별한 경험이었죠. 질병을 앓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몸의 상처와 그보다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고 계시면서도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않으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삶을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다른 어떠한 것보다 내가 지금 여기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기적을 어떤 모습으로 지속시켜 나가느냐에 따라서 삶의 얼굴이 달라지는 것 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살아가고 있는 동안은 언제나 지금에 감사해야겠죠. 4. 당신은 감사할 때 부르는(혹은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글쎄요,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에는 주로 부르는 노래가 정해져 있잖아요.^^ ‘감사’라는 말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제게는 ‘부모님’인데요, 부모님을 떠올리면 이승환의 ‘가족’이라는 노래가 떠올라요. 5. 우리는 꿈이 있음으로 해서 하루 하루를 더 감사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직업적으로는 좋은 법조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꿈이 있다면, 그것은 중년, 노년이 되어도 20대의 열정을 잊지 않는 겁니다. 나이가 들면 조금씩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적응을 하게 되고 질문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는 그런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니 20대를 즐기라고 많이 말씀하세요. 그렇지만 저는 연륜과 경험으로 무장된 중년이나 노년에 20대의 열정을 더한다면 언제나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그렇기에 더 도전해 볼 만한 꿈이 아닐까요? 6. 민초 장학재단 지원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한 면접관 님께서 정말 사법시험에 합격할 자신이 있냐고 질문하셨습니다. 단도직입적이라서 저는 좀 당황했어요. 사실 합격이라는 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질문은 시험에 합격할지 예측하라는 것이 아니라 ‘네가 너 자신을 믿느냐’에 관한 질문이라는 생각이요. 그래서 바로 자신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7. 민초인들과 함께한 추억이 있다면 떠올려주시겠어요? 매번 방학 때마다 민초인들과 함께 했던 연수는 언제나 즐거운 기억이었어요. 그리고 민초재단을 통해 만난 ‘시니컬’ 친구들과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F5'사람들, 장학재단을 통해 더욱 친해진 같은 과 친구들은 모두 제게 소중한 사람들로 남았네요. 8. 마지막으로 인터뷰 해보신 소감을 들려주세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저 스스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네요. 제 인터뷰가 재단 웹진에 올려질 생각을 하니 내용이 너무 재미없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나름 성실히 대답했으니까 양해 바랍니다. ^^ 민초인들 모두 예쁜 봄 만끽하시고 여름 연수 때 만나요~ 요즘 들어 우리는 세상이 각박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모두가 상대방에게 작은 관심과 배려를 바라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우리는 점점 더 고립돼가는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과연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과거의 그네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대답은 "그렇지않다" 입니다.우리 스스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 속에 둘러쌓여 살고 있지만, 마음의 눈이 그것들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다프네 로즈 킹마는 <참 사랑이란>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고맙다고 말하면 남에게 무언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고맙다는 말을 자주하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눈과 인격이 생겨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마음속으로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보세요. " 재학생 l 김연주 민초 8기리포터 l 이동진 민초 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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