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 해외통신

장은영

Sijun from Sydney

Wed Jul 02 2008 04:1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안녕하세요 민초장학재단 6기장학생 성시준 이라고 합니다. 겨울 방학을 보내고 있던 중 은영이에게 장학생 해외통신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ㅎㅎ 저는 현재 호주 시드니의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파견되는 거라서 이번 12월까지 시드니에서 공부하게 되겠네요. (1)교환학생을 가기까지 저는 경영학도로서 별다른 생각 없이 미국으로 가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해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려대학교의 특성상 1학기 파견 교환학생은 호주와 뉴질랜드만 가능했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선택권은 호주와 뉴질랜드에 있는 대학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아쉬웠지만, 나중에 대학원 등으로 미국은 다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호주의 어느 대학에 지원할까 생각하게 되었었죠. 여러 대학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학교가 바로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였습니다. 지원자격조건이 제일 까다롭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지만, Finance와 Accounting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저에게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의 호주 내 위상과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호주에는 G8이라고 해서 8개의 명문대학이 있습니다.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UNSW)는 G8에 속해 있는 대학으로 Commerce가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교환학생을 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많이 있었습니다. 작년 7월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을 본 후 합격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감히 교환학생을 지원하였고, 9월 5일(정확하진 않지만;;), 교환학생과 공인회계사가 동시에 발표되었습니다. 9월 5일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쁜 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교환학생이었고, 제가 가장 가고 싶은 학교에 합격하였으며, 동시에 공인회계사도 합격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극적이라면 극적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어서 그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씀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외국에 나가서 살아보는 것이고, 외국대학의 교육 시스템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교환학생으로 파견되기 전 막연히 영어공부만 열심히 하고자 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교환학생을 와서 느끼는 거지만,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외에 나와서 까지 한 다면 상당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법이나 단어 외우는 것들, 기본적인 듣기 연습 등은 한국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한국에서 최대한 철저히 한 다음 교환학생으로 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 교환학생은 공부만 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활동도 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2) 호주는 어떤가요? 호주는 한국과 반대로 남반구에 속해 있어서 기후가 정반대입니다. 지금 한국은 한 여름이지만, 여기는 겨울이라서 꽤 춥거든요. 한국에 있을 때 시드니는 1년 내내 날씨가 좋고, 반팔만 입고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바지와 반팔 티를 잔뜩 챙겨왔는데..진짜 무지무지 춥네요..다들 전기장판과 히터를 가지고 살더라고요 저는 매일 밤마다 히터를 껴 안고 잔답니다. 호주는 물가가 상당히 비싼 것 같습니다. 학생신분이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만 가도 3000원 정도 내야하고 샌드위치와 콜라만 먹어도 10000원에 육박하거든요. 또 시드니에는 정말 동양인이 많습니다. 특히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City(시내)에 나가면 길거리 곳곳에서 한국말을 들을 수가 있어요. 특히 Liverpool Street는 완전히 한국 사람들에 의해 점령된 거리이지요. (3) 호주에서의 삶 처음 호주에 도착하고 아는 분이 있어서 Campsie라는 작은 동네에서 1주일 정도 살았어요. 학교까지는 Train을 타고 Bus로 갈아타야 했고, 1시간 정도 소요되어서 학교 근처인 Kingsford에 집을 구했죠. 근데 학교내의 기숙사는 자리가 완전히 없었고, 학교 주변의 집들도 좋은 데는 이미 다른 아이들이 들어와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던 중 Andrew라는 친구가 자기가 사는 집 근처에 방이 하나 있는데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해서 같이 가봤죠. UNSW에는 Aussie Mate라는 Buddy Program이 있는데 이 친구는 제 Aussie Mate에요. 홍콩에서 왔고, 호주에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살았다고 하네요~아..그리고 이번 8월 중순에 서울대로 1학기 교환학생 갑니다.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 있으시면 챙겨주세요 한국말도 곧 잘 하는 착실한 학생입니다. ㅎ 아무튼 Andrew집 근처에 있는 방을 찾아가 봤는데..이런..제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랐습니다. 큰 도로변에 허름하고 작은 2층 건물이 있고, 벽은 흰색에 정말 오래되 보이는 건물이었죠..더군다나 1층은 Pizza Shop에 2층이 사람이 사는 곳인데 방은 3개에 주방과 화장실이 있었어요..2층으로 올라가려면 Pizza Shop 조리실을 통해서 삐걱대는 나무 계단으로 올라 가야 했죠.. 그래서 너무나 고민하다가 그냥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 이왕 여기에 온 거 얘네들하고 어울려서 한번 Pizza 가게에서도 살아보자” 고요..룸메이트는 Sandra라는 인도네시아 아줌마와 Anthony라는 호주 남자에요 Sandra는 드라이크리닝 가게에서 일하는데 나이는 45살 정도로 무슨 사연이 있는지 혼자 살더라고요 Anthony는 한 35살 정도 됐는데 Musician으로 드럼을 연주하고..이 친구도 아직 결혼을 안 했어요..호주는 결혼을 일찍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신기하더라고요 호주에 왔을 때 바로 다음 날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갔어요 시드니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 오페라 하우스인 만큼 정말 보고 싶었죠. Circular Quay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하하..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뭐 아직 시드니에 있기 때문에 원하면 언제든지 볼 수 있긴 하지만 내년부터는 보기 힘들겠네요 ㅠ.ㅠ 호주는 현지 애들이 되게 바쁜 거 같아요 여기 애들은 수업 때문에 학교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보통 다 일을 하더라고요 자신의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쓰는 문화가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평소에 놀 때는 같이 교환학생으로 온 애들하고 놀았는데 Coogee Beach에 가서 같이 BBQ파티를 한 기억이 되게 좋았어요 수영하다가 힘들면 나와서 고기 먹고, 선탠 하다가 고기 먹고, 수영하고..ㅎㅎ 호주 사람들의 전형적인 WELL-BEING문화를 계속해서 체험하고 있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호주에 교환학생을 와서 지낸 두서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2편에서는 호주에 와서 여행을 다닌 이야기와 학교수업, 새로운 학기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씀 드릴게요 민초장학생 6기 성시준 tlwns2000@gmi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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