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노현지

부드러움 속의 강한 믿음

Sat Apr 19 2008 15:3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부드러움 속의 강한 믿음"서울대 교육학과 3학년 강지영 편 어느덧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4월이다. 벚꽃의 계절인 4월. 그러나 언제나 벚꽃과 함께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으니 바로 중간고사-_-! 시험기간임에도 바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한 민초 7기 강지영 학생을 관악에서 만났다. 3학년이지만 아직도 학교 근방을 잘 모른다는 그녀와 함께 근처 카페를 찾았다. 기자 : 안녕하세요^^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지영 : 음, 저는 이런 질문 받으면 늘 당황스러워요^^;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나는 어떤 사람이다’하고 쉽게 정리하지 못하겠네요. 그냥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고, 민초 7기이고, 이런 정도밖에는.(웃음) 기자 : 네, 뭐 차차 알아 가면 되겠죠?^^교육학과 재학중이라고 하셨는데, 왜 교육학과를 선택하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지영 : 아, 그건 꽤 긴 이야기가 되겠네요.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관심이 많았어요. 공부를 잘하면 선생님한테 인정을 받고 또 부모님께서 기뻐하시니까요. 또 가정 형편이 어렵다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한 다음 성공을 해서 부모님을 호강시켜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데 고2때 회의가 왔어요. 과연 내가 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 거죠. 만약 내가 죽는 날이 오면, 그때 나는 내 삶이 가치있었다고 회상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드는데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방황했는데 제 경우에는 교회가 답이 되어 주었어요. 그런데 저와 같이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학생들이 이런 고민을 할때 그것을 옆에서 들어주고 이끌어줄 만한 사람이나 시스템이 많이 없잖아요. 저는 그때의 저와 같은 과정을 겪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교육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 와, 정말 확신을 가지고 과를 선택하셨군요. 부럽습니다. 그러면 졸업 후에는 선생님이 되고 싶으신가요? 지영 : 그건 아직 확실히 말씀드릴 수가 없어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이끌어주고 싶은 것이고, 그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테니까요. 선생님이 되어서 교육현장에서 직접 그러한 일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국가 정책에 관여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제 경우에는 이쪽에 관한 공부를 더 많이 해서 학생의 정체성을 어떻게 하면 정확하게 찾고 방향 설정을 해 줄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어요. 그리고 그것을 돕는 시스템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할지도 연구해 보고 싶구요. 아마도 그래서 저는 연구원이 될 것 같아요. 기자 : 꿈에 대해 확신이 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으세요^^ 그렇다면 역시 교육이 관심분야시겠군요? 혹시 다른 관심분야도 있으신가요? 지영 : 예, 확실히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죠. 요즘 교육철학에 관한 전공 수업을 듣고 있는데, 플라톤, 루소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교육학자들의 사상에 관한 강의에요. 그런데 듣다 보면 그 사상들 가운데 공통점이랄까, 연결고리가 있더라구요. 어렴풋해서 확실히 캐치하기는 어렵지만, 그것이야말로 제가 연구하고 싶고 알고 싶은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매우 수업을 즐겁게 듣고 있습니다. 그 밖에 관심 분야라면 역시 교회겠죠? 저는 요새 거의 집과 학교, 그리고 교회에서 사니까요^^ 기자 :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는 것 같아요. 교회에서는 어떤 일을 하세요? 지영 : 제가 다니는 교회는 총 교인 수가 8명인 매우 작은 교회에요^^ 그래서 제가 할 일이 많답니다. 반주도 하고 있고, 그리고 초등학생 주일학교 선생님도 하고 있지요. 뭐 목사님을 따라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기자 : 정말 작은 교회네요! 혹시 맡은 학생이 몇 명인지 물어봐도 될까요? 지영 : 한 명입니다. 과외식으로 하고 있죠(웃음) 기자 : 오붓하시겠어요(웃음) 음, 다른 동아리 활동은 안 하신다고 들었는데, 취미로 하고 계신 것은 없으신가요? 지영 : 이런 말씀드리면 웃으시겠지만, 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취미란에는 ‘자아 성찰’이라고 쓰여 있답니다. 정말이에요. 하루 두 시간 정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요. 성경을 읽으면서 묵상을 하기도 하고 오늘 하루의 일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 아, 특기는 능숙하지는 않지만 피아노 치기입니다. 기자 : 정말 예전부터 생각해왔지만 범상치 않으십니다....음 그럼 마지막 질문인데, 민초 장학재단에는 어떤 계기로 들어오게 되셨나요? 지영 : 아무래도 등록금 부담 때문이겠죠?^^ 다른 장학재단이 아닌 민초에 지원하게 된 계기라면, 일단 재단의 취지가 좋았어요. 그리고 지원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요구한다는 점과 논술시험을 본다는 것을 알고 다른 곳과 뭔가 다르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합격했을 때는 정말 너무 좋고 감사했답니다. 기자 : 아쉽게도 제가 준비한 질문은 여기까지네요.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지영 : 아니 뭘요. 영광입니다(웃음) 카페를 나와서는 근처 음식점으로 들어가 간단히 저녁을 같이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정한 외모만큼이나 생각도 곧고 분명한 그녀. 인터뷰 내내 조용하면서도 힘있는 말투로 자신의 생각을 조근조근 풀어놓았다. 아직 나는 내가 가야할 길을 찾지 못해서인지 그녀의 자신있는 태도가 동기로서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러웠다. 분명 그녀는 앞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것이다. 그녀의 힘찬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재학생 l 강지영 hong@mincho.net리포터 l 노현지 hong@mincho.net

(06143) 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322, 9층  TEL. 02-508-2168 FAX. 02-3452-2439 

COPYRIGHT 2019 ALTWELL MINCHO SCHOLARSHIP FOUND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