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공감 Old & New

교육, 세상을 바꾸는 힘

조을선

교육, 세상을 바꾸는 힘 인간이 진정한 인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육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교육이라는 소통을 통해 사람을 키워내고, 그리고 사람과 사람의 발전적 관계를 만들어내며, 우리가 꿈꾸는 사회, 세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아닐까요. 오늘 올드 앤 뉴에서는 ㅜ교육계에 몸담고 계신 홍수봉 선배님과 앞으로 교육계에서 일하고자 하는 노현지 학생, 그리고 교육에 관심 많은 조을선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자기 소개 시간 홍수봉 선배님은 2기 민초 장학생으로서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현재 금천 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대학 입학 때부터 교사가 되기를 꿈꿨던 그는 그가 되기를 희망했던 교사로서 활발한 활동 중입니다. 노현지 학생은 7기 민초 장학생으로서 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과에 재학 중입니다. 교육계에서 몸담고자 하는 그녀는 교사, 행정직 등 교육계의 다양한 분야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육자의 길을 선택하다. 기자: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인데요, 두 분은 어떻게 교육을 위해 공부하고, 일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홍수봉: 사실 저는 학교를 힘들게 다녔기에 아이들은 이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다녔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들은 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진정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자신들의 꿈을 키워가게 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노현지: 12년 동안 학교에 살면서 교육자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 살면서, 저에게 있어 세상의 전부는 마치 학교라고 느껴질 정도였죠. 심지가 굳지 않아 현실에 타협하여 교육자의 길을 포기할까봐 사실 걱정도 됩니다. (웃음) 또한 교육자의 길을 택한 이유는 교육에 있어 바꾸고 싶은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채용 방식의 문제라든지, 대학 입시의 병폐라든지 바꾸고 싶은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 홍수봉 선배님의 교육 운동, 그것이 알고 싶다! 기자: 듣기로는 홍수봉 선배님께서 대학교 시절부터 교육 운동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교육운동이 무엇인지, 어떤 활동들이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홍수봉: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열린 교실 활동에 참여했는데요, 정말 졸업할 때까지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활동했었지요. 열린 교실이란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르치는 공간을 말합니다. 국어 등의 교과목부터 모의법정, 광고 홍보 등에 대해서 학생들과 밀착하여 가르치는 것이죠. 예전에 비해 활동 수가 많이 줄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교육학회에서는 체벌, 좋은 선생님이란 무엇인가?, 네이스 등과 같은 사회 이슈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모임으로서 이 공간에도 참여했었지요. 그리고, 휴학을 하고 대안 학교 교육에 참여했었습니다. 정말 즐겁기도 했으나,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못하기 때문에 매번 깨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거쳤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50%만 달성해도 잘한거라 생각합니다. 노현지: 저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열린 교실에 참여하고 싶네요. 어색해서 아직 못들어가고 있는데, 선배님 말씀 들어보니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멀고도 험한 길. 교육자 본연의 자세란... 조을선: 두분 다 이렇게 교육자로서의 멋진 꿈을 키워가고 계시고, 또 실제로 실천하고 계신데요, 교육자라면 이러해야 한다는 기본 자세에 대한 철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들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홍수봉: 열거하자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핵심은 생활 속에 각각의 학생들과 마주하며 순간순간 민감하게 주의하고, 반응하며, 행동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의 강한 원칙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상황에 맞게 학생들을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하나하나에 문제의식을 갖고,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면, 현명한 교육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섯 번을 반복해서 말하더라도 절대 화 내지 않는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비울 때 여유롭게 학생들을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실 밖에서는 교육자로서 열정을 다 바치더라도 교실 앞에서는 열정을 버리라고 하지요. 상황에 맞게 여유 있게 아이들을 인정하고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현지: 학교 다니면서 선생님들로부터 듣기 싫은 소리 중 하나가 ‘나도 인간이다.’는 말씀이었다. 학생들을 이끌고, 롤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하는 선생님이라면 잘못에 대한 변명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올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겠지만, 성인군자와 같은 교육자가 되고 싶다. @ 지옥의 대입 시험, 문제는 무엇인가? 기자: 한국 교육에 있어 가장 큰 병폐이자 문제는 바로 학생들을 옥조이는 대입 시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입 시험,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노현지: 입시의 기회가 학생들 간에 공평치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사교육을 받지 못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더욱 가기 힘들어지고 잇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은 대학 입학의 문턱은 상대적으로 낮추되 대학 졸업을 어렵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는 현 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졸업 요건을 만든다면, 그 안에서 성취도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이며 사교육 등의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입시 준비에 하루 종일 얽매게 되는 현실 또한 문제이고, 객관식 유형 등 현 입시 시험 또한 문제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이는 논술 등을 늘림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홍수봉: 제 생각에는 논술이든, 토론이든, 수능이든, 시험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시험을 문제풀이 입시 시험으로 놓고 대한다는 것입니다. 