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박혜민

붉음이 아름다운 소녀

Sun Oct 31 2004 10:49: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유난히도 몸집이 작은 사람들이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 경우가 많다. 무대 위의 작은 거인. 이승환. 아시아의 작은 거인. 보아. 내가 처음 본 신애의 모습도그렇게 기억에 남는다. 자그마한 체구. 춤을 추며 노래하는 모습. 몇몇 3기 장학생이 처음만난 자리였다. 그 어색함. 낯설음. 경계의 긴장상태를 한 방에 흩어놓은 그 사람. 그녀의 삶. 생각. 가치관을 살짝 엿보자. "붉음이 아름다운 소녀" 김신애. 첫째. 1984년 2월 3일생. 물병자리. O형. 기자 : 간단한 소개 부탁해. 신애 : 지금 현재 이화여대 사범대학 특수교육과 3학년이야. 사는 곳은 목동이고. 3기 장학생이지. 생일이 빨라서 학교는 일찍 들어갔어. 기자 : 물병자리는 대인관계가 좋다고 하던데, 거기다 성격 좋다는 O형이기도 하네? 어때? 네 성격이랑 잘 맞는 거 같아? 신애 : 응. 잘 맞는 거 같아.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고, 친구도 많고. 그냥 기본적으로 나는 악의로 사람을 대하는 일은 거의 없어. 그냥 ‘좋은게 좋은 거지’하는 여유있고 낙천적인 경향이 강한 거 같아. 난 그렇게 내성적인 성격도 아니고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야. 작년 겨울에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증을 땄거든. 무대에서 사회보고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해서. 밝고 명랑하고, 다방면에 관심이 있어서 항상 기웃기웃 하잖아. 근데 또 혼자서 책 보거나 여행가는 것도 좋아. 인간은 다면적인 성격이라잖아. 나도 그런 거 같아. 기자 : 춤추고 노래할 때 기분은 어때? 너무 멋져. 나로선 정말 배우고 싶은 부분인데... 신애 :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거 같아. 얌전하고 조용하게 생겼는데 생긴 것과 다르게 엉뚱한 행동을 많이 해서 좀 깨는 그런 아이였어. (큭큭 ^^;;) 남들이 원해서가아니라 내가 좋았던 거 같아. 그런 것을 나의 장점으로 생각해준 사람들이 있으니고마울 뿐이지 모... 김신애. 둘째.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과. 기자 : 우리 이제 취업준비 해야 되잖아. 장래희망은? 신애 : 특수교육 전문가야. 일반인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책도 쓰고 싶고, 전문가로서 방송출연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어. 앞으로 특수교육을 하며 보람도 느끼고 좌절도 하겠지만, 우선 일차적으로는 임용고사를 보고 나서 교사를 해보려고. 그러면서 계속 공부하려고 해. 기자 : 학교는 어때? 여학교라 싫은 점은 없어? 신애 : 사실, 여대라는 게 새내기 때는 실망도 좀 많이 했어. 남녀공학 보면 선후배간의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거 같아서 부러웠어. 여대는 너무 독립적인거 같다는 생각을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우리 학교가 좋아져. 요새는 인근 학교들이랑 학점교류도 하고 있어.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많은 거 같아.(현재특수교육과 부학생회장) 내가 남녀공학에 갔으면 해보지 못했을 것 같은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해. 남녀공학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 기자 : 특수교육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어? 적성에 잘 맞아? 신애 : 요새는 심리학도 부전공으로 하고 있어. 연관되는 학문을 공부하면서 인간을 이해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우는 거 같아. 사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갈등도 겪는 거 같아.난 주로 장애 아동들을 만나잖아? 고등학교 때랑 대학교 1.2학년 때는 내가 장애아동들의 어머니가 되겠다고 열정에 넘쳐서 매우 의욕적이었어. 