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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년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다, 황하

문경연

5000년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다, 황하 중원의 황하는 도도하다.너무 도도해서 사람은 다스리려 했고,황하는 때때로 거부했다. 때문에 황하 속으로 들어가면 늘 걱정이 많아진다.속에 무엇을 품고 있는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탁류!그래서 역사를 만든 강,덕분에 고락을 함께 한다는 것이무슨 뜻인지 알게 해주는 강,황하..... 황하는 태고적부터 중국인의 젖줄로 불렸다. 중국인의 92%를 차지하는 한족의 나라 중심지, 중원. 중원의 중심을 흐르는 황하. MBC는 황하의 발원지부터 하류 바다와 만나는 지점까지 그 역사의 지역 하나하나를 따라가 봤다. 다큐멘터리의 사진들과 그에 대한 설명이 나온 책이 나왔다. 바로 '5000년, 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다 황하'가 그것이다. 황하는 총길이 5,464km, 유역면적 75만 2,2443(제곱킬로미터) 로 중국 서부 칭하이성에서 발원해 쓰촨성, 간쑤성, 닝샤후이족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산서성, 섬서성, 허난성, 산둥성에서 보하이만으로 들어간다. 황하유역을 따라 중국 고대 문명이 탄생했고 이후 5000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민족과 왕조가 황하에서 피고 졌다. 이러한 역사의 질곡을 거쳐 황하는 13억 중국인의 가슴 속에 '어머니의 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염황자손이라 칭한다.신화 속의 인물, 염제와 황제 모두가 실존인물이라고 믿고 있다.실제로 황제릉에 있는 커다란 황제의 발자국과 황제가 손수 심었다는 5,000년 된 나무가 그들의 믿음을 반증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해마다 황제릉을 찾으며 무사안일을 축원하곤 한다. 대만에서 온 대만인들 역시 광복제사를 드리기도 한다.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 기념하는 비 사이에 대만의 자리가 비어 있다. 대만의 기념비는 대만의 자리에 세워지지 않고 그 옆자리에 세워졌다. 대만인들에게는 그렇게라도 시조를 찾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었다. 독립된 나라이지만 뿌리는 하나인, 중국인들의 시조에 대한 믿음과 열망이 느껴진다. 하늘과 맞닿아 한숨 몰아쉬기조차 힘든 티벳고원의 한 기슭 천상에서 내려온 물이 굽이굽이 중국대륙을 돌아 바다와 만난다. 이 작은 샘이 만리를 굽이치며, 사람을 만들고, 땅을 만들고, 역사를 만들었다. 흰 천을 두른 야크의 뿔에서 옛 주인의 흔적을 더듬을 뿐 새 주인은 그 땅에 단단한 돌기둥을 박았다. 고대문명은 항상 물과 함께 시작했다.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4대 문명의 발상지 역시 강과 함께 이뤄졌다. 도시 역시 그러했다. 중국 고대 최대의 도시 서안이 황하를 끼고 발달했듯이, 평양도 서울도 그리고 상해도, 파리도, 런던도 그러했다. 강을 이해해야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황하'를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민초 4기 서울대 인류학과l 문경연 mky21@naver.com

Mon Dec 31 2007 17:31: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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