즉, 학원가에서는 모든 학문과 공부를 하나의 시험 형태로서만 접근함으로써, 진정한 공부를 할 수 없도록 방해합니다. 무엇을 공부하는지, 공부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합니다. 정말 즐거워서, 하고 싶어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장려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지식은 많이 늘었지만, 마음의 지혜, 마음의 열정은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입시 제도의 개선과 분위기의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현 대학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기자: 두 분 모두 대학에 재학 중이시거나, 졸업하셨으니 잘 아실텐데요, 현 우리 나라 대학 교육에도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세계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대학 안에서 진정으로 학문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 또한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홍수봉: 이전에는 과별로 학생을 선발했으나, 요즈음에는 학부제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과의 경우에는 모르겠으나, 사범대의 경우에는 학부제 도입이 불합리하다고 봅니다. 또한 상대평가 제도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 개개인의 성취도에 따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서열대로 평가하는 것은 온전한 평가를 어렵게 합니다. 노현지: 우선 보수적인 교수님들, 특히 국립대의 경우 무사안일주의에 젖어있는 교직원들은 교육의 변화에 대해서 보수적이고 둔감합니다. 또한 오늘날 학점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시대 분위기로 인해서 학생들은 진정으로 공부하겠다는 자세보다는 학점을 따기 위해 공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 모두가 대학 교육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선생님 되기, 임용고시를 알아보자! 기자: 많은 학생들이 교육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임용고시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홍수봉: 임용고시는 내년부터 바뀝니다. 현재는 1, 2차로 구성되어있는데, 내년부터는 3차도 시행됩니다. 듣기로는 1차에서 주관식으로 평가하던 것을 전공 객관식도 함께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2차는 논문형으로 학습 자료를 분석하고 수업 준비를 직접 해보는 시험입니다. 단어, 교과서, 특정 상황 등을 주고 수업 지도안을 짜보는 것이죠. 3차는 그대로 면접입니다. 또한 내신 점수도 포함되는데요, 졸업하는 학생들의 학점을 내신 10등급화 해서 점수가 산출되는 것이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한국 교육 철학의 방향, 그 뜨거운 성찰 기자: 대한민국의 발전은 교육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한국 교육 철학의 방향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홍수봉: 한국 교육은 사소한 것 하나부터 변화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학교 문화, 교사 문화, 학생 문화, 청소년 문화 모두가 바뀔 때 교육 전체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어딜 가든 교육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들 하는데, 그것 보다는 학생들 각자가 자신의 꿈과 진로를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등만을 해야 하는 사회가 아니라, 각자 자신의 꿈을 키워내고 삶을 준비하고 개척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로 교육을 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왜 대학에 가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 안에서 저항도 하지 않은 채 깨어있지도 않은, 무기력한 학생들을 보면 한국 교육에 걱정이 앞섭니다. 제도 개혁, 입시 개혁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의 의지의 불을 지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노현지: 모든 물질은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니, 모든 문제의 원인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교육을 가만히 살펴보면, 우리는 가르치기만 하고, 키워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뒤 떨어지더라도 따뜻하게 키워내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서로 잘못된 것은 인정하고, 밝은 교육의 미래로 바꿔나가는 힘을 키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자라는 꿈을 키우다. 기자: 마지막으로 한국의, 사회의 교육 문제가 아닌 각자 교육자로서의 자신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노현지: 소망에는 가지고 싶다는 소망과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람은 가지고 싶다는 소망을 한다고 합니다. 노블레스 노마제라고 하나요? 이 사람들은 물건의 소유보다는 경험의 소유를 가치있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저는 여기서 가르치는 일, 즉 교육이라는 것이 그것의 수단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홍수봉: 저는 단순히 교육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서로 의미를 주고받는다는 것, 이것이 바로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이 안에서 모두가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서울대 국어교육학과2기 민초 장학생 l 홍수봉 ebonystar82@hanmail.net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7기 민초 장학생 l 노현지 ciens@naver.com 연세대 정치외교학과6기 민초 장학생l 조을선 whitesnow86@naver.com

Wed Aug 22 2007 07:12: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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