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이의 웹이야기

Why Blog?

이정민

안녕하세요? 이번 호부터 연재를 시작하게 된 6 기 이정민입니다. 반갑습니다! 사실 들꽃기자단이 되는 일 자체가 저에게는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습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용기를 내면서 여러분 앞에 풀어보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웹+마케팅” 이야기 입니다. 저의 긴 이야기는 “사이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강의에서 이루어진 “이람”씨와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이람(35)씨는 현재 업계 70%의 점유율을 보이는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를 이끌고 계시고, NHN 커뮤니티 담당 이사로 재직 중이십니다. 인터넷업계 최고의 수익모델로 꼽히는 싸이월드 ‘도토리’를 기획한 것으로도 유명한 분이십니다. 당시, 특별강사로 초빙된 그녀에게서 발산되는 “일에 대한 충족감, 만족감, 애정, 열정, 자신감” 등은 저를 상당히 고무시켰습니다. 졸업한 선배들 중에서 그 누구도 그녀처럼 설레는 얼굴로 자신의 일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저는 그냥 그녀가, 그녀가 하는 일이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그녀를 그다지도 들뜨게 하는지가 궁금했습니다. 그녀가 그렇게 두 눈을 반짝이며 설명하던 그 날의 강의주제는 바로 블로그였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는 이제 저의 두 눈을 반짝거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두 눈도 반짝거리게 할 수 있길 바라며 블로그에 대한 저의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블로그란 무엇일까요? “블로그는 단지 웹사이트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 주제에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전문 영역을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만들고 유지하는 특별한 종류의 사이트이다. “ 데이비드 미어먼 스코트가 정의한 블로그인데요. 저는 이 정의가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블로그는 그 많고 많은 종류의 웹사이트들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싸이월드의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너무 심플해서 지루해 보일 지경입니다. 그런데, 뭐가 그렇게 특별하기에 이다지도 난리일까요? 제가 보기엔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이 온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 짓기 혹은 소통을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한다면 현재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욕구에 가장 잘 맞게 구현된 미디엄이 블로그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그 언젠가 더 훌륭한 미디엄이 나오리라는 것 또한 의심치 않습니다. 하하. 제가 너무 블로그 예찬론자가 된 것 같아서 민망합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민망함을 참고, 본격적으로 블로그가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이유를 전반적인 구조와 구체적인 기능으로 나누어 설명해보고자 하니 너무 민망한 예찬이라 생각되신다면 과감한 반박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전반적인 구조 웹사이트처럼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만이 아니라, 저처럼 워드만 다룰 수 있는 사람도 쓸 수 있을 만큼 쉬운 미디어인 블로그! 글을 한번 업로드 하려면 문서 작성 후 html이나 드림위버, 나모 웹에디터 등으로 잔뜩 힘주어 편집해 올려야 하는 일반 웹사이트에 비해 “글쓰기” 버튼만 누르면 되는 블로그의 접근이 쉬운 “구조” 자체가 컨텐츠 생산의 양을 늘리고 있습니다.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닙니다. 쉬운 접근은 글의 개요가 없어도, 준비되지 않아도, 즉석에서 감상을 남겨도 될 만큼 글 쓰는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다듬어지지 않은 조금은 거친, 하지만 삶의 냄새가 묻어나는 진솔한 글을 뽑아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블로그의 쉬운 접근성은 글 속에 녹아드는 담백함, 솔직함으로 발전됩니다. 이러한 담백함, 솔직함, 진솔함 때문에 블로그 속에서는 다른 그 어떠한 매체보다도 한 개인의 강력한 정체성이 묻어나게 됩니다. “당신이 블로그에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당신이다.”