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7기

노현지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시립대 세무학과 3학년 김보람 편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7기 김보람양. 멀리 수원에 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자와의 인터뷰를 위해 목동까지 걸음을 했다. 아래는 오목교역 근처의 한 커피숍에서 그녀와 나눈 이야기. 기자 :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보람 : 안녕하세요, 시립대 세무학과 06학번 김보람입니다. 한 학기 휴학해서 이제 5학기 마쳤어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독서랑 공연을 사랑하는 평범한 20대의 여학생이에요^^ 기자 : 휴학을 하셨다구요? 휴학하는 동안 무슨 일을 하셨나요? 보람 : 네, 휴학하는 동안 과외 아르바이트 다섯 개를 했어요. 덕분에 태어나서 가장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었어요. 그 돈으로 언니와 함께 단 둘이서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왔는데,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언니도 저도 바쁘다 보니까 함께 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여행을 통해 함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수원 권선구청 세무과에서도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 경험을 통해 세무행정의 실무적인 모습을 알게 됐죠. 학교에서 세무에 대해 배우는 것은 중앙행정에 집중되어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세무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배운 것이 숲이라면 구청에서는 나무를 보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 취미가 독서이신가봐요. 보람 : 네. 취미는 독서랑 웹서핑이에요^^ 여성작가를 좋아하는 편이구요, 신경숙 님과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좋아해요. 저는 책을 어떤 목표나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종의 휴식으로서 읽어요. 책을 읽으면서 작가와 소통하고 타인의 삶을 간접경험하게 되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저는 독서가 일종의 대화라고 생각해요. 기자 : 웹서핑도 좋아하신다구요? 보람 : 네. 웹서핑하는 것도 좋아하는데요, 취미처럼 하는 것도 있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할 때도 있어요. 웹서핑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기사나 댓글들을 보면서 시대의 흐름 혹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포털 싸이트나 인터넷 카페 등을 둘러봐요. 기자 : 특기가 있다면 혹시? 보람 : 음, 저는 사람을 잘 사귀구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알아보는 것 같아요. 요리도 잘해요. 특기는 샤브샤브와 월남쌈이에요^^ 민초 가족들에게도 해드리고 싶어요. 기자 : 세무학과에 다니신다고 했는데, 과 소개 좀 해주세요. 보람 : 저희 과는 매우 특성화된 과에요. 세법, 경제학, 회계학 등을 배워요. 말하자면 법학과 경제학과 경영학이 혼합되어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진로가 약간 정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 있는 선배님들이나 교수님들의 지원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기자 : 세무학과에는 어떻게지원하게 되셨나요? 보람 : 일단 지원 당시에는 조세전문가에 대한 꿈이 있었어요. 실용적 학문이라는 점이 끌렸구요, 특성화된 과라는 것도 메리트로 작용했고, 그리고 튺성화된 과에 지원한 소신있는 친구들과 공부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어요. 기자 : 졸업 후의 진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세요? 보람 : 아직 명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어요. 일단은 전공을 살리는 방향으로 생각중이에요.^^ 입학당시에는 조세전문가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공부하다보니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흥미가 생기더라구요. 아직은 좀 더 제게 맞는 분야가 무엇인지 탐색해 보고 싶어요. 탐색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말 저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면 오히려 그때부터는 목표를 단시간에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기자 : 그렇군요. 이번 방학은 어떻게 보낼 생각이세요? 보람 : 일단은 독서를 원 없이 해보고 싶구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여행도 가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고민은 이번 방학에 끝내고 꿈을 향해 정진하고 싶어요.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저도 걱정하지 않고 나는 새가 되어야죠. 그런 점에서 이번 방학은 저에게 매우 의미가 깊은 방학이 될 것 같아요. . 기자 :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다면 혹시 되고 싶은 인간상이나 닮고 싶은 사람이 계신가요? 보람 : 음 저는 일단 열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그리고 남의 얘기를 잘 들어줄 뿐만 아니라 내 한 마디가 남의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카운슬러처럼, 마음과 마음을 통해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 잘 알겠습니다. 꼭 그렇게 되시길 바랄게요.^^참 김보람양은 재단 내에서의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보람 : 네 저는 들꽃 토론회, 노블레스 노마드, PFM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기자 : 열심이시군요. 각 소모임에 대해 소개 좀 부탁드려요. 보람 : 음, 들꽃 토론회는 매달 책을 선정해서 읽은 후 토론을 하는 모임이에요. 모임은 발제자가 그 달의 책에 대해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토론 주제를 제시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그에 대해서 토론을 전개하는 식으로 진행돼요. 원래는 기존 멤버들이 사정상 많이 그만둔 상태라 소규모였는데 이번에 8기가 들어오면서 식구가 늘어났어요^^예전에 반 고흐에 관한 책을 읽고 소모임원들과 함께 전시회에 간 적이 있는데, 확실히 작가에 대해 알고 가니 느낌이 색다르더라구요. 작품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고 감동의 폭도 깊었어요. 노블레스 노마드, NN은 여행동아리에요. 매달 어딘가로 훌쩍 여행을 떠났다 오죠. 매번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제게 있어서 NN은 산소 같은 존재에요^^ 여행을 통해 refresh되는 느낌이랄까? 여행을 하다보면 동반자들과 한두 시간 만나는 것이 아니라 1박2일, 혹은 2박3일간 같이 있게 되잖아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렇게 긴 시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아요. PFM은 공연 관람 동아리구요, 7기의 유일한 소모임이자 가장 활성화된 모임이죠. 공연을 사랑하는 미녀^^들로만 구성된 모임이에요. 공연도 보고 친목도 다지고 일석이조랍니다. 기자 : 정말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네요. 그럼 김보람양은 민초장학재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 지 궁금합니다. 보람 : 제 삶의 한줄기 빛?^^ 저에게 있어서 민초장학재단 식구들은 또 다른 가족인 것 같아요. 이사장님을 비롯해 과장님, 대리님은 또 다른 부모님 같고, 장학생 여러분은 형제 같구요. 매번 가는 연수도 의무가 아니라 마치 가족 여행을 가는 것처럼 즐거운 시간이에요. 그리고 성공해서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싶은 것처럼, 꼭 잘 되어서 장학재단에도 보답하고 싶어요. 이런 마음이 저에게 더욱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 같아요^^ 기자 : 정말 기특한 학생이군요^^ 이번에 새로 들어오는 9기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람 : 음 일단 환영하구요^^,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시고, 활동도 많이 하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경험도 많이 쌓길 바라요. 재단에서 얻어가는 것들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시고 저학년일 때 많이 활동하길 바랍니다. 전에 민초 웹진 인터뷰에서 어떤 선배님이 민초 장학재단 학생수첩이 사법연수원생수첩보다 더 권위있게 되도록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장학생들 뿐이라고 하신 말씀을 들었는데, 저는 그 말씀을 참 감동적으로 들었어요. 서로서로 도움이 되고 재단에도 기여하는 장학생이 됩시다. 커피숍에서 나눈 짧고도 긴 대화는 인상적이었다. 기자는 김보람 양과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긴 했지만, 기자와 인터뷰이라는 관계로 만난다는 것 때문에 인터뷰를 시작할 때는 살짝 경직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런 기분도 잠시, 밝고 쾌활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터뷰는 어느새 편안한 수다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놓치지 않고 또박또박 말하는 그녀는 참 속 깊은 학생이었다. 똑똑하고 열정적이면서도 마음 따뜻한 그녀, 누구라도 그녀를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재학생 l 김보람 7기리포터 l 노현지 7기

Mon Dec 29 2008 09:29: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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