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공감 Old & New

들꽃 기자단, 그 속의 기수 공감

이웅희

들꽃 기자단, 그 속의 기수 공감 3월 호 old & new와 함께하신 분들 : 6기 정상미(이하 정), 8기 장유진(이하 장) 새 학기를 앞두고 들꽃기자단 내부에선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편집장으로서 들꽃 기자단을 이끌어오던 6기 정상미 선배님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시면서, 8기 장유진 양이 새로이 편집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old 편집장님과 new 편집장님의 만남, 무슨 얘기를 나누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 : 안녕하세요. 저는 6기 정상미라고 합니다. 서울대 외교학과에 다니고 있고, 2008년 하반기동안 들꽃 기자단 편집장을 맡아 왔습니다. 장 : 저는 이번에 새로 편집장이 된 8기 장유진이에요. 연세대 영문학과에 다니고 있어요. -前편집장과 후임 편집장의 만남이네요. 편집장을 맡게 된 특별한 계기 같은 게 있나요? 정 : 저 같은 경우는, 저보다 앞서 편집장을 맡고 있던 은영이가 외국으로 나가게 돼서 편집장 자리가 공석이 됐어요. 출국하기 전에 모인 모임에서 은영이가 저나 다른 기자 한 분이 했으면 좋겠다고 그냥 바로 선언을 해 버리더라구요. 처음에 나간다는 얘기를 들을 때만 해도 내 얘긴 줄 모르고 아 다음엔 누가 할까 했었는데(웃음), 막상 후보 지명을 받고 나니까 제가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죠.장 : 저는 상미 언니가 문자로 혹시 편집장을 해볼 생각이 있냐고 물었을 때,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 저도 모르게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바로 제가 하겠다고 대답했어요. 그냥 끌렸어요. -음, 그럼 그 전에 기자단은 어떻게 들어오게 되신 거예요? 정 : 저는 처음에 장학 재단을 소개해 준 선배가 있었는데, 그 선배가 제가 들어오고 나니까 이번엔 들꽃 기자단을 추천해줬어요. 저도 평소에 글 쓰는 걸 좋아했지만, 미니 홈피 정도 밖에 그걸 표현할 공간이 없었는데 잘 됐다 싶어서 하게 됐어요. 제가 그동안 써오던 '시간이 머무는 곳' 코너도 그 선배가 맡던 걸 물려받은 거예요.장 : 음, 저희 8기는 2008년 여름 연수 때 처음으로 선배님들과 만났는데, 그 때 편집장이었던 은영 언니가 들꽃 기자단에 대해서 '돈과 권력과 명예의 중심' 등등을 거론하시면서 너무 홍보를 잘하시는 거예요. 그걸 보고 끌렸어요. -자 그러면 좀 더 거슬러 올라가서, 민초 장학 재단엔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정 : 방금 말했듯 그 선배 덕분이죠. 그 선배에게 소개를 받고, 그 다음엔 장학 재단 홈페이지 등을 훑어보면서 어떤 곳인가 파악하려고 노력을 했죠.장 : 전 우연히 장학 재단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돼서, 학교 교수님과 얘기 나누면서 도움을 많이 얻었어요. -그동안 지내면서 느낀 민초 재단, 혹은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은 어땠나요? 정 : 사실 제가 처음에 재단에 와서 동기들이나 선배들을 만났을 때는 바로 확 가깝게 느끼진 못했어요. 거리감이라기보다, 음, 다양한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걸렸던 거 같아요. 하지만 같이 모이고 밥 먹고, 선배들 얘기를 듣고 하면서 '아 참 괜찮은 사람들이구나'하고 느끼게 됐어요. 물론 제가 만난 사람들이 다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다른 데서 만난 사람들과 비교해서 두드러지는 점이라면, 재단에서 만난 사람들은 큰 꿈을 가진 청년들이란 느낌을 되게 많이 줘요. 높은 목표를 갖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인 거 같아요.장 : 전 아직 얼마 되진 않았지만, 기자단에 들어와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정 : 히, 야 너 왜 이래(웃음)장 : 아니 진짜로요. 제가 영문과인데 제가 맡은 코너가 '책을 말하다'이고 해서 그런지, 저의 생각을 코너라는 형식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또 연수에서 장기 자랑 시간 같은 것도 좋았구요. -음 이제 일상 얘기로 넘어가보죠. 겨울 방학은 어떻게 보내셨어요? 정 : 제가 작년 2학기 때 휴학을 했었거든요. 그 때부터 쉬면서 영어랑 중국어 공부를 했어요. 