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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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용

Challenging life, Bravo your life!

Mon Dec 31 2007 04:54: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Challenging life, Bravo your life!"민초 3기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황병욱 편 들어가며 R.sniper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사람, 이미 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이 사람의 이야기를 쓰려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우리에겐 위트있고, 유쾌한 사람이니까. 당신의 그 미소는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 나는 여러분을 그와의 훈훈한 만남에 초대하려 한다. 내가 R.sniper(이하 R이라고 쓸테다!)를 만난 것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로 손꼽힌다는, 크리스마스가 지난 어느 날이었다. 원래 만나려고 했던 시간보다 30분이나 일찍 가서 기다릴만큼 그와의 만남은 내게 또다른 신기루를 제공하리라는 기대를 주었다. R, 누구냐 넌? IMF의 높은 파고에 나라가 신음하던 시절, 그의 가정도 예외는 아니었다. R은 본인이 더 이상 어리광을 부릴 수 없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좀더 강인해져야 함을 느꼈던 것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과, 그 열매를 많은 사람과 향유하고자 하는 소망은 그의 DNA속에서 그렇게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일게다. 하지만 사실, 장학금이 아니었다면, 학업을 계속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덧붙였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꿈을 꿀 때가 언제일까? 내 생각이 별로 틀리지 않다면, 아마도 대학에 갓 입학하는 그 때일 것 같다. 모든 것이 나를 구속하던 그 때를 뒤로하고 찬란히 꽃피는 어느 한 때가 바로 대학 새내기 때이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처음 시작하는 그 순간의 꿈과 희망은 가장 순수하고 고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직시해야만 했던 그 때... R의 뒷모습이 눈에 밟힐듯도 하다. 2003년 1월, 그는 인도의 땅을 밟았다. 그것은 전격적인 결정이었고, 우리 귀에 익숙한 'R.Sniper'가 탄생한 곳이기도 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그는 자기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출국전에, 그는 편지 두 통을 작성했다고 한다. 하나는 부모님께 신년의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행 행선지에서 바다에 띄울 것이었단다. 그 바닷가에서 강렬한 태양을 맞으며 많은 글을 썼다고 한다. 그는 거기서 그전까지 사용하던 '불멸의 승부사'라는 아호 대신에, 'Romantic Sniper'가 되기로 했단다.(스스로 자기 아호를 붙이는 사람도 있나? 라고 묻고 싶었지만, 그런 점이 '그' 만의 특징임을 너무 잘 알기에.) 아호에 세삼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남다르다. 세계명작들을 접하며 언어의 조탁을 연마했고, 피아노를 배우며 예민한 감수성을 얻었으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단다. 로맨틱이라는 한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수 많은 상상력에 대한 가능성을 그는 긍정했고, 스나이퍼처럼 정확하고 예리한 프로페셔널로써의 자신을 만들어가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 '수 많은 상상력'이 발현되는 모습은 앞으로의 자신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그 답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이런 인재를 원한다>>는 책에서 본 표현이라며, '갈등하는 우등생(insecure overachiver)'이라는 단어로 본인의 성향을 조심스레 나타내었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을 알고 있는게 확실한가를 질문한다. 프로페셔널을 꿈꾸는 나라면, 마음으로부터 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애착과 집착, 충실과 강박, 자신감과 자만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재미가 아니겠냐고 그는 특유의 눈웃음을 치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일상에 지쳐 살다가 문득 핵심가치(core value)에 소홀해져 가는 날 보고 싶지는 않아. '과정'의 행복을 추구하고, 현재의 행복을 미래를 위한 담보로 잡지 말라는 그 누군가의 조언의 소중함을 요새 새삼 느끼고 있어." Is R economicus?? 그는 경제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훌륭한 프레임워크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였다. 그는 직관적인 것을 매우 선호했다. 테크니컬한 것은 직관을 뒷받침할 수 있을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사실, 직관과 테크닉 모두 쉽지많은 않다. 철학과 역사, 정치, 사회, 사상등과 결합되지 않고서는 그 직관이란 것도 불완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는 것. 그럼에도 Economics의 근간이 되는 한계적(Marginal) 의사결정 원리와, 비교 우위, 기회비용에 대한 개념, 확률적 의사결정, 게임이론적 접근방식은, 직관적 분석력을 갖추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자본주의의 핵심은 '사회적 최적 자원배분의 실현'라고 운을 뗐다. 앨트웰리언(그는 우리 장학재단의 친구들을 '앨트웰리언'들이라 부른다.)들이 수혜받는 여러 형태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맘을 전하는 것은, 개개인의 의미있는 자아실현인 셈이다. 이타주의의 출발이다. 간단하다. 그는 자본주의의 언어인 회계분야에 특화하여, 기업의 재무적 자원의 흐름과 성과 및 배분 등에 대한 감사인으로서 활약하고 싶다고 한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 중인 그는, 경제학의 여러 목표 중 하나인 최적 자원배분의 실현에도 기여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을 이었다. Message from R 인터뷰 말미에,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보았다. 앨트웰리언들과의 만남에서 그는, 항상 처음엔 어색함으로 시작했다가, 해빙의 단계를 걸쳐, 유쾌함과 자극이 공존하는-그래서 또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게 되는-이름모를 에너지에 의해 귀결되는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는 소중한 삶의 자산이며, 그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서로서로가 기쁨이 되길 희망한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2002년에 그가 쓴 '장학생선발논술고사'의 답안을 아직 갖고 있다고 했다. 그 구체적 내용은 조금 달라졌지만, 그것은 그 스스로에 대한 약속이기에, 고민과 성찰을 게을리할 수 없다고 했다. "살아감에 있어, 때로는 내게 소중한 많은 가치들이 상충될 것이고, 그럴 때마다 내리는 의사결정을 추동하는 것은 결국, 수 많은 경험과 학습에 의해 형성된 나의 '신념'이 아니겠는가." 앨트웰리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핵심가치를 경험하고, 어떤 형태로든 내 '신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소중한 기회를 꼭 놓치지 말자고 제언했다. 그의 홈페이지는 'Live, Love, Learn, and Leave a Legacy' 라는 짤막한 글귀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랑하고, 배우며, 고뇌하는 우등생이 되고자 자신을 채찍질하며 도전에 굶주린 그의 모습에서, 젊음의 싱그러움을 느낀다. 그가 내디딜 발자욱이 참으로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Miscellaneous 그는 거의 모든 것을 메모한다. "대학입학식날부터 지금까지의 하루하루의 모든 기록을 갖고 있다. 이것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하루하루에 대한 애착에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말투가 느리다. 반박자 느린 템포이지만, 그는 할말 다하고, 할거 다하고, 시키면 빼지 않는다. 그럴 거 같지 않게 생겨서, 오묘한 매력을 풍긴다. 그게 R인거 같다. 고집도 있다. 그는 노래방에서 남들이 간주중에 마디점프하는 걸 싫어한다. 감정과 가사에 몰입하는 소중한 시간을 점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역시나... 아무리 생각해도 R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매력아닐까? 끝마치며 문득... R이 아닌 누군가에게서 R의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역시나 힘든 일이다! R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것, 그 모습 그 자체가 바로 R이니까. 어떨때보면 답답할듯하고 어떨때보면 황당할듯도 한 그가 매력적인 이유... 나는 그만의 여유가 바로 그 답이라고 생각해본다. 덧붙여 한마디! R... 그는 역시나 인터뷰계의 산유국이었다! ^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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