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인터뷰

민초 8기

이동진

Everyday is MIRACLE !

Sat Nov 01 2008 14:0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veryday is MIRACLE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생 박희정 선배님 편 대형 서점에 들르다보면 베스트셀러를 따로 모아둔 코너가 있다. " 다른 사람들은 요즘 무엇에 관심이 많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 베스트셀러를 쓰는 저자들은 자기 삶의 분야에 있어서 뭔가 달라도 다를꺼야 " 하는 생각도 든다. 그들의 책은 우리의 가까이에 있지만, 우리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지는 그들의 삶들. 그런데, 그 괴리감의 다발 속에서 반가운 민초인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 박희정 선배님 이시다. 기자: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 희정: 네, 안녕하세요? 민초장학재단 4기 장학생 박희정입니다. 건국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영국 런던의 런던정경대학(LSE)에서 국제공법(public international law)를 전공하며 인권법, 국제경제법, 대체분쟁해결(ADR; 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부 때 내내 인권과 평화에 관심을 많이 가졌으며, 국제인권(평화포함)과 국제경제법을 접목하여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여기 런던에 왔습니다. 최근에는 아동인권과 관련하여 가족법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 며칠 전에는 LSE 학부생 법률토론대회 심사위원으로 학생들을 심사하고 선발한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좀 떠니까 말을 더 빨리 하구요,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말이 정말 잘 안 들립니다. 언어는 계속해도 힘든 것 같아요. <선배님의 책 “ 내 꿈에 국경은 없다. ” 에 대해서…> 기자: 선배님은 20대 초반에 삶의 대한 방황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능이라는 억압 속에 있던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자유의 공간에 갑자기 내던져지는 지금의 현실에서 20대 때의 방황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그리고 지금도 방황하고 있을 젊음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희정: 젊은 시절의 고민과 방황은 나름대로 불필요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열이 엄청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구조적인 이상 현상까지 동반하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무엇보다 ‘삶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거 하다가 죽어도 괜찮겠다’ 싶은 그런 것을 찾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방황을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세무학을 자퇴를 하고 다시 법학을 선택하여 다시 처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으니까요. 기자: 여러 NGO, 인턴 그리고 직접 조직한 모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셨습니다.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시면서 모든 것을 수행해오셨으리라 보는데, 그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지칠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땐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희정: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여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과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 나아가 공부하고 일하는 과업을 제대로 관리하는 이 세 가지는 언제나 어려운 거 같습니다. 특히 정신적으로 지친다거나 어려울 때는 정말 위험하지요. 이 때에는 거시적으로 큰 밑그림을 다시금 그려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삶의 목적과 소명의식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사실 저는 이러한 것을 생각하기 바로 전에 제 삶의 원칙이고 동시에 힘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고 기도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저를 어려움에서 꿋꿋이 그리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게 한 원동력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힘이라고나 할까요? 기자: 인카스(INKAS) 활동을 계기로, 삶의 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 ‘인권’과 ‘평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인권과 평화는 선배님뿐 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마땅한 성격의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다른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거나 그들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지침 같은 것이 있을까요? 혹은 관심 독려를 위해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희정: 그렇습니다. 인권과 평화는 ‘생명에 대한 가치’ 그리고 ‘생명체의 존귀함’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나아가 ‘더불어 다 같이 잘 살아가기’ 위한 분위기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기득권이나 비 기득권이나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생명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라는 것이 큰 전제가 될 듯 합니다. 생명을 가진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명체로서의 가치와 존귀함의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이지요. 이는 ‘다 같이 잘 살아가자’는 연대와 공감, 나아가 포용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요즘 우리나라에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준비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스로 헌신하며 서로 나눌 줄 알고 남을 감동시킬 수 있는 그런 한 사람 한 사람이 된다면 이것이 인권이고 평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자: 가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선배님에게 있어서 가족을 한 단어로 정의 내린다면 무엇에 빗댈 수 있을까요? 희정: 든든한 믿음 공동체? 언제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모임? 어렵네요. 믿음, 소망, 사랑의 공동체? 그래도 한 단어로 정의가 안 되네요. ^^ 기자: 선배님이 좋아하거나 따르고 있는 가치를 잘 나타낸 글귀는 무엇이 있을까요? 희정: 담박이 명지하고 영정이 치원 한다(담박명지, 영정치원)는 한자성어인데, 제갈공명의 집 안방에 걸려있는 글귀라고 알고 있습니다. 맑음이 머묾으로 뜻을 밝히고, 고요하고 평안함으로 멀리 이르게 한다라는 뜻이지요. 기자: 선배님이 즐기시는 취미활동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희정: 시간이 나면 뛰고 수영하려고 합니다. 달리기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3-4년간 너무 무리해서 마라톤을 하는 바람에 무릎이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수영으로 바꾸었죠. 이젠 물만 있으면 막 뛰어들고 싶어진답니다. <민초인으로써..> 기자: 민초가족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지원과정에서의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희정: 보이게 또한 보이지 않게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었던 민초장학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생명의 가치와 사람의 소중함을 민초장학생들로부터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지원시에 에피소드라... 글쎄요. 아, 고등학교 때 성적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어요. 그러니 심사위원께서 고등학교 때 성적이 왜 그렇게 좋지 않냐고 전화가 한번 온 적이 있어요. 저는 그래서 아! 떨어졌겠구나 가슴 조리던 순간이 문뜩 생각나네요. 기자: 민초가족들과 함께 했던 시간 속에서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희정: 민초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들은 정말 소중합니다. 지성적으로 때로는 문화적 측면에서 그리고 서로간의 끈끈한 정과 인간애로 우리들은 그렇게 평생 함께 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많은 추억들이 있습니다. 즐거운 순간도 많았고 슬프고 가슴 아파 서로 울었던 기억도 많습니다. 연수 때의 기억이 또 새록새록 납니다. 경북 청송고택에서 외풍이 심한 방에서 떨면서 주왕산을 오르던 기억이 또한 새롭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태어난 곳과 불과 몇 분 떨어지지 않는 곳을 다녀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기자: 민초재단의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써, 어떻게 그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 싶으신지? 희정: 가진 것 없이 태어난 저를 지금까지 이렇게 대학을 졸업할 수 있게 해주신 사실만으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민초장학재단의 도움과 장학생들의 서로간의 관심과 애정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 꿈은 저 혼자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다 같이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는 문화강국의 소망이 있습니다. 기자: 선배 민초인으로써 후배 민초인 들에게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희정: 대학생활의 조언이라... 글쎄요. 우리 민초가족들은 지구상의 어디에서건 다들 잘 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더불어 스스로의 꿈과 그 꿈에 대한 강렬한 믿음(faith; 신념/열정/도전)이 매일매일의 기적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n't see(faith라는 것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확실히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보이지 않는 것을 확실히 보이게끔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민초식구들에게 전합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인터뷰 당하신(?) 느낌은 어떠셨는지? 희정: 질문 너무 어려웠어요. ^^... 그리고, 부족한 저에게 관심 가져주심이 감사해요. p.s-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신 박희정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p.s 2-기사 업데이트가 늦은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ㅜㅜ 졸업생 l 박희정 민초 4기리포터 l 이동진 민초 8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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