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인터뷰

조수영

배우면서 일하는, 한국경제의 또 한 사람

Fri Feb 29 2008 15:06: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배우면서 일하는, 한국경제의 또 한 사람"연세대 경제학과 졸업생 조문성 편내가 전혀 모를뿐더러 관심도 없는 (사실 지금도 여전히) 경제.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연수원’이라는 (삼청동을 지날 때 본 게 전부인..) 곳에서 일하고 계신 얼굴도 잘 모르는 선배님을 만난다는 것이 처음에는 참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 과목을 공부할 때면 경기를 일으켰던 고등학생 시절을 생각하니 웃음도 나고.. 하지만 역시 사람은 공부하는 분야, 직업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걸 또 한 번 깨달은 즐거운 인터뷰! 오늘은 민초 조문성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삼청동에서 했던 인터뷰. 조문성 선배님이 일하시는 금융연수원이 가까운 삼청동에는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 재미난 삼청동 거리보다 우리의 대화가 더 즐거웠다면.. 내가 과장하고 있는 건가?^^ 처음엔.. +사실 할말이 별로 없는데.. 쑥스러워서 해서 이런 자리를 피해왔는데, 거절만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오늘은 꼭 인터뷰를 한다기보다 후배님과 같이 즐겁게 이야기하고 간다는 느낌으로 임하겠습니다. +조문성, 이제는 학생이 아닌 사회인 취직한지는 얼마 안됐지만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배우면서, 공부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연수 받는 사람들의 다양한 행정적인 업무를 맡고 있는데 그러면서 그 사람들이 받는 수업을 같이 듣기도 해요. 사실 금융연수원의 수업들이 실무 금융 교육 위주라서 대학 수업과는 다른 것을 많이 배우게 되고 부족한 실무 지식을 익힐 수 있어요. 전공이 경제학과였기 때문에 금융기관으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아요. 금융연수원은 다른 사기업이나 공기업들과 다르게 공채가 매년 있지 않거든요. 불규칙하게 사람을 뽑고 정말 소수의 인원을 선발해서, 이런 기회를 잡게 되어 더 분발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금융연수원? 넌 누구냐? 금융연수원은 1976년에 만들어졌고 현재는 다양한 금융기관의 직원들을 교육하는 역할을 하고있다고 해요. 금융연수원에서는 그동안 140만명의 금융인의 교육을 담당하였고 지금은1년에10만명을 교육시키고 있어요. 교수진과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들까지 모두 90명 정도가 함께 일하고 있고 저도 그 중에 한 명이죠. 위치는 종로구 삼청동인데 지금은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인수위원회가 들어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선배님이 일하고 계신 금융연수원은 사실 일반인들에게 그리 친숙한 기관은 아니다. 선배님께서는 이렇게 설명해주신데다 직접 그 안까지 구경할 수 있게 해주셨다. 주변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금융연수원. 직접 선배님이 일하시는 곳까지 보니 ‘금융연수원’이 더 이상 그리 낯설지는 않는 것 같았다. 찾아보았더니 금융연수원은 노동부 주관 2007년 직업능력개발 훈련기관 평가에서 우편 원격훈련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선배님이 뿌듯해하시겠군^^ +만남, 사람, 아쉬움 사실 민초도 그렇고, 대학생활에 있어서도 그렇고 가장 아쉬운 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분을 쌓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았어요. 그것보다 진짜 내 사람 한 명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그게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했죠. 그래서 사실 졸업을 하고서야 민초 동기들과도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아직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좋은 선배, 후배 분들과의 추억들은 추억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서로 고민하며 귀중한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거든요. 그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졸업 하고서 많이 했거든요. +좌절? 자만? 무엇보다 자기 마음을 다잡는 것이 중요하다 큰 좌절을 겪은 적이 있어요. 한마디로 많이들 말하는 ‘힘든 시기’ 였죠. 혼자 고민도 많이 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그 시기를 겪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자. 그러면서 그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내 자신을 다잡지 못한다면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큰 암초에 부딪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시금 키를 꽉 잡는다면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테니까요. 끝으로.. +앞으로? 취직을 해서 직장이 생겼으니 여기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잘 해내야겠죠. 그리고 여기서는 열심히 하면 외국으로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고, 갈 수 있다면 외국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어요.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으니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빨리 더 넓은 세상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항상 저에게 많은 용기를 가지게 해주신 선후배 민초인들에게 감사해요. 지하철까지 같이 타고 가며 아쉽게 인터뷰를 마쳤다. 민초이기에 이렇게도 다른 분야에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재밌는 선배님을 만날 수 있었다. 민초라는 인연으로, 우리는 앞으로 또 만나게 되겠지?^^ 졸업생 l 조문성 moonseacho@gmail.com리포터 l 조수영 reinlovef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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