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통신원

[서강대] 과학연극 산소

조진용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최 및 “화학의 해” 기념 공연 연락처: 국제화학올림피아드조직위원회 실무조정위원장 이덕환 (02-564-1657) 국제화학올림피아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대운)는 2006년 7월 2일부터 11일까지 경산 소재 영남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와 과학기술부가 정한 “화학의 해”를 기념하여 과학연극 ?산소(Oxygen)?의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과학연극 ?산소(Oxygen)?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며 시인인 로알드 호프만 교수(코넬대)와 세계적인 의약화학자이며 소설가인 칼 제라시 교수(스탠퍼드대)의 원작으로 2003년 대 학로에서 120%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던 작품입니다. 공연 일정 (6개 도시, 25회) 경산경산시민회관3.14(화) 7시/ 3.15(수) 4시, 7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3.23(목) 7시/ 3.24(금) 3시, 7시 전주전북예술회관3.31(금) 7시/ 4.1(토) 4시, 7시 광주전남대 강당4.5(수) 7시/ 4.6(목) 4시, 7시 부산부경대 강당4.13(목) 7시/ 4.14(금) 4시, 7시 서울서강대 메리홀< /SPAN>4.20(목) 7시/ 4.21(금) 7시 30분 4.22(토) 3시, 7시/ 4.23(일) 3시 * 메인 초청 공연: 4월 21일 7시 30분 과학연극 ?산소(Oxygen)?은? 세계적 유기화학자이며 소설가인 칼 제라시 교수(스탠퍼드대)와 198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이론화학자이며 시인인 로알드 호프만 교수(코넬대)가 함께 과학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과학연극 ?산소?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에서도 공연되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희곡 출판, 라디오 드라마로 방송되어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이덕환 역, 자유아카데미, 2002)되어 소개되었다. 과학연극 ?산소?는 2002 대한민국과학축전 공식초청 작품으로 포항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그 후 2003 과학의 달 기념으로 서울 문예진흥원예술극장에서의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률 120%를 기록하여 우리 나라에 과학연극(SciArt Theater)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소개함으로써 언론, 학계,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작품은 1777년과 2001년을 넘나들며, 과학자의 삶, 실험을 통한 발견의 의미, 그리고 후세의 평가를 배우들의 “역할 바꾸기”라는 재미있는 연극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이 작품은 과학적 지식을 소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연극을 통해 과학자의 삶을 이해한다’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연극이라는 순수예술의 만남과 함께 과학의 이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룩하려는 시도이다. 우리는 ?산소?를 통해서 과학자들이 힘든 연구를 통해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가, 사회는 과학자들의 연구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과학적 발명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가, 과학자들이 삶은 어떤 형식으로 후세에 전해지게 되는가, 그리고 과학자들은 인간으로서 어떤 역경과 고뇌를 이겨내야 하는가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최와 과학기술부가 정한 ‘화학의 해’를 기념하는 이번 전국 순회공연은 대학로 최고의 연출가 김광보씨가 연출을 맡고, 대학로의 최고의 연기파 배우인 박용수, 정규수, 길해연과 영화배우이자 탤런트인 유태웅, 그리고 한선희, 김예리가 출연한다. 모든 공연은 사전에 관람 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과학자들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과학자들은 왜 ‘일등’만 고집하고 ‘최초’이기를 원할까? - 셰익스피어가 없었으면 ?리어왕?은 없었을 것이고, 단테가 없었으면 ?신곡?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쉘레나 프리스틀리나 라부아지에가 없었더라도 누군가가 산소를 발견했을 것이다. - 그래서 과학자들은 언제나 일등을 위한 경쟁에 집착하게 된다. 과하에서는 1등만이 살아남을 뿐이고, 2등만 되어도 꼴찌와 아무 차이가 없게 되어 버린다. 과학자들은 언제나 윤리적으로 완벽할까? - 과학자들도 연구에 필요한 사회적 지원을 확보하고, 동료 과학자들과의 경쟁에 이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후원자에게 도를 넘어서는 아부를 하기도 하고, 경쟁자의 성과를 무시하기도 하고, 서로 담합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최초’라는 무리한 주장을 고집하기도 한다. - 과학적 연구 방법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도 하고, 여성의 기여를 무시하는 사회적 관습에서 쉽게 벗어나지도 못한다. 과학적 발견의 공로는 누구에게 주어져야 할까? - 처음 발견한 과학자, 처음 논문을 발표한 과학자, 처음으로 완벽한 해석을 한 과학자들 사이의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과학자에게 노벨상은 무엇일까? - 과학자는 명예를 먹고 산다고 한다. 과연 노벨상은 과학자들이 원한다는 명예만을 위한 것일까? 산소 발견의 역사 18세기 산소의 발견은 근대 화학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계기였다. 