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해외통신

고경환

호주 이야기 두번째

Sun Aug 31 2008 15:1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호주 이야기 두번째 하하 드디어 2편을 쓰게 되는군요~ㅋㅋ 2학기 생활을 조금 해보고 쓰고 싶었지만, 은영이의 강요(?)에 의해서 좀 일찍 쓰고 있습니다.ㅋㅋㅋ 농담입니다. 호주는 1편에서도 말씀 드린 것과 같이, 한국과는 날씨가 정반대이기 때문에 지금은 겨울입니다. 보통 겨울방학은 3주이고, 여름방학은 10주 정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짧은 겨울방학이 드디어 끝나고 이제 내일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됩니다. 기대 반, 아쉬움 반으로 마지막 호주에서의 학기를 시작하게 되겠네요. 사실은 중간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호주에서 한 학기를 공부한 상태에서,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다른 나라로 1학기 동안 나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토플신청까지 해놓고 한국에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죠그런데 6월 29일 Sydney에서 시험을 보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Booking Centre에서 전화 오더니 Technical Problem으로 Sydney에서 시험은 취소가 되었고, Melbourne에서 7월 12일 시험을 보라는 거였어요. 갑자기 엄청 복잡해진 느낌에 비행기 값까지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었죠. 그리고 교환학생 지원기간이 작년과 달리 올해는 더 앞으로 당겨져서 7월 12일 시험을 본다고 해도 성적이, 필요한 기간에 나올지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린 것이 그냥 Sydney에서 한 학기 더 공부하고 가자는 것이었어요. 여러 나라를 경험해 보는 것도 굉장히 좋지만 1년 정도도 안 살아보고 과연 그 나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안 다고, 경험해 봤다고 말 할 수 있을 가를 생각 해 봤죠. 역시나 아직 호주에서 못 해본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리고 지금 잘 결정했다고 생각한 거는 이미 많이 익숙해져서 학교 수업도 그렇고, 외국친구들과의 관계도 그렇고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흠..1편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여행과 학교 생활, 새로운 학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할게요 (1) 여행~UNSW(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학기는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학기마다 중간에 1주일 정도의 Break가 있어요. 그래서 보통 이 기간에 많이들 여행을 가곤 하지요. 저는 1학기 Break 때 Melbourne에 갔다 왔어요. 한국에 있을 때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살기 좋은 곳”이라는 광고를 보고, 호주에 가면 한 번 가봐야지 생각했는데 정말 재미있고, 좋았던 여행이었어요. 3월 중순에 갔었는데 Sydney는 별로 춥지 않았는데, Melbourne에 내리자 마자 너무 추워서 혼났었죠. 남극에 Sydney보다 더 가까이 있어서 잠바를 입어도 너무 추웠어요. Melbourne에는 고등학교 친구가 살고 있어서 친구랑 같이 여행도 하면서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도 하고 정말 좋았어요. 여행은 Pui Wing이라는 Canada 애랑 같이 고려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친구랑 같이 갔어요여행은 3박 4일로 그리 길지 않게 갔지만 정말 알차게, 잘 지내다 온 거 같아요2일은 Melbourne시내를 구경했고, 1일은 Phillip Island, 1일은 Great Ocean Road를 갔어요 시내를 여행할 때는 고등학교 친구가 안내해 줘서 방황하지 않을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비가 와가지고,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위의 사진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임수정이 쪼그리고 앉아 있던 골목이래요 그래서 한국사람들 사이에서는 “미사거리”라고 부른 다네요. 제가 “미안하다 사랑한다”을 굉장히 가슴 저리게 봐서 -_-;; 이 거리에 있다는 것이 참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Melbourne 시내는 Sydney와 사뭇 달랐어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럽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이었어요 정말이지 도시가 잘 구획되어 있으면서 세련되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깔끔하면서도 좋은 낭만적인 장소도 많이 있었고요~ㅋ 시내구경을 좀 하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Great Ocean Road에 갔어요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걸작이라고 들었는데, 막상 가서 딱 보니까 엄청 나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걸작이 나왔을까 감탄도 하면서 사진도 막 찍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이런 광경에 감탄사만 계속 나왔죠마지막으로는 Phillip Island에 갔었어요 이 섬에서의 명물은 펭귄들이 오전에 집에서 나와서 바다로 갔다가 밤 9시쯤 되면 바다에서 하나 둘 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집으로 줄 지어서 돌아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거였어요. 