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인터뷰

민초 8기

이동진

검도, 우주, 민초인 !!

Wed Dec 31 2008 09:0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검도, 우주, 민초인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졸업생 서준혁 선배님 편 문학 작품 ‘서시’ 는 일제 강점기의 민족의 암울한 역사성을 담은 시인 윤동주 님의 대표적인 후기 작품 중 하나다. 본 시의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등장한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비록 시에 대한 지배적인 해석과는 다르다 하여도, 읽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감상을 이끌어 내는 것 또한 시인의 바람이었을 것이다. 하늘에 펼쳐진 별들의 향연을 바라보며 광활하게 펼쳐진 우주를 동경하고, 그때의 자신의 벅차오름 을 서정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서 항상 마음속에 이 구절을 품고 산다는 서준혁 선배님이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이다. 기자: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준혁: 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민초 장학재단 6기 서준혁이라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졸업예정(2009년 2월 23일) 이에요. 제가 전공한 생명공학은 그 말 뜻에서도 유추해볼 수 있듯이, “생명” 이라는 순수과학에 “공학” 이라는 실무에의 적용기술을 겸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자연 세계에서 적용되는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 순수과학의 역할이라면, 그 원리를 이용하여 비즈니스적으로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 공학 계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죠. < 나는 나! > 기자: 평소에 검도를 즐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도에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준혁: 검도는 일정한 격식을 갖추어 임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그 특성상 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수 입니다. 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검도에 빠지게 되었다고 할까요? (웃음) 사실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친구들과 대학에 입학하면 하고 싶은 운동을 떠올리다 무심코 검도를 생각한 것이 그 계기입니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어요. 그리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주로저녁6시에서 8시까지 검도를 했습니다. 검도는 내 몸의 일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꾸준히 했죠. 그 시간에 검도를 하지 않으면 뭔가 허전하다고 할까요? 지난해 의학대학원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에도 꼭 시간을 내어 검도를 했습니다. 그 정도로 이젠 검도는 제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검도의 좋은 점“ 이라는 물음은 제게 의미가 없어요. 이미 좋고 나쁘고의 수준을 넘어섰으니까요. 기자: 삶에서 중요하게 여긴 가치관 이나 좌우명 같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준혁: 공부해서 부모님께 (효도하자)! 라는 말이 가슴 속에서 떠오르네요, 사실 저는 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시골 소년이었던 저를 머나먼 서울까지 보내주시고 큰 사람으로 만들어주신 건 전적으로 부모님의 정성 덕택입니다. 뿐만 아니라 짧은 인생이나마 살아오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부모님은 전적으로 제 의견을 지지 해주셨어요, 그리고 결과론적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 덕분에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공부를 통해서 효도해드리는 길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기자: 선배님의 꿈은 무엇인가요? 준혁: 어릴 적부터 지구를 떠나서 우주로 나가보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제가 살았던 해남에서는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어요, 그 별들을 보면서 무한히 펼쳐진 우주라는 공간에 대한 동경을 키웠죠. NASA(美 항공우주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참 많이 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나왔을 때는 부러웠던 기억도 나네요. 기회가 된다면 돔 형의 천문대가 딸린 집을 짓고 노후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 나는 민초인! > 기자: 인터뷰할 때마다 꼭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민초재단 지원 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준혁: 대학교 1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화학 교수님이 계셨어요, 그 분과 면담을 하던 도중에 학사지원팀으로 부터 민초재단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였죠, 그리고 아주 운이 좋게 자연계 전공을 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장학재단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우 신기할 따름이었죠, 뽑힐 거라 생각조차 못했으니까요. 기자: 다른 민초인들과 함께 했던 추억이 있으시면 들려주시겠습니까? 준혁: 제 주변의 민초인들은 잘 아시겠지만 저라는 사람의 관심사는 그리 넓지 않거든요. 소위 대화의 카테고리가 정해져 있다고 하죠. 앞서 언급되었던 검도 또한 주요 카테고리 중에 하나 입니다. 저에게 민초인들 또한 하나의 큰 카테고리 입니다. 그만큼 소중한 존재들이죠. 저는 “들꽃 토론회”와 “NN”이라는 2개의 소모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선, “들꽃 토론회”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동해왔고, 그 중 2007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회계를 담당하면서 많은 형, 누나, 동기 그리고 후배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NN”은 여행동아리 인데요 선후배들과 함께 일상을 떠나 여행을 함으로써 일탈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여름 연수(2008년 7월)에서 장기자랑으로 원더걸스 “so hot”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 또한 기억에 남네요. 연수 후 광화문 근교에서 “민초인의 밤” 행사를 가진 것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더구나 의학전문대학원 시험을 1달 남겨둔 시점에서 심적으로 부담이 되었던 시기였는데 여러 민초인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통해서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도 민초인들과의 추억을 잊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또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기자: 민초재단 이라는 이름에서뿐 만 아니라 설립 취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장학생들은 모두 “사회에의 환원” 이라는 의무를 행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선배님, 본인은 어떤 의무를 행할 수 있을까요? 준혁: 우선 의학전문대학원을 진학하게 된 이상, 의사의 길을 걸으며 사회적으로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들을 위해 봉사할 것입니다. 환자들로 하여금 성실하고 정직한 의사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가령 지나친 수익 추구로 인해 의사 본연의 목적을 잃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의사 본분을 지키는 정직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 나는 졸업생ㅜㅜ! > 기자: 4년간의 대학 생활을 마치신 이 시점에서, 지난 학사 기간을 되돌아 보았을 때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지요? 준혁: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07년 겨울에 일본을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크게 여행을 다녀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 방학 때도 열심히 검도를 했습니다ㅜㅜ. 물론 그 덕에 얻은 것도 많았지만, 여전히 아쉽네요. 왜냐하면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면 여행을 다녀올 여유가 더 없을테니까요.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습니다. 일상을 떠나 타지에서 느끼는 일탈과 일상의 반성 그리고 다른 문화를 몸소 체험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험들. 후배님들은 이 많은 것들 모두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사랑하시라는 것! 대학 4년간 연애경험이 없었던 저로써는 이 점을 특히 강조하고 싶네요. 마음에 드는 분이 있으면 과감하게 다가가시길 바랍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오늘 인터뷰 어떠셨나요? 준혁: 우선 인터뷰를 해준 이동진 기자님께 감사 드립니다. 저녁 맛있게 잘 먹었어요. ^^* 개인적으로 아직 어린 제가 인터뷰 대상으로써 적합했는지 부끄럽고 또 쑥스럽기도 합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민초인들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p.s - 절정에 다다른 추운 날씨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준혁이 형께 감사드립니당 !! 졸업생 l 서준혁 민초 6기리포터 l 이동진 민초 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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