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ur[나뚜:르]

눈물- 감정의 목소리

성보람

눈물- 감정의 목소리 지우고 싶지 않아서 보관해 두었던 문자들을 보면서 힘을 내 본 적이 있다면, 성격 급한 탓에 확인 버튼을 계속 누르다가 그 문자를 다 날려버리고,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지금 내 모습을 조금은 이해 해 줄 수 있을 듯싶다. 지금 내 눈에 뭐가 나와서 내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걸까? 물이라고 생각해 보자니 그 맛이 물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울고 나서 얼굴이 번쩍거리지 않는 것을 보면 기름도 아니다. 또한 평상시에는 짠맛이 난다고 하다가도 인생이 슬플 다고 느껴 질 때는 쓰기도 하면서 행복 할 때의 눈물은 정말 달기도 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눈물로 채울 때는 맵기까지 하다. 게다가 수업시간에 너무 졸려 다른 사람들 몰래 하품 하는데 성공 했다 치더라도, 그 뒤에 나를 참 정직하게 만들어 주는 이 녀석. 눈물- 대체 네 정체는 무엇이냐? 인생은 결자해지라고, 내 질문에 내가 답하는 것이 인지상정.사람의 경우에는 외안각 (눈꼬리)에 가까운 윗 눈꺼풀 뒤에 있는 눈물샘(누선) 및 그 부근에 산재하는 부누선에서 결막낭 안으로 분비되는 투명한 액체이다.눈물은 통상적으로 세 가지 기본적 눈물, 반사적 눈물, 정서적 눈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기본적 눈물지금 자신의 눈을 몇 번 깜빡 거려 본다면, 눈꺼풀이 부드럽게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끔 잠을 못자거나 무언가를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자면, 눈이 뻑뻑하다는 느낌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윤활유 역할을 해 주는 것이 기본적인 눈물이다. 눈을 직접 물로 닦지 않는 것도 눈물이 이물질을 닦아 주며 안구에 직접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막아 주는 역할까지 충분하게 해 내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눈물은 각막 상피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훌륭한 배달원이다. - 반사적 눈물얼마 전 TV에서 중화 요리사를 발굴해 내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출연자들이 양파 1000개를 까서 써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있다. 양파를 까거나 썰 때 눈이 매운 이유는 '최루인자 신타제‘ 라고 명명되는 자극성 물질이 눈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언제 올지 모르는 외부의 자극에 대해서 눈물이라는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살균작용 까지 해주니 만능 약국이 아닐 수 없다. - 정서적 눈물사실 많은 사람들이 눈물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종류가 정서적인 눈물이다. 슬플 때나 기쁠 때, 감동 했을 때 등등. 이것은 항간에서는 인간만이 가진 특별한 의미의 눈물이라고 본다. 인간의 높은 뇌 수준을 보여주는 예로서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어느 누구의 기준으로 높고 낮은지를 따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정의 결과물이 눈에 보인다는 것은 신기한 일임에는 틀림없다. 어떤 의미에서는 울고있는 사람이 왜 눈물을 흘리는지 진정한 이유를 알지 못할 때도 있다.또한자신의 피해의식이나 죄책감을 눈물로써 버리려는 자기방어의 하나로 본다면, 눈물만큼 이기적인 것도 없다. 갑자기 '악어의 눈물' 이 생각이 난다. 악어는 그저 눈물로 입안에 수분을보충해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하려는 것인데,얼핏 보면 잡아먹는 동물이 불쌍해서 흘리는 것처럼 보인다고'거짓의 눈물'로도 불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거짓으로 참회한 것을 뜻하게 되었다. 잡아먹고 나서 흘리는 눈물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건지. 하지만 눈물은 같이 눈물 흘리는 사람들 사이에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어 감정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고, 펑펑 울고 난 후에는 억울함을 해소시켜 주기도 하고, 우울함을 덜어주기도. 추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도 있고. 흐르는 눈물을 보면서 나도 생산적인 사람임을 느끼게도 해주고. 민초 5기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l 성보람 bobo1205@hotmail.com

Sat Apr 15 2006 14:38: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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