라고 말했던 스티브 골드스타인(Steve Goldstein)이라는 유명 블로거의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당신을 만날 수 있는, 당신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블로그는 그래서 진정성이 없는 요즘의 세상에서 더더욱 열렬히 환영 받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블로그의 전반적인 구조에서 오는 쉬운 접근성이나 진솔성은 사실 우리와 친숙한 싸이 미니홈피와 많이 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싸이와는 또 다른 블로그의 매력적인 기능들이 미니홈피와 차별화되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블로그의 매력적인 상세기능들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구체적인 기능 태그 기능/ 태그는 완성된 글에 꼬리표를 붙여두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자신의 블로그 글들 중에 “요리”에 관련된 글을 전부 보고 싶으면 나중에 “요리”만 누르면 모두 다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기능은 블로그를 방문한 다른 이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한 카테고리 안에 모아져 있지 않아도, “Web” 관련된 글을 다 읽어보고 싶다면 태그 중에 “Web”만 누르면 됩니다. 태그 기능은 이후에 소개되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에서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넘나들어 동일한 태그를 달아놓은 블로그 글들을 모두 한번에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트랙백 기능/ 다른 기능은 많이 아시는데 트랙백은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트랙백은 네이버에서는 엮인 글이라고 불립니다. 한마디로 트랙백 기능을 정의하면 글과 글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놓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관계는 내 블로그 안에 글끼리도 가능하고, 타인의 글에도 가능합니다. 트랙백이 걸리면 글의 하단에 트랙백 걸린 글의 제목과 첫 문단의 몇 줄이 표시됩니다. 저는 트랙백 기능이 잘 활용만 된다면 환상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의 글 혹은 의견에 대해서 “동조, 반박, 공감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정당한 대화를 위해 그 사람에게도 “내가 당신의 그 글에 대해서 내 블로그에 이렇게 의견을 표했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정정당당히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후에도 대화가 이어질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이 과정을 네티즌들이 공개적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데서 소통의 건강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메타블로그/ 아직 메타 블로그는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것은 mixsh, blogkorea, allblog 등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블로거들이 모이는 허브 같은 곳입니다. 이렇게 메타 블로그에 모인 글들이 네티즌의 호불호에 의해 인기도가 측정되고 네이버 메인에 올라가듯이 메타블로그 메인에 올라가면 적게는 천 명에서 많게는 몇 만명까지 방문하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서 다시 한번 넓어진 소통의 장인 블로그의 매력을 확인했습니다. 어떤 서비스(이글루스, 티스토리 등)를 이용하느냐에 상관없이 이 메타 블로그에서 다양한 형태의 블로그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RSS/ 메타 블로그보다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여전히 대중이 제일 낯설어하는 기능이 바로 이 RSS기능인 것 같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내가 등록해놓은 블로그의 새 글이 자동으로 수집됩니다. 따라서 사용자는 각각의 사이트 방문 없이 RSS 프로그램에 들어간 후 자신이 등록해 놓은 블로그의 최신의 정보만 골라서 볼 수 있습니다. 요새 한국에서 제일 많이 사용되는 RSS 사이트로는 한RSS가 있습니다. 바쁜 정보 사회에서 자신의 관심 있는 주제를 언론인이 전문가를 인터뷰한 기사내용이 아니라, 그 전문가가 직접 블로그를 통해 내는 목소리로 듣는다는 것은 질적으로 전혀 다른 차원의 정보를 접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이 차이들을 묶어서 정리하자면 “개방성의 정도”일 것입니다. 싸이월드는 싸이월드 울타리 안에서만 위와 비슷한 (혹은 없는 기능도 있지요.) 기능이 제공되고 있고, 실명을 바탕으로 한 일촌들 사이에서만 이 컨텐츠들을 열람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이러한 문턱 없이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고, 최대한의 소통을 보장하는 기능들(태그, 트랙백, RSS, 메타블로그)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는데서 아마도 현재 존재하는 “최대로 개방된 미디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처음에 저에게도 망망대해만큼이나 넓디 넓은 웹 공간에 저를 공개한다는 것은 꽤나 망설여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웹을 통해 하나, 둘 알아가는 인연들(전에는 절대 꿈꿀 수 없었던)과 일상의 이벤트들을 통해서 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편 정도 더 이어질 블로그 이야기(블로그를 통해 인생이 바뀐 사람들,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민이의 웹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쭈-욱 이어집니다!

Tue Sep 02 2008 13:51: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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