바로 옆으로 펭귄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가 있었죠. 정말 작고, 귀여웠고 자연의 신비랄까? 본능에 의해서 움직이는 거겠지만 바닷속 깊은 곳에서 지내다가 밤에 다시 정확히 동일한 장소를 통해서 집으로 가는 펭귄들의 모습은 정말 신기해 보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갈매기들이 펭귄들을 겁주면서 못 가게 막으면 중간까지 펭귄들이 나왔다가 다시 바닷물로 뛰어드는 모습도 너무 재미있었고요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플레쉬가 터지면 펭귄들이 발작을 일으킨다는 말에 차마 찍지 못하고 구경만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코알라 농장에서 코알라 본 사진을 올릴게요 (2) 학교 수업 한국은 학교 수업이 Lecture만 있잖아요~근데 호주는 학교 수업이 Lecture와 Tutorial이라는 시간으로 나뉘어져 있더라고요 Lecture는 일주일에 2시간 동안 연속으로 강의하는데 교수님이 그냥 강의만 죽 하는 거에요 그리고 Tutorial은 그 주에 배운 강의 내용을 가지고, 소규모로 모여서 Tutor랑 같이 토론하고, Presentation하는 시간을 가지더라고요. 발표점수가 굉장히 중요해서 힘들지만 억지로 막 말하려고 하고, 그러면서 애들이랑 친해져서 Presentation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정말 약간 tough 하면서도 보람찼던 한 학기였던 거 같아요그리고 신기한 것이 한국에서는 “너 이번 학기에 뭐 들어?” 이러면 보통 학수번호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목명을 말하잖아요. 보통 “응~나는 이번에 국제 재무관리를 수강해” 이런 식인데 호주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한 번은 호주 친구가 이번 학기에 어떤 과목 듣냐고 해서 “Applied Corporate Finance”듣는 다고 했더니 무슨 말이냐면서 못 알아 듣냐고 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번호가 뭐냐고 이래서 생각 안 난다고 하니까 약간 한심하고 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여기서는 학수번호로 말하더라고요. “너 무슨 과목 수강하니?” 하고 물어 보면, 나는 “ Finance 3625 수강해” 같은 식으로요. 참 신기했습니다.그리고 매 주마다 week에 Numbering을 하더라고요 이번 주는 week 1, 다음 주는 week 2 이번 학기는 week 12까지 한다. 중간고사는 week 7에 있고, 기말고사는 week 12에 있다. 이런 식으로요. 이것도 다른 부분이었어요. 또 동아리도 한국이랑 많이 다른 분위기였어요. 한국은 동아리 하면 굉장히 끈끈하면서, 나름대로 면접도 보고, 까다롭게 뽑는 분위기인데, 호주는 다르더라고요. Week 0일 때, 수업은 없이 동아리 박람회 비슷하게 하는데 저는 1학기 초 열정이 넘쳐서 레슬링 클럽과 Investment Banking 클럽, 바둑 클럽을 들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그냥 가입하고 싶은 사람 100명 이면 100명, 200명이면 200명 다 가입시키더라고요. 그리고 핵심 Member는 몇 명만 따로 있고, 매 행사 때 올 사람은 오고, 오기 싫으면 오지 말라는 식으로 따로 관리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섭섭하기도 했지만 이게 여기 방식이려니 하고 이해했습니다.2학기 때는 Investment Banking 클럽에서 좀 핵심 Member에 어떻게 좀 껴서 활동해 볼 생각이랍니다. 보통 호주하면 호주 발음이 되게 심해서 알아듣기도 힘들고, 스펠링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저 역시도 그랬고요. 생각보다 호주 발음 같은 것이 없었습니다. TV Program이 거의 다 미국방송이어서 그런지 호주인 들의 발음이나 유학생들의 발음은 많이 미국식에 가까웠어요. 물론 미국처럼 확 굴리는 발음은 아니지만 덜 굴리는 미국식 발음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물론 시골에서 온 친구들의 발음이나 노인 분들의 발음은 정말 알아듣기 힘들었지요 ㅎㅎ (3) 새로운 학기 지금 이 글을 쓰는 7월 28일, 오늘부터 2학기가 시작이랍니다. 오늘은 수업을 오후 6시부터 8시로 짜놔서 낮에 너무 할 일이 없네요. 밖은 춥고..아직 새로운 학기는 시작하지 않아서 얘기를 드리기는 힘들지만, 정말 기대되고 열심히 해야지 하는 열정이 마음 속에 가득하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1학기 때는 Skydiving도 했거든요. 2학기 때도 즐겁고, 재미있는 교환학생의 삶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몸 건강히 계세요~캬캬캬 6기 장학생l성시준 tlwins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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