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인터뷰

아직도 걷는 중

조수영

"아직도 걷는 중"민초 5기 서강대 화공생명공학과 봉효진 편한창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봉효진 선배님을 만났다. 목표가 있다는 것, 꿈을 꾼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 일일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해주었던 만남. 대학입학이 목표가 아니었다는 것, 진짜 목표는 그 뒤에 있다는 걸 우리는 잊고 지냈던 게 아닐까.진짜 행복을 찾아 헤매는 한 사람, 한사람으로서 만난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신촌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가는 길에 이것저것 생각을 했다.봉효진 선배님은 어떤 사람일까? 목소리를 부드러운데 만나보면 까칠한 사람 아닐까?공대 여자들은 무섭다는데 나랑 이야기도 잘 안통하고 답답해하면 어쩌지?이런 저런 두려움이 컸지만 정작 만나서 이야기해보니 나보다 훨씬 여성스럽고 목소리만큼 부드러운 선배셨다. 즐거운 만남 속에서 어느 순간 나는 이것이 '인터뷰'라는 사실도 잊어버렸다- 1st. 현재&미래 기자 : 요즘엔 뭐하면서 지내세요? 효진 :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라서 공부하고 있어. 사실 다음 주에 면접이 있는데 걱정반, 기대반이지 뭐. 사실 전공면접이 아니라 인성면접만 보는 거라서 큰 걱정은 안하지만 많이 떨리기는 해.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생각도 하고.. 그것 외에는 과외도 하고 있고 교회도 다니고.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어. 기자 : 대학원이라면 어느 쪽으로요? 효진 : 내 과가 화공생명학과인데 난 태양전지 분야에 관심이 많거든. 어쩌면 좀 어려운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태양전지를 플라스틱 등의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소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쪽을 생각하고 있어. 포항공대 대학원을 지망하고 있어서 다음주에 포항으로 가서 면접을 볼거야. 기자 : 와.. 제 전공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라서 잘 모르긴하지만 재밌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대학에 진학할 때부터 그 쪽을 생각하신 거예요? 효진 : 아니, 사실 처음에는 의대를 생각하고 공부했어. 많은 이과생들이 그렇겠지만^^뜻대로 되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공부인 화학이라도 해야겠다.. 하고 화학과를 들어가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화학과보다는 화공생명학과가 더 취업하기도 쉽고 전망도 좋다고 해서 들어오게 된거야. 근데 대학에 들어와선 화학보다는 물리 같은 다른 과목들을 더 많이 공부한 것 같아. 화공생명학과는 다양한 학문을 다루게 되거든. 사실 이 분야로 공부를 하면 대부분 정유회사같은 곳에 취직하게 되는데 나는 그런 쪽보다는 연구를 하고 싶어서 또 대학원을 지망하게 된 것이고. 고등학교 때 처음 생각했던 분야로 나가지는 않았지만 이 분야도 내게 잘 맞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대학진학 자체가 목표였다기보다는 그 다음 목표가 중요했던 거니까. 기자 : 그럼 이제 포항으로 가게 되시겠네요? 효진 : 응, 대학원에 붙는다면^^ 포항공대를 예전부터 가고 싶었고 연수원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직접 가보니깐 그 마음이 더 간절해지더라구. 그래서 꼭 붙었으면 좋겠어. 가게된다면 5년 정도 공부해서 석사, 박사까지 다 하고 싶어. 이렇게 되어서 내 꿈을 이루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 포항으로 가면 가족도, 친구들도 거리적으로는 좀 멀어지게 되지만 모두 마음만 있다면 볼 수 있을테니까 걱정은 안하려구. 2nd. 민초&만남 기자 : 민초를 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요..? 효진 : 연수를 갈 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참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고 그 사람들이 모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실 처음에는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들만 모이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민초에서 나만큼 평범한 사람도 없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매번 연수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또 붙은 사람도 있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난 한 번도 못할 경험을 두세번씩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가끔 난 참 평범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 또 항상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를 해주기도 하지. 다들 열심히, 정말 열정적으로 살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내 삶에 있어서 민초는 하나의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 같아. 기자 : 그렇다면 혹시 민초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 많이 친해진 친구가 있으세요? 효진 : 응, 친해진 사람은 많지. 특히 동기들과 많이 친해졌어. 그 중에서도 특히 5기에 성보람. 보람이는 내게 참 많이 힘이 되어준 친구야. 보람이와는 학교는 다르지만 과가 같아서 대학원 준비를 하면서 공부를 같이 했는데 나를 많이 도와줬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거잖아. 게다가 같은 민초인이니까 서로를 잘 이해해 줄 수도 있고 말이지. 다른 학교인데도 그렇게 공부도 같이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통할 수 있다는 게 또 민초가 주는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후배들에게도 민초에서 이런 좋은 친구들을 만나길 바란다고 얘기하고 싶네. 3rd. 도전&변화 기자 : 대학생활하면서 스스로 좀 변했다 싶은 건 없으세요?효진 : 많은 게 변했지. 환경이 변했으니 성격도 그만큼 변했고 새로운 것을 겪으면서 나도 또한 새로워진 것 같고. 특히 사람들을 대하는 데 있어서 확실히 더 개방적으로 변한 것 같아. 사실 우리 과가 특성상 남자들이 많을 것 같지만 내가 처음 입학했을 때는 여학생들이 더 많았거든. 그래서 큰 부담 없이 사람들과 어울렸는데 나중에는 복학한 남자 선배들이 많아져서 점점 남자비율이 증가했어. 처음에는 말도 잘 안하고 어색하게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그 틈에 껴서 신나게 떠들고 어울리게 되더라구. 누구나 그렇듯이 말이야. 난 이게 좋은 변화라는 생각이 들어. 기자 : 저도 그런 경험을 해서 그런지 와닿네요. 그럼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이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후배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하는 것 있으세요? 효진 : 난 무엇보다 여행을 많이 가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나는 특별히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보다 다양한 일을 해본 건 없지만 여행을 가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학교에서 ‘과거, 현재, 미래’라는 테마를 가지고 3주간 유럽여행을 보내줬는데 그게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던 것 같아. 그 여행이 끝나고도 친구랑 좀 더 남아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건 남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하나의 커다란 추억이 되고 살아가는 데 있어 큰 힘이 되는 것 같아.단순히 노는 게 여행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 부딪히고 맞서보고.. 그 모든 게 모험이니까. 아직 끝나지 않은 모험을 하고 있는 우리. 아직도 걷고 있지만 이 끝은 어디인지 모르고, 모두가 꿈은 있지만 종착역이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길을 걸어나가고 있는 봉효진 선배를 보면서 생각한 건 우리도 아직은 걷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내 길을 걸어나가는 이 자체도 아직은 우리에게 행복인 것 같다. 재학생 l 봉효진 cutejeje@nate.com리포터 l 조수영 reinlovefor@naver.com

Sat Sep 01 2007 07:09: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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