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인터뷰

항상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저 곳을 꿈꾸는

조수영

"항상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저 곳을 꿈꾸는"한국외대 영문과 졸업생 공강아편"이런 인터뷰 너무 쑥쓰러운데..." 하며 언니답지 않은 소심함을 살짝 내비치셨지만 결국 언니의 이런 저런 다양한 면모를 당당하게 보여준 인터뷰였다. 이 인터뷰를 통해서 언니의 삶을 볼 수 있었고 항상 쾌활하고 신나보였던 언니의 또 다른 면들을 볼 수 있었다. 양파는 까면 깔수록 새로운 속살이 드러난다고 했던가..? 강아 언니가 일하고 있는 다우존스&컴퍼니 건물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난 우리. 언니는 다우존스&컴퍼니에서 경제 관련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이다. 언니는 현재 기획재정부 담당기자로 일하고 있으며 주로 경제 시장 위주의 기사를 쓰고 있다. "경제 쪽에 전문지식이 갖추어진 상태에서 취직한 것이 아니라서 아직은 배우면서 기사를 쓰고 있다"는 언니의 말에서 과연 언니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 기자? 기자! 수영 : 기자라는 직업이 평범한 회사원과 같은 직업은 아니잖아요. 지금 생활은 어떠세요? 강아 : 나는 지금 내신기자가 아닌 외신기자로 일하고 있잖아. 내신기자와 외신기자는 정말 다른 생활을 하게 되는 것 같아. 내신기자는 술도 많이 마셔야 하고 회사원과 다르게 출퇴근시간도 정해져 있지 않고 정말 힘들게 일하지만 외신기자들은 그렇지 않아. 나만 해도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한다고 볼 정도로 내신기자처럼 야근이 잦거나 집에 못가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거든. 물론 영어라는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기사를 써야하니 재밌는 면도 많지만 그만큼의압박과 스트레스가 있어. 사실 언어때문이라기 보다남들보다 늦으면 안된다는 압박이 더 크기도 하고. 수영 : 영어로 기사를 써야한다니-_-... 거기다 경제관련 기사잖아요. 어렵지 않아요? 강아 : 경제용어를많이 써야하니까 어려운 점도 많지. 그래서 지금도 배우면서 일하고 있어. 그래도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 사람이 계속 하다보면 또 그게 손에 익게 되잖아. 처음에는 혼이 다 빠질 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계속 하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서처음만큼 힘들고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수영 : 언니는 원래 기자가 되고 싶으셨던 거예요? 강아 : 사실 맨처음에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 많은 사람들도 그런 꿈을 꾸겠지만. 근데 그게 좀 막연했던 것 같아. 막상 외교관이 되려고 외무고시에 대해 알아보고 그 직업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까 이건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내가 너무 환상만 가지고 꿈을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어. 준비하다보니 외교관이란 참 외롭고내게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어. 기자가 된 건 지금 있는 회사에 우연찮게 인턴으로 들어오게 되고 또 운이 좋아서 정직원으로 일하게 된거고. 기자가 꼭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기회가 있어서 일을 하다보니 이게 나한테 맞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지. 수영 : 언니는 원래 기자가 되고 싶으셨던 거예요? 강아 : 사실 맨처음에는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 많은 사람들도 그런 꿈을 꾸겠지만. 근데 그게 좀 막연했던 것 같아. 막상 외교관이 되려고 외무고시에 대해 알아보고 그 직업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까 이건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내가 너무 환상만 가지고 꿈을 키웠다는 생각이 들었어. 준비하다보니 외교관이란 참 외롭고내게 즐거움을 줄 수 없는 직업이란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어. 기자가 된 건 지금 있는 회사에 우연찮게 인턴으로 들어오게 되고 또 운이 좋아서 정직원으로 일하게 된거고. 기자가 꼭 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기회가 있어서 일을 하다보니 이게 나한테 맞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거지. 수영 : 외신기자를 꿈꾸는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강아 : 우선 기자가 되려면 사회 전반적인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하는 것 같아. 그건 연습해서 되는 거니까 가장 중요한경제, 정치 등 전반적인배경지식을 많이 쌓아야겠지. 특히 외신기자가 되려면 영어도 중요하지. 