그런 발견을 통해서 오늘날 우리는 지구상에 번성하고 있는 생명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 현상의 정체를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산소의 발견은 스웨덴의 칼 쉘레, 영국의 조셉 프리스틀리, 그리고 프랑스의 안투앙 라부아 지에의 업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스웨덴의 무명 약사였던 칼 쉘레는 1774년 집광렌즈로 태양빛을 모아서 붉은색의 산화수은을 환원시켜 처음으로 산소를 분리시켰다. 그러나 산소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던 쉘레는 그것이 우리의 생명과 관련된 물질이라고만 여겨버렸고, 산소를 만드는 방법을 담은 책도 몇 년이 지난 후에야 어렵게 발간이 되었다.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기 위해 유명한 프랑스 화학자 안투앙 라부아지에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무시되어 버렸다. 그의 편지는 라부아지에가 사망한 후 100년이 지난 후에 과학사 학자에 의해 뒤늦게 발견되었다. 유니테린언 교회의 창립자이기도 했던 영국의 조셉 프리스틀리도 독립적으로 산소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고, 그 사실을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프랑스의 안투앙 라부아지에에게 자신의 실험 방법을 직접 설명해주기도 했다. 그러난 프리스틀리는 당시 유행하던 ‘플로지스톤’ 이론에 심취해서 산소를 ‘탈(脫)플로지스톤 에어’라고 설명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과학적으로 보수적이었던 그였지만 정치적으로는 매우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폭도들에게 공격을 당하여 결국 미국으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의 화학자, 세무원, 은행가였던 앙투안 라부아지에는 연소와 호흡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을 통해서 산소의 존재를 확실하게 밝혀내고, ‘신맛을 내는 물질’이라는 뜻으로 ‘산소’(Oxygen)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라부아지에는 순한 연금술로만 여겨지던 화학에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의 방법을 도입한 공로로 오늘날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인정받고 있다. 플로지스톤 이론을 과감하게 배척했던 진보적인 과학자였던 그는 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매우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프랑스 혁명에서 단두대에 희생될 수밖에 없었다. 과연 토끼를 먼저 본 사람, 토끼를 보았다고 세상에 먼저 알린 사람, 그리고 그 토끼의 정체를 분명하게 밝혀낸 사람 중에서 누구의 공(功)이 가장 크다고 해야 할까? 과학연극(SciArt)란? 2003년 대학로에서 연극 “산소”가 올려지면서 과학연극에 대한 우리 인식에 완전한 변화가 일어났다. 어렵거나 딱딱한 것으로만 생각했던 과학연극에 대한 편견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2003년 공연의 성공에는 새로운 제작 방식과 원작의 탄탄한 구성, 그리고 최고의 연출가, 최고의 배우들이 있었다. 과학연극(SciArt)는 이미 브로드웨이에서는 하나의 탄탄한 드라마적 연극 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원자폭탄의 개발 과정을 다룬 ?코펜하겐?, 은하계와 천문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우주(코스모스)?, 고등 수학의 세계를 다룬 ?증거(프루프)?, 5세기의 여성수학자 히파티아의 삶은 다룬 ?히파티아? 등. 수준 높은 과학연극이 객석을 사로잡고 있다. 과학과 과학자의 이야기는 이제 영화나 소설을 뛰어넘어 연극에서도 아주 특별한 소재가 되었다.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사건에서 보았듯이 과학자들도 역시 열정과 욕망에 사로잡힌 연약한 인간일 수밖에 없다. 그런 과학자들의 뜨거운 삶도 역시 우리에게 많은 안타까움과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연극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과학연극 ?산소?는 노벨상을 수상한 이론화학자와 의약품 개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유기화학자가 쓴 작품이라는 면에서 더욱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문 희곡 작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과학연극 ?산소?는 소재의 완벽함, 진행의 긴장감, 그리고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다른 어떤 작품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뛰어난 걸작이다. 이번 전국 순회 공연은 ?에쿠우스?와 ?인류최초의 키스?를 연출했고, 2003년 과학연극 ?산소?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연출가 김광보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빙점?의 유태웅,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연기자 박용수, 200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 수상의 정규수, 2002년 서울공연예술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길해연, 경기도 문예회관연합회의 공동제작 공연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을 맡았던 김예리, 그리고 연극 ?워킹토크?, ?웃어라 무덤아?로 주목받는 배우 한선희와 함께 다시 나섰다.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는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이 2006년의 ?산소?를 다시 발견해간다. 이들이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야 말로 과학연극 ?산소?의 가장 큰 연극적 매력이다.

Thu Apr 20 2006 06:0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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