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공감 Old & New

김다미

우리, 청춘의 2막 1장

Sun Jun 25 2006 13:03: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3기 심민경(성균관대학교 법학과), 5기 배장환(같은 학교 같은 학과), 그리고 김 씨. '기수공감 Old & New'을 읽고 공감했던 사람들은몇 명쯤 될까.진작 던졌어야할 질문을 이제야 던진다.서로 만나기 힘든 기수끼리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보자는 당초의 기획의도와는 달리,숫자만 늘어난 인터뷰가 된 것은 아닌지 반성도해본다.하지만,잘 알지 못하는 두 사람을 만나게 한다는,그 매력적인 컨셉을 부여잡고시험과 월드컵이 버물어진대학가의 험난한 스케쥴라인에 도전장을 던졌다. 물고기 같은 사람들난 물고기 같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뻣뻣한 사람들 사이에서 '흐느적흐느적'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사람.전형적인 외피를 입고 있음에도 '반짝반짝 빛나는' 비늘을 감출 수 없는 사람.3기 심민경과 5기 배장환씨.성균관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고기들을 잡으러바다(인즉슨, 대학로)로 갔다.우리가 만나기로한 6월 23일 저녁 7시, 대학로는대한민국과 스위스전을 앞두고 붉은 물결을 띠고 있었다.N표 운동화가 20 개쯤 프린트 된 이쁜 빨간티를 입고 '배 군'이 기다리고 있었다. 곧 이어무슨 색 옷이든 그컬러조차 기억나지 않게 만드는현란한 에너지의 소유자, '심 양'을 만났다.그녀는 허기져 있었다. 이해 &오해 인터뷰가 아님을 강조했던 터라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다. '기수 공감 Old & New'의 핵심은,'잘 모르는사람과 밥을 먹는다.'에 있었다.'식사'는 어떤 면에서 한 편의 영화보다 아름답고 흥미진진 할수 있다는,김씨의 지론에 따라 우리는단도직입적으로 식당으로 향했다.'배군'은 법학도이기 전에 건축학도였다고 하여, 우리는 신이 났다.건축학이란, '공학'과 '예술'이라는상이한 학문이 결합된 천재의 학문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터라, '배 군'은 초반부터 반짝반짝 빛나보였다.사람 그리는 것이 취미라고 하는 것도 흥미로웠다.그의 눈에 우리는 어떤 형체로 보일지 궁금해졌다. '심 양'은다음날 있는 고시반 시험에 쫒기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신선놀음 하다온 특유의 표정을지었다.에너지들이 몰리는 곳을 쉴 새 없이 누비던 과거를 뒤로 하고, 지금은 자를 대고 긴 선을 긋는 듯침착했다.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자신의 생각을 곱게 기워 넣는 그만의입심은 여전했다. 둘은 앨트웰 5기 장학증서수여식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배 군의 말에 따르면, 용기를 내어 아는 척을 했으나 반기는 내색이 아니어서 살짝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무슨 영문인지 기억하지 못하는 심 양) 심 양의 말에 따르면, 배 군은 학교 캠퍼스에서 줄곧 여성 분들과 함께 하고 있음이 목격되었다고 하는데, 여자 친구는 아니라고 하니, 참 그의 인기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쨌든 오해 아닌 오해에 우리는 웃었다.'2막'스러움 이 둘은어딘지 모르게 '2막'스러웠다.청춘의 막이 오르고,자신을 알기 위해,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선택의 폭을더욱 좁혀 보다 확실한 무언가를 손에 넣기 위해 달려왔고,어두워짐을 경험하였을 두 사람.몸서리치는 두려움을 겪고 휘장을 걷어올린 이 들의 눈에는, 지금 주어진 것들이 고맙고 애틋하리라.물론, 이 모든 것은 나의 추측이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고,이 들과함께하는 나도 새롭게시작하는,그러나 어깨에는 힘을뺀 기분이 들었다. 우리의 소소한 공감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헤어짐이 아쉬워 두 사람을 끌고 간 B모 아이스크림집에서스위스 국기가 달린'베리베리스트로베리'를 먹었으나, 3:1(심씨), 2:0(김씨),1:0(배씨)의 스코어는 모두 빗나가고 말았다. #. 암전 #. 다시, 막이 오른다. 민초3기 연세대l김다미 1000aft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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