내가 보기에 영어표현을 유창하게 잘하는 것보다는 문법에 맞춰서 글을 쓰는 법을 공부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글을 논리적으로 쓸 줄 알아야 하는거지. 잘 모르는 단어나 용어가 나와도 그걸 문법을 잘 맞춰서 풀어쓸 줄 안다면 기사를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니까. ♬나의 사람, 추억들 수영 : 대학생활 중에 뭐가 재밌으셨어요?^^ 강아 : 사람들이 나보고 방학 때 참 뭘 많이 해서 바쁘겠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사실 난 그렇게 바쁘게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거든. 이것저것 활동을 하긴 했었는데 그게힘들게 몰아쳐서 했다기 보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했고, 또 보람도 있었어. 한 가지는 학교 동아리로 했던 국토순례였고 또 하나는 방학 3주 동안 참여했던강원도 '드림프로그램'이라고,통역아르바이트였어.국토순례는 14명 정도의 사람들이 함께 해서 말 그대로 전국을 돌아다니는 순례였는데 자전거 타고 가면서 텐트치고 자고 밥도 해먹고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어. 사람들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또 그 만큼 정도 많이 들었지. 강원도 '드림프로그램'에서도 좋은 친구들을 정말 많이 만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고. 이 두가지를 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데? 수영 : 요즘 좋아하는 건요? 강아 : 음.. 내가 좋아하는 건 커피, 영화, 술, 소설책? 뭐 이런 것들?여행도 정말가고 싶고. 최근에는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책을 읽었는데 정말 섬뜻하지만 재밌더라고. 영화는 로맨틱한 영화를 좋아하고^^ 또 난 계획짜는 걸 정말 좋아하거든? 그래서 요즘도 여행에 대한 계획을 짜보곤 하는데 지금은 베트남이나 라오스 쪽으로 여행을 가보고 싶어. 수영 :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시잖아요. 특별히 좋아하거나 기억에 남는 사람 있으세요? 강아 : 사실생각해보면 나한테 베스트프랜드다! 할만한 사람이 특별히 있는 건 아닌 것 같아. 난 그렇게 베스트프렌드야,하고 한두명 정해놓은 친구를 만나는 편이 아니라 두루두루많이 만나는 편이니까. 민초 친구들도 좋은 친구들이 많고 예전에 같이자원봉사했던 친구들도 정말 다 좋았고. 대학교 때 동아리 사람들도좋았었고. ♬나의 꿈, 또 미래 수영 : 정말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강아 : 사실 예전에는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기도 했어. 내가 노래를 잘하거나 춤을 잘추고 그런 건 아니지만 뮤지컬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정말 새로운 거잖아. 하지만 지금 일을 하면서도 새로운 걸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그건 진짜 좋은 것 같아. 수영 : 그럼 미래에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뮤지컬배우? 강아 : 음.. 그것보다 좀 더 할 수 있는 걸 계획하고 있어. 내가 계획 세우는 거 좋아한다고 했잖아^^ 내 계획에는 앞으로 3년 정도 여기서 더 일하고스페인이나 미국 쪽으로유학을 가면 좋을 것 같아.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갈 수 있지만확실히 뭘 하고 싶은지 정하지도 못했고 외신기자로 일하는지금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3년 후로 계획을 짠거야. 대학원으로 가서 공부를 할 생각인데 기자 쪽과 관련없는아예 다른 분야를 공부하게 될지도 모르지. 스페인-모잠비크-아프리카 이런 경로로 성지순례를 가고 싶지도 하고. 수영 : 그럼 그렇게 유학을 갔다와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데요? 강아 : 그 후에는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어. 아직은 꿈이긴 하지만 UN에서 일해보고 싶어. 분쟁지역이나 가난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면서 보람을 얻고 싶고. 아직은 막연한 꿈이라 길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부를 좀 더 하고 다시 돌아와서는 확실한 계획이 잡히지 않을까? 꿈이 있어 좋다는 말, 그게 잘못된 말 같지 않다. 꿈이 있고 미래를 계획하는 행복이 있기에 또 하루하루를 살아갈 용기가 나는 것 아닐까. 현재에 만족하는 것도, 미래를 바라보며 지금의 내가 더 발전하기를 꿈꾸는 것도 모두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즐겁게 살아가며 지금에 만족하면서도 한편으로 또 다른 미래를 꿈꾸며 계획하는 강아언니를 보면서 항상 불평불만에 잠겨 있는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또 어디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걸까? 졸업생 l 공강아 skulgirl@naver.com리포터 l 조수영 whynotilnen@gmail.com

Sun May 04 2008 09:0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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