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통신원

성균인의 날 성황리 개최

심민경

성균인의 날 성황리 개최 '건학 606주년 2004 성균인의 날' 행사가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손에 손잡고, 네트워크를 통한 자부심과 화합으로(Network, Pride, Harmony)’라는 주제로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 대학발전기금 조성과 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순영(崔淳永) 전 신동아그룹회장에 ‘성균대상’을, 식물학자로서 무궁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심경구(沈慶久) 교수(조경학과)에 ‘성균대상 특별상’이 수여되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서병인 동문 등 국내외 많은 동문들의 발전기금 기부가 이어져, 'Vision 2010+'실현을 통한 학교 발전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치과 재료업체로 성공 서병인씨는 “국내 대졸자의 취업문제가 심각하고, 기초과학 분야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지만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성공의 기회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며 40년전 단돈 50달러를 들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한 청년이 백발이 성성한 사업가가 돼 일시 귀국, 국내 모교 대학에 기초과학 인재육성에 써달라며 100만달러(12억원)를 기부했다. 미국에서 치과 접착제 전문 기업인 비스코사를 운영하는 서병인(67·사진)대표가 화제의 주인공. 성균관대 화학과를 지난 1960년에 졸업한 서대표는 11일 인터뷰 자리에서 “화학 등 기초과학분야에서 모교가 인프라 스트럭처를 튼튼하게 갖춰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전 단돈 5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유학, 화학엔지니어와 기업가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초과학 지식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 기초과학 육성과 인재 양성을 모교가 잘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과학은 학문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비즈니스에도 매우 유용하다”며 “최근 한국사회에서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저조한 것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초과학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서대표는 자신도 미국유학 준비과정과 유학생활, 사업가 활동 등을 하며 온갖 고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3년간 충주비료에 근무하다 지난 1964년 어렵사리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집에서 학비를 대줄 형편이 못됐고 모아놓은 돈도 충분치 못했다는 그는 “유학떠날 때 한 친구가 10달러 지폐를 돌돌 말아서 담뱃갑에 넣어준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대학원에 입학, 학기중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호텔 벨보이,식당서빙 등을 하며 학비를 마련, 학업을 계속해 68년에 유기화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뒤 치과재료업체인 에릭슨 컴퍼니에 입사해 사업가로 꿈을 키우다 81년 비스코사를 설립해 독자경영에 나섰다. 창업초기에는 직원들 봉급도 걱정할 정도였지만, 지난 90년 획기적인 치과용 접착제 ‘올 본드 유니버설’을 개발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현재 비스코사는 직원 140명에 연매출 3000만달러를 넘어섰고, 치과용 접착제 세계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에서 사업가의 기부활동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난 90년에 회사내에 재단을 설립해 기초과학과 치과재료 연구 분야 등에 활발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국내에도 적잖은 지원을 해 지난 96년에 서울대 치대에 1억원, 2002년에 경북대에 1억원을 기부했고, 연세대 치대생들을 매년 미 일리노이주 비스코 본사로 초청해 기술연수를 받도록 체재비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에게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만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다”며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므로, 한국의 젊은이들도 큰 뜻을 품고 준비하고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말을 맺었다. 민초장학재단 3기l 심민경 sunrise82@naver.com

Sun Oct 31 2004 14:37: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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