그런데 특수교육 공부를 하면서 그게 참 메시야 콤플렉스이고 오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아이들이 하는 자해 행동이나 공격행동 그 밖의 많은 문제행동들을 보면서도 도울 수 없는 무력한 내 자신을 보게 되었거든. 아이들을 100%변화시키겠다고 호언장담 했던건 어리석은 일이란 것 깨달은 거지. 근데 이젠 알게 됐어. 아이들은 내가 100%변하도록 만드는 사물이 아니라 따뜻한 유대와 상호작용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시켜야 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거. 물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거야. 좌절을 겪으면서도 계속 특수교육을 할 생각이니까 기본적으로는 적성에 잘 맞는거겠지? <한 아이>라는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거야. 내 마음을. 정말 재밌어. 이거 읽고 많은 사람들이 특수교육에 관심이 생겼대. 너도 꼭 읽어봐. 기자 : 봉사활동에 관심 많은 것 같은데, 무슨 활동을 하는 거야? 신애 : 고등학교 땐 복지관에서 많이 했었어. 지금은 봉사활동이라기 보다는 특수학교나언어치료실 같은 데로 보조교사로 실습을 나가서 일하고 있고. 내가 아이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좀 더 전문적으로 생각하며 봉사한다는 게 고등학교 때랑 다른 점이야. 최근에는 전공 이외의 분야에서도 봉사활동도 조금씩 하고 있어. 이번 여름에도 몽골로 자원봉사활동을 다녀왔어.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세계를 보는 시각이나 내 삶의 방향도 달라지는 것 같아. 김신애. 셋째. 귀여운 여자. 기자 : 귀엽다는 말 많이 듣지? 네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신애 : 예전엔 별로 맘에 안 들었어. 너무 어려 보여서. 올 초엔 04학번이라고 속이고 사기팅(?)도 했어...(큭큭) 그걸 귀엽게 봐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제 나도 교생 실습나가잖아. 성숙하고 청순한 그런 분위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그렇지만 감사하며 살아야지. 내 외모 중 마음에 드는 부분도 있으니까 장점을 부각시켜야지. 기자 : 현재 남자친구는? 신애 : 있어. 우연이 자꾸 거듭되다 보니까 인연이 되었지 뭐. 내가 밥을 너무 많이 먹는다고 심하게 놀리긴 하지만, 입에 발린 말은 절대 안하는, 그래서 진심이 더 따뜻한 사람. 나를 잘 챙겨주고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는.......순대국밥같은 오빠야.(웃음) 기자 : 이상형은? 신애 : 수업 시간에 배웠는데 사람과 사람은 상보성에 끌리기도 하고 유사성에 끌리기도한대. 나도 그런 거 같아. 나는 나랑은 좀 다른 성격, 스타일이 좋은데 그러면서도 나랑 그렇게 다른 사람이 나와 비슷한 점이 있을 때 좋아져. 뭐 그러고 보면 딱히이상형이랄게 없네... 그냥 나랑 마음이 맞아야지. (웃음) 김신애. 넷째. 앨트웰 민초 장학재단 3기 장학생. 기자 : 왜 장학생이 되었다고 생각해? 신애 : 음... 이 질문은 참 어려워. 난 운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 그냥 나의 가능성을 좋게 봐 주신게 아닐까? 기자 : 장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신애 : 이렇게 소중한 인연으로 만나서 매우 반가워요...^^* “난 빨강색. 움... 난 목표가 정해지면 막 열심히 정열적으로 하는 거 같아. 내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그냥 나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런 거 같아.. 정열..뜨거움.. 모 이딴 것들..“ 그녀가 표현하는 자신의 모습이다. 그녀의 말투, 어휘, 표현. 모두 귀여움이 베어난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 뜨거움을 담은 붉은 색은 분명 신애와 잘 어울린다. 자신을 태워 빛을 발하는 붉음도 그녀의 모습과 닮아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붉은 열정으로 그녀의 삶이 빛나길 바란다. 재학생 l 김신애 sa2509@hanmail.net리포터 l박혜민 vidarain@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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