토플 시험 같은 것도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여유 시간이 있을 때 언어를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뭐 요새 영어야 필수고, 중국어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장 : 전 학교 가야금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기 중엔 너무 바빴었기 때문에 방학 땐 좀 쉬려고 노력했죠. -작년 여름 연수 때 피아노도 치지 않았었나요? 음악에 관심이 많은가 보네요. 장 : 피아노는 오래 전부터 배웠던 거고, 가야금은 대학교 입학해서 동아리 들어가면서 접하게 된 거예요. 평소에도 음악 좋아해요.정 : 저도 음악 듣는 거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음악적으로 많은 지식을 가지거나 한 건 아니에요. 가수 이적 씨가 전에 세상에 있는 좋은 음악을 하루에 한 앨범씩 들어도 다 못 듣고 죽을 것 같다고 그랬는데 저도 그럴 것 같아요. -평소 취미는 어떤 게 있으세요? 정 : 요샌 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을 보고 있어요. 대학 와서 연극부 활동을 해서 연극 보는 것도 좋아하고, 때론 직접 연극을 하기도 하죠.장 : 전 TV 보는 거! 아니면 피아노 연습도 하고,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냥 좋은 노래 듣고 흥얼거리는 정도에요.정 : 아 저 또 하나 있는데 요새 통기타 배워요. 내가 부르는 노래를 반주할 정도만 배우자고 했는데 그 정도가 꽤 높은 수준이더라고요.(웃음) 엄마 생일 때 생일 축하 노래를 들려드리려고 반주를 연습했는데 코드 바꿀 때 박자를 계속 놓쳐서 마지막에 자가자강 하면서 마무리하는 퍼포먼스를 주력으로 연습했죠. -두 분의 꿈은 무엇인가요? 정 : 어렸을 때는 외교관이 돼서 정의의 히어로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회의적인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를 들어 서울의 번화가에서 이렇게 와플을 먹고 있을 때도(※홍대 근처 카페에서 간식을 먹으며 인터뷰 진행 중이었음) 어디선가 100원, 200원을 구걸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죄스럽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 때를 계기로 좀 변한 것 같아요. 아직 그런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나 역시 완전히 깨끗할 수 없다면, 최소한 세상을 더 더럽히지는 말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지금은 유니세프에 매달 5000원 내는 정도밖엔 못하고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약자의 편에 서고 싶어요. 외교관을 포기한 것도 약자를 위한 길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였고 아직까지 자신할 순 없지만, 여러 가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어요.장 : 제 전공이 영문학인데,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언어'적인 면도 있지만, '문학'이니까 예술성이 담겨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예술적인 감성을 제가 타고 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걸 느끼기도 했어요. 그래서 예술적인 쪽 보다는 언어적인 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싶어요. 어떤 것이 됐든 언어를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이면 좋겠어요. -네, 이제 마지막으로 새 학기를 맞이해서 한 마디! 정 : 이제 복학하는데 대학 생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네요.장 : 장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고 싶어요. 각각 들꽃기자단을 이끌어 왔고, 또 앞으로 이끌어 나갈 두 명의 편집장님들. 두 분과의 인터뷰는 참재밌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고려대 언론학부 l 이웅희 nedred@naver.com

Fri Feb 27 2009 07:03: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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