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통신원

[성균관대] 성균관대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조진용

:: Prologue 제일기획 김홍탁 이사, 우리은행 김종욱 부회장, 한국정보통신대(ICU) 허운나 총장 등등. 누가 봐도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지금 언급한 사람 말고도 여러 유명한 사람들을 언제든 만나볼 수 있다. 만날 뿐이랴. 그 사람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육성을 듣고, 질문을 하고, 간단한 식사까지. 그리고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성균관대학만의 특별한 강좌에 있다. 명품강좌, 리더십특강, C·E·O 초빙 강좌, 킹고 IT 특강 등 교과목 이외의 강좌가 왜 개설되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 교과목 이외의 강좌가 개설되는 이유 다음의 기사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 학교와 비교를 해봐도 성균관대학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연 두드러진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시작한 특별강좌 ’명륜강좌‘를 통해 정규강좌를 보완하고 있다. 이번 학기 주제는 ’원로 지성과의 만남‘으로 학생들이 평소 만날 수 없는 학계원로들을 초빙했다. 지난 13일에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장인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한국인의 인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앞으로 원로철학자 박이문 연세대 특별초빙교수, 사회학의 거목 이만갑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을 지낸 류승국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이 강단에 서게 된다. ’ -서울신문 3월 17일- 이러한 강좌가 왜 필요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이번 학기에 리더십특강을 강연한 현재 성균관대학교 고인수 상임이사를 만나보았다. Q: 교과목 이외의 강좌가 왜 개설된다고 생각하는지? A: “우선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라는 개념은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 해요. 하나는 참고서나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기호화된 지식과 사회를 먼저 접해보고 겪은 사람들만 얻을 수 있는, 즉 현장체험의 축적에서 나오는 체화된 지식이지요. 아무리 대학을 지성의 상아탑이라 하지만 학생들이 일반적인 강의를 듣고, 책만 봐서는 후자의 지식을 얻기가 힘들다고 생각 해요. 이런 한계를 보완하고자 이러한 강좌가 개설된다고 생각해요.” :: 이러한 강좌가 학생들에게 주는 효과 교과목 이외의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 점에 고인수 상임이사는 자신의 예를 하나 들면서 대답 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학생회관 지하에 있는 아주 작은 강의실에서 청담 스님을 만나 뵌 적이 있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하더라도 그 분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스님이셨거든요.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무슨 말씀을 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때 받았던 영감이나 느낌은 여전히 생생해요. 학생들이 얻는 점이요? 일단, 자신의 노력으로 하나의 분야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람들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얻는 것 중 하나라 생각해요.” 그는 덧붙여 아까도 언급한 체화된 지식을 얻게 됨으로써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에 나가게 되었을 때 훨씬 귀중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생생한 경험담이라든지 인생철학, 경영마인드 등을 배울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학교 인재상인 실사구시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경험을 많이 갖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지적호기심도 제일 왕성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이 때에 그런 사람들과 교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자극이자, 부러움이겠어요. 혹시 알아요? 자신의 역할모델이 그들 중에 있을지. 정말 우리 학교 학생뿐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이러한 자리에 자주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교과목 이외의 강좌에 대해서 학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리더십 특강에 참여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했다. Q: 직접 강좌를 들어보니까 어떤지? A: “예전에는 소극장 같은 좁은 곳에서 해서 아쉬운 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첨단강의실에서 대규모로 하니까 학생들 참여도 늘어날 수 있고, 평소에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해요.”(경제02 박지훈) “처음에는 이런 행사가 있는 것을 잘 몰랐거든요. 근데 제가 광고동아리여서 선배들 추천으로 듣게 되었어요. 그런데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홍보만 좀 더 잘 된다면 이렇게 학생들 능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강의의 효과가 더 살아나지 않을까 해요.”(경영05 김민정) 이 밖에도 이런 강의가 학생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강의 시간과 겹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불가피하게 겹치게 될 때에는 교수의 선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많은 학우들이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에서 이런 강좌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 Epilogue 고인수 상임이사는 인터뷰 도중 이런 말을 했다. ‘만약 1년에 100권의 책을 읽을 수 없다면 100권의 책을 읽은 사람 100명을 찾아가라.’ 하나의 사회를 구성하고 이끌어 가는 것은 첨단 기술이나 과학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다. 분명, 자신의 노력으로 어느 분야에 있어 대가가 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아주 귀중한 경험이다. 시간이 없다고, 귀찮다고 책만 보지 말고 직접 만나고 느끼면서 좀 더 성숙한 성균인이 되길 바란다.

Thu Apr 20 2006 05:58: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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