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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10번교향곡

Fri Jan 02 2009 10:5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LA DECIMA SINFONIA 10번 교향곡 조셉 젤리네크 교향곡을 작곡했던 음악가들의 대부분은, 제 9번 교향곡을 마친 후 일생을 마감한다. 슈베르트, 드보르작, 구스타프 말러, 그리고 베토벤까지 그들은 모두 9번 교향곡을 작곡한 후에, 혹은 10번 교향곡 작업을 하는 도중에 사망했다. 베토벤의 제 10번 교향곡은 미완성인 채로 후에 발견되어 오랜 재구성 끝에 대중들 앞에서 연주되었다. 이 소설은 그러한 베토벤의 열 번째 교향곡을 소재로 쓰여진 한 편의 스릴러다. 발견만 된다면 엄청난 값에 팔리게 될 것이라는 그 악보의 행방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 그러한 와중에 발생하는 살인사건, 그리고 결코 상상할 수 없었던 반전, 이 모두가 작품의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들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주인공인 다니엘 파니아구아는 베토벤을 전공으로 공부하는 학자 겸 교수이다. 오래 전부터 베토벤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었던 그는 어느 날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 발견되어 초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다. 헤수스 마라뇬의 저택에서 음악가 로널드 토마스의 지휘로 연주된 10번 교향곡은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다니엘은 1악장의 테마를 들으며 연주되고 있는 곡이 베토벤의 음악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그날 저녁 로널드 토마스는 살해되고 그 머리에서는 오선에 음표가 새겨진 짧은 악보가 문신으로 남아 발견된다. 살인자가 누구인지, 그 범행의 원인과 동기가 무엇인지, 문신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니엘은 판사의 요청으로 수사에 가담하게 되고 그의 음악적 지식, 특히 음악을 수학으로 재해석하는 그의 능력은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 해결의 실마리를 계속 제공한다. 흥미로운 사건들이 개연성을 가지고 끊임없이 이어지나, 전체적인 구성과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한 권의 스릴러답게 이 소설은 독자에게 읽는 재미와 서스펜스를 가져다 준다. 청력을 잃어버린 채 제 9번 교향곡 ‘합창’을 작곡했던 베토벤의 천재성, 세기가 지난 후에도 여전히 구설수에 오르는 베토벤의 여인 이야기, 그리고 그의 10번 교향곡 등 이 모든 것들이 아직도 작가나 영화감독, 혹은 다른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과 창조성을 가져다 줄 정도로 매력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작품이었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l 장유진 azalea10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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