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통신원

[한양] 교내 여름방학 특강, 허와 실

조진용

매번 돌아오는 방학마다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세운다. 그 목표는 공부 혹은 여행 등 개개인이 추구하는 성향에 따라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취업이라는 달콤한 ‘마시멜로’를 먹기 위해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첫발을 내딛기 위해 ‘영어’와 ‘자격증’이라는 목표는 이제 필수 불가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학생들의 목표에 힘을 보태주기 위해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내 여름방학특강을 개설한다. 여름방학 특강을 학내에서 들어야할지, 유명 학원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위클리 한양이 학내 여름방학특강의 허와 실을 짚어본다. 이거 들어도 되는 거야? 방학이 다가오면 언제나 캠퍼스 곳곳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특강 광고들로 가득 차 있다. 토익, 토플은 물론이고 공무원 시험특강부터 한자 자격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방학이 시작하고 강의를 듣는 학생의 실수요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학생들은 교내 여름방학 특강과 사설 학원의 프로그램을 비교해 본 후 사설 학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사설학원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학기 김종율(사회대·신방 3) 군은 ‘취업준비를 위해 한자자격증 2급을 취득하자’라는 각오로 한자특강을 신청했다. 김 군은 수업에 대해 “지정된 시간 이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의 열정덕분에 강의 자체는 유익했지만, 사설학원에 비해 강의방식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라고 회상했다. 더불어 공인된 한자 자격증 2급을 취득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었다는 점이 김 군의 열정을 꺾어버리고 말았다. 토익강의를 수강한 바 있는 김지환(공과대·기계 4) 군은 유명어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 친구로부터 ‘강의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자신이 듣던 “교내 토익강의의 질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공형배(언정대·신방 2) 군은 “강사가 자주 변경되거나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교내 강의에 비해 사설 학원의 강의가 더 신뢰감이 가기 때문에 사설학원을 찾게 된다”라고 밝혔다. 학습 집중도는 높이고, 가격부담은 낮추고 그렇다고 여름방학 특강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름방학특강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지 않고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캠퍼스 내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내 부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학습 내용을 예습·복습하기 유용한 도서관 뿐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부분을 발췌할 수 있는 복사 시설,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학생 식당까지 모두 모여 있다. 학내 토익 특강을 듣고 있는 이상복(경영대·경영 4) 군은 “학교 특강을 들은 후 중앙도서관을 이용해 복습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사설 학원에 비해 수강 인원이 적다는 것과 수강료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것도 교내 여름방학 특강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수강 인원이 적으면 학생의 강의에 대한 집중도와 강사의 학생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이에 대해 국제어학원의 토익특강을 강의하고 있는 박연우 강사는 “학내 강의이기 때문에 사설학원과는 차별을 둬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 한명 한명에게 최대한 관심을 갖고 수업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공무원 특강을 수강하고 있는 양화영(사회대·행정 4) 양은 “6백여 명이 한 강의를 듣는 노량진 학원에 비해 교내 공무원 특강은 50여 명의 보다 적은 인원이 수강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따라서 강의가 끝나고 강사에게 직접 질문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부족한 부분은 따로 시간을 내 보강해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낮은 점수는 강의 탓? 내 탓? 그럼에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점수. 과연 강의 탓만 있는 것일까? 안산캠퍼스의 제4 공학관. 그곳에서는 MOS강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 안산시의 지원을 받아 본교 정보 통신처에서는 안산 시민과 본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MOS강의를 개설했다. 취업률이 미약한 인문계열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개설된 이 강의에는 1백 05명이 정원임에 불구하고 대기인원이 1백 40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이들이 강의 참여를 신청했다. 이에 대해 안산 정보통신처 IT 지원팀 이승철 팀장은 “신청만 해 놓고 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정작 필요한 사람들이 듣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수업에 열의 있게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MOS 강의를 듣는 김재용(숭실대·기계 4) 군은 “기본적인 S/W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학교를 알아보던 중 책값만 지불하면 되는 이 강의를 선택했다”며 “무료강의임에도 불구하고 기초부터 잘 가르쳐줘 배우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도 토익 강의를 듣는 이상현(공과대·기계 3) 군은 “어학의 경우 자신이 공부한 만큼 점수가 나오는 것”이라며 “학내 특강을 이용하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What students need??? 대다수의 특강은 최대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제어학원과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토익강좌의 경우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초급부터 실전문제 풀이반까지 다양한 강좌를 개설돼있다. 서울캠퍼스 국제어학원의 조원경 직원은 “대학 강의를 많이 하신 분들 중에 학생들의 인지도가 높은 강사님을 초빙해 수업을 개설한다”라며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면 부담 갖지 말고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또한 조 직원은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친구가 빠지면 덩달아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처음과 같은 각오로 꾸준히 학업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박연우 강사는 “강의는 학생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 한다”며 “심지어 교통사고를 당했어도 강의는 나갔다”고 말했다. 또 “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토익 점수를 향상시키고 영어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Sat Jul 08 2006